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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현의 살림운동
추사 김정희의 그림과 글씨는 국보급 문화제와 같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 그래서 그 분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사람은 대단한 영광으로 생각할 것이다. 그런데 추사 김정희는 "가슴속에 만 권의 책이 들어 있어야 그것이 흘러넘쳐서 그림과 글씨가 된다"고 했다. 바로 추사의 그림과 글씨는 단순히 그..
경제가 침체기에 있을 때면 사람들의 외모가 화려해지며 노출이 심해진다고 한다. 특히 여성들에게 있어서 더욱 그렇단다. 그렇게 되는 이유는 사람들이 경제로 인하여 미쳐오는 불안한 마음을 외모의 화려함과 과감한 노출을 통하여 자신감을 표현하고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이미지를 나타내려고 그..
한자말에 수석침류(漱石枕流)라는 말이 있다(漱:양치질 수. 石:돌 석. 枕:베개 침. 流:흐를 류). 돌로 양치질하고 흐르는 물을 베개로 삼는다는 뜻이다. 이 말은 실패를 인정하려 들지 않고 억지를 쓰는 것. 억지로 발라 맞춰 발뺌을 함을 일컫는 말이다. 남에게 지기 싫어서 좀처럼 체념을 안 하고 억지..
한자숙어 중에 "당랑거철(螳螂拒轍)"이란 말이 있다. 그 뜻은 사마귀[螳螂]가 앞발을 들고 수레바퀴를 가로막는다는 뜻이다. 즉 미약한 제 분수도 모르고 강적에게 항거하거나 덤벼드는 무모한 행동의 비유로서 허세를 말하는 것이다. 어떤 수필가가 한국인의 내면을 분석하면서 “광택인간”라고 말..
한국의 농업은 희망이 없다는 말을 많이 한다. 한국의 농업시장은 저가로 밀려오는 외국 농산물들이 홍수를 이루고 있고 조금 고급화된 농산물들은 모두 선진농업국에 로알티를 지불해야하는 종속적인 농업구조 때문에 어렵다는 것이다. 농업을 근본으로 했던 우리 민족인데 농업 소외 내지는 농업 ..
우리 집 앞마당엔 분재와 분재를 만들기 위한 소재 분들을 합해 대략 600여개 넘게 자라고 있다. 그 중엔 아름다운 꽃과 열매를 선물해주는 분재들이 있는데 이 분재들 중엔 때때로 해거리를 통해서 내게 좋은 교훈을 주기도 한다. 그 교훈 한 가지를 예로 들어본다면 나무들이 해거리를 한다는 것이다...
실록의 계절인 여름날의 자연은 눈을 감았다 뜨면 달라져 있는 모습이 정말 싱그럽고 눈부시다. 한걸음 걷다가 뒤돌아서면 맨땅에 풀 한 포기 또 돋아나 있어 신비롭기까지 하다. 자연은 이처럼 늘 눈을 비비고 보아야할 만큼 새롭다. 사람에게서도 이런 싱그러움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잠시 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