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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현의 살림운동
우리는 해마다 여러 재난들을 통하여 인명과 물질을 잃는 것을 경험하며 살아왔다. 아마도 이런 경험들은 앞으로도 끊어질 것 같진 않다. 재난에는 천재가 있고 인재가 있다. 사람의 힘으로는 도저히 어떻게 해 해 볼 수 없는 재난이 천재이다. 그에 비해서 인재는 인간의 실수, 인간의 부주의, 인간의 ..
한계치의 열 보다 더 올라가는 것을 과열이라고 한다. 과열이 되면, 열 받으면, 열이 받치면 일이 생기고 사건이 터지며 병적이며 파괴적인 상태가 온다. 열 받아 폭언하고, 열 받아 폭력을 행사하며, 열 받쳐 다투고 살인까지 한다. 기계가 열받으면 기능이 저하되고 고장을 일으키며 종국에는 멈추어 ..
추사 김정희의 그림과 글씨는 국보급 문화제와 같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 그래서 그 분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사람은 대단한 영광으로 생각할 것이다. 그런데 추사 김정희는 "가슴속에 만 권의 책이 들어 있어야 그것이 흘러넘쳐서 그림과 글씨가 된다"고 했다. 바로 추사의 그림과 글씨는 단순히 그..
경제가 침체기에 있을 때면 사람들의 외모가 화려해지며 노출이 심해진다고 한다. 특히 여성들에게 있어서 더욱 그렇단다. 그렇게 되는 이유는 사람들이 경제로 인하여 미쳐오는 불안한 마음을 외모의 화려함과 과감한 노출을 통하여 자신감을 표현하고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이미지를 나타내려고 그..
한자말에 수석침류(漱石枕流)라는 말이 있다(漱:양치질 수. 石:돌 석. 枕:베개 침. 流:흐를 류). 돌로 양치질하고 흐르는 물을 베개로 삼는다는 뜻이다. 이 말은 실패를 인정하려 들지 않고 억지를 쓰는 것. 억지로 발라 맞춰 발뺌을 함을 일컫는 말이다. 남에게 지기 싫어서 좀처럼 체념을 안 하고 억지..
한자숙어 중에 "당랑거철(螳螂拒轍)"이란 말이 있다. 그 뜻은 사마귀[螳螂]가 앞발을 들고 수레바퀴를 가로막는다는 뜻이다. 즉 미약한 제 분수도 모르고 강적에게 항거하거나 덤벼드는 무모한 행동의 비유로서 허세를 말하는 것이다. 어떤 수필가가 한국인의 내면을 분석하면서 “광택인간”라고 말..
한국의 농업은 희망이 없다는 말을 많이 한다. 한국의 농업시장은 저가로 밀려오는 외국 농산물들이 홍수를 이루고 있고 조금 고급화된 농산물들은 모두 선진농업국에 로알티를 지불해야하는 종속적인 농업구조 때문에 어렵다는 것이다. 농업을 근본으로 했던 우리 민족인데 농업 소외 내지는 농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