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현의 살림운동
농부가 삽으로 물꼬를 조절하듯이...... 본문
농부가 삽으로 작은 물꼬를 터놓는 행동 하나로 넓은 논에 물이 다 빠지기도 하고 논에 물이 가득 차기도 한다. 농부가 농사를 지으면서 물꼬를 조절하는 행위는 아주 단순하지만 농사에 미치는 영향은 절대적이다. 이 일은 식물의 생사를 결정짓는 아주 중대한 일이며, 풍년과 흉년을 결정짓는 일이기도 하다. 비를 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지만 그 물을 담는 논의 물꼬를 조절하는 것은 농부인 것이다. 그러므로 농부는 지혜를 가지고 결단력 있게 이 일을 할 것이다. 그리고 책임을 스스로 외롭게 혼자서 져야 하는 것이다.
삽으로 작은 물꼬를 터놓은 행동 하나는 이처럼 새로운 변화를 몰고 온다. 사람의 마음 속에 품은 생각과 뜻 그리고 작은 몸 짓 하나, 말 한마디가 개인과 가정과 사회와 교회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때로는 세상을 바꾸어 놓는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사람은 단순한 행위를 가장 진지하고 아름답게 행하는 사람이다. 비록 단순한 행위이지만 그 결과는 엄청난 것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에게는 이런 사람이 필요하다.
하나님은 좋은 농부와 같으신 분이시다. 그러기에 하나님께서는 인생들도 좋은 농부와 같은 사람이기를 원하시는 것이다. 성경에는 농사적인 비유들이 참 많이 나온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자신을 믿음 안에서 가꾸고 길러가는 믿음의 농사꾼, 복음의 농사꾼인 것이다. 자신의 인품, 자신의 품성, 자신의 지정의를 가꾸는 농사꾼인 것이다. 좋은 농사꾼은 수고의 열매를 먼저 받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농부가 자신의 논에 삽으로 작은 물꼬를 터놓은 신중함으로 무엇이든지 하고자 하면 그 결과는 아름다운 것이 될 것이다. 좋은 열매를 얻게 될 것이다. 새해를 맞은지도 한달이 지났다. 그러나 아직도 11달이 남아 있지 않는가! 금년에는 모든 범사를 농부가 삽을 들고 논에 나가 물꼬를 조절하는 것처럼 그렇게 살아가자. 더 좋은 일이 있을 것이다. 범사가 다 잘 될 것이다. 풍성한 열매가 있을 것이다.
'살림운동'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란이 아닌 일상으로 (0) | 2007.07.05 |
---|---|
열정과 비전 (0) | 2007.04.23 |
오해가 화근입니다 (0) | 2007.01.09 |
바이타민 한 알을 더 챙겨 먹는 것보다는...... (0) | 2006.12.11 |
비판 체질은 비참을 재생산합니다. (0) | 2006.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