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현의 살림운동
바이타민 한 알을 더 챙겨 먹는 것보다는...... 본문
현대인들의 가정에는 몇 가지 종류의 바이타민 정도는 줄줄이 구비해 놓고 있는 것이 상식처럼 되어 있다. 우리 집에도 예외는 아니다. 내 주변에도 식사 전후에 바이타민을 꼭 챙겨먹는 바이타민족들이 있다. 이런 모습을 보는 것은 아주 흔한 일일 것이다. 이것은 바이타민의 효능이나 역활이 현대로 오면서 더욱 그 중요함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식품으로 섭취하는 소량의 바이타민으로는 안심할 수 없다는 불안심리 때문일 것이다.
바이타민은 생리활성물질, 보조효소로서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며 ,항암효과, 그리고 강력한 항산화제, 우리 몸의 피로물질제거 등을 한다. 그리고 현대인들에게는 과거 음식을 통한 영양의 섭취가 부족하던 시절에 비해 먹거리가 풍성해지고 특히 인스턴트식품 및 유해식품 등이 범람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들이 먹는 음식물 안에 가지고 있는 아민성분+아질산염= 발암물질을 활성화하는데 이때 바이타민과 미네랄이 발암물질을 차단해주는 역활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 바이타민이 고등동물의 성장과 생명의 유지에 필수적인 물질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섭취하는 식품에 극히 소량 존재하기 때문에 건강염려족들 사이에 바이타민을 만병통치약처럼 복용하는 것이다. 그래서 바이타민이 한 때 외국 여행을 다녀오는 사람들이 사들고 오는 품목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인 것이 되기도 했고, 지금도 꾸준히 그 양이 증가하고 있는 품목일 것이다.
그러나 바이타민이 인간의 성장과 생명의 유지에 필수적인 것이기는 하지만 이것이 건강과 질병에 절대적인 것은 아닌 것이다. 바이타민 처방이 건강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가 없다. 바이타민 한 알을 챙겨 먹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일들이 얼마든지 있다.
건강과 질병을 결정하는 요인들은 다양한 것들이 있다. 어느 하나만을 탓으로 돌린다는 것은 또 다른 병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체질, 식생활, 토양, 기후, 문화, 구조, 정신, 거기다가 영적인 측면까지 결부되어 있는 것이 건강과 질병의 문제다. 그러므로 건강이나 질병을 단편적인 접근으로 답을 찾으려고 하면 안 되는 것이다. 복합적으로 접근하고 전인적으로 통찰해야하는 것이다. 즉 통전적인 인간이해를 통해서 전인적인 건강과 질병의 문제를 다루어야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질병의 치료가 자칫 벼룩 하나 죽이려다가 초가삼간을 다 태워버리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게 된다.
내 관점으로 본다면 인간의 건강과 질병이 체질이나 환경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느냐, 얼마나 자유롭느냐, 얼마나 사명적이고 열정적이냐 등등이 더 건강과 질병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15초만 박장대소해도 엔도르핀, 도파민 등 최소 200만 원 어치에 달하는 이로운 호르몬이 분비되고 수명이 이틀 씩 늘어난다고 하지 않는가. 웃으면 항체가 생성되며, 온몸으로 웃으면 몸의 근육 650개를 비롯하여 얼굴 근육 80개, 뼈 206개가 움직여 5분 동안 에어로빅을 한 것과 똑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하니 참 웃음의 효력이 대단하다 아니할 수 없다. 이 뿐만이 아니다. 작년 12월, 삼성경제연구소에서 CEO 회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회원들의 80%가 ‘유머감각이 있는 직원을 우선적으로 채용하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바이타민 한 알을 더 챙겨먹는 것보다 마음을 밝고 긍정적으로 추스르고 살아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 마음이야 말로 질병과 건강의 통로임이 분명하다. 마음으로 웃자, 그리고 얼굴로 표현하자. 긍정적인 자화상을 갖자. 건강을 높여주는 신경조직을 활성화하고 강화하자. 내 몸 안에, 내 마음안에 의사가 있고 약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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