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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현의 살림운동
광주광역시 동구 동명동에 가면 길모퉁이에 '다반사(茶飯事)'라는 다구 및 보이차를 파는 그리 크지 않은 가게가 있습니다. 언젠가 그곳에 지인들과 함께 들렸는데 걸려 있는 상호가 참 마음에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상호가 '다반사'였습니다. 그 상호를 보면서 참 주인이 센스가 있구나 하는 생..
보이차 마니아들은 햇수가 오래된 묵은 보이차를 찾아나서기 마련이고 오래된 차를 가졌다는 사람과 그런 차를 마시고 있다고 하는 차인을 부러워들 합니다. 어떻든 차생활에서 차를 구하는 일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차는 보고 즐기는 것이 아니라 끓여서 마시는 것이기에 지속적인 차..
내가 주로 마시는 차는 보이차입니다. 처음엔 녹차를 마시다가 녹차를 반발효시킨 반발효차로 그리고 언제부터인가 후발효차인 보이차를 마시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변화를 거치게 된 것은 내 몸에 맞는 차를 찾아나서는 과정이기도 했고, 그리고 좀더 깊은 차맛을 찾아나가는 과정이기..
많은 세월 동안 탄산음료를 최고의 음료로 여기고 음용했습니다. 냉장고에 음료수가 떨어지면 식량 떨어지는 것보다 더 마음이 고파왔습니다. 그래서 음료수 때문에 마켓을 갈 때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십여년 전부터 차생활을 시작하면서 어쩌다 패스트푸드점에서 끼워넣어주는 음료수조차도 우리 ..
등산을 이야기하면 늘 어느 등산가의 인터뷰에서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사람이 산에 오르는 것은 정복하는 것이 아니라 산에 한번 안기는 것이다"라고 그는 말했었지요. 등산가로서는 대단한 업적을 이루었는데도 말입니다. 참으로 겸손한 생각이며 겸손한 사람이며 겸손한 사람의 입에서 나온 아..
차 맛에 영향을 미치는 것들이 많겠으나 그 중에 세 가지만 살펴보고자 한다. 주된 것이 차이니 당연히 차는 좋은 차, 맑은 차여야 함을 전제로 한다. 차 자체가 나쁘면 아무리 주변의 것이 좋다고 해도 황홀한 차 맛을 누릴 수 없다. 좋은 차가 준비되었다면 다음은 차 맛을 제대로 살려낼 수 있는 주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