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현의 살림운동
계절풍이 주는 의미 본문
계절마다 불어오는 그 강한 바람은 식물에 꼭 필요하다. 겨울이 지난 후 초봄의 강한 바람이 불어올 때 나무가지가 마구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보기에는 애처로울지언정, 그 초봄의 강한 바람에 가지가 흔들리고 나무가 흔들림으로서 새잎을 내는데 필요한 영양이 위로 잘 올라 갈 수 있다. 즉 뿌리로부터의 영양공급이 겨우내 활동 안한 나무줄기를 통하여 새싹 부분까지 원활히 잘 올라가자면 바람에 흔들리는 운동 작용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여름의 강한 바람은 따뜻한 날씨와 풍부히 내린 비로 인해서 무성해진 식물들의 가지와 잎사귀들을 흔들어 적절한 양을 조절하여 나무로 바른 성장을 돕고 열매량을 결정한다. 또한 여름의 강한 바람은 바다의 식물에게 비욕한 삶의 터를 마련해준다. 바다의 적조를 멀리 몰아내고 바닷물을 휘저어 신선한 공기를 공급하여 어족자원을 풍부하게 하고 바다 식물들을 풍성하게 하는 구실을 하는 것이다.
가을의 강한 바람은 나무에 달려 있는 씨앗들을 멀고 광범위한 곳까지 흩어뿌리는 역할을 한다. 바람이 불지 않으면 부근에 옹기옹기 뿌려질 수 밖에 없는데 강한 바람은 씨앗을 실어 멀리까지 그리고 넓은 지역에 고루 식물의 종을 퍼뜨리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식물의 개체번식을 돕는다.
겨울의 강한 바람은 연약한 가지를 퇴출시키고 생명력있는 가지로 영양을 비축하게 하여 봄에 나올 새싹을 연단하고 예비한다. 그런가하면 달라붙어 있는 해충들을 떨어뜨리며 퇴치하는 역할을 하여 다음해의 자라날 싹을 위하여 보호작용을 한다.
인생길에 거센 바람을 안 맞아 보는 이 없을 것이다. 바람이 없어야 행복하다는 생각은 버리는 것이 좋다. 문제는 당신의 신앙과 의지가 그 바람을 어떻게 해석하고 처리하는가이다. 범사에 감사하시라. 주님을 의지하고 강하고 담대히 당면하시라. 환경에 지배를 당하지 않고 오히려 환경을 지배하고 정복하고 다스려야 한다. 창 1:28 하나님께서 자기 형상대로 사람을 지으시고 "번성하고 다스리고 정복하는 권세"를 주셨다. 정복한다는 것은 영향을 받는 존재가 아니라 영향을 주는 존재인 것이다. 영향을 끼치며 사는 존재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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