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현의 살림운동
천재(天災)냐? 인재(人災)냐? 본문
무슨 사건이나 재난이 닥치면 그 때마다 재기되는 문제가 있다. 그것은 바로 이것이 천재냐 인재냐하는 논란이다. 재난에도 천재(天災)가 있고 인재(人災)가 있다. 천재는 사람의 힘으로 막을 수 없는 자연 재해요, 인재(人災)는 사람이 잘못해서 일어나는 재난이다. 그런데 금번 태풍 메기를 비롯해서 해마다 한반도를 지나가는 태풍으로 인한 피해는 천재지변으로만 넘길 수 없는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지구 온난화 등 지구촌 기상이변은 인재의 측면이 크기 때문이다. 우리 나라에서 태풍으로 인해 피해를 키운 원인중에는 고질적인 배수관리문제, 댐.저수지 관제문제, 낙석 절개지 문제, 난 개발문제, 이미 발생한 피해에 대한 늑장복구 및 관리점검부실 등등 수 없이 많은 인재적인 요소가 잠재하고 있다는 것을 부정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우리는 이 문제를 단순히 세상사람들의 눈으로 천재지변이냐 인재냐를 다툴 문제가 아닌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것들을 신앙적인 안목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역대하 7장 말씀에 보면 솔로몬과 맺은 주님의 언약에서 "내가 하늘을 닫고 비를 내리지 아니하거나 혹 메뚜기로 토산을 먹게 하거나 혹 염병으로 내 백성 가운데 유행하게 할 때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겸비하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구하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사하고 그 땅을 고칠지라"(13,14절)하셨고 "그러나 너희가 만일 돌이켜 내가 너희 앞에 둔 내 율례와 명령을 버리고 가서 다른 신을 섬겨 숭배하면 내가 저희에게 준 땅에서 그 뿌리를 뽑아내고 내 이름을 위하여 거룩하게 한 이 전을 내 앞에서 버려 모든 민족 중에 속담거리와 이야기거리가 되게 하리니"(19,20절)했다.
다시 말해서 인류가 당하는 모든 사건과 재난을 인재라고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의 죄를 향해서 내리시는 재앙이란 생각을 해야 한다. 세상사람들은 홍수나 가뭄이나 질병이나 태풍이나 지진이나 해일이나 냉해 등을 천재지변이라고 한다. 이런 것들은 단순히 자연현상으로만 돌리고 만다. 그리고는 인간에게는 책임이 없다고 한다. 그러나 성경은 한결같이 그런 재난에는 반드시 하나님께서 인간을 향하신 뜻이 있음을 말씀하고 있다. 무릇 재앙은 인간의 악에 대한 징벌이라는 것이 성경적 상식이다. 물론 모든 재난의 원인을 그 때마다 다 이해하고 깨닫기란 어려운 문제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간의 삶 속에 깊이 깔려 있는 죄성을 뚫어보시는 분이시다. 그리고 어떤 재난도 우리의 죄와 무관치 않다고 생각해야 한다. 얼마전에 신문에 난 기사 가운데 지옥이 있다고 믿는 국민의 퍼센트가 높은 국가나 민족일수도록 잘 사는 선진국에 속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한가지 재난은 끝이 아니라 미래를 향한 하나님의 경고라고 생각해야 한다. 현재의 재난이 과거를 완전히 청산하고 미래를 보장하는 것이 아니다. 현재의 재난은 재난의 끝이 아니라 미래를 향한 하나님의 경고이며 재난의 시작일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 그러므로 재난 앞에서 가장 먼저 하나님의 백성들은 악한 길에서 속히 떠나야 한다. 그리고 스스로 겸비해야 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재난을 통해 우리들에게 경고를 주시는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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