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현의 살림운동
구원신학의 근본 자료 본문
기독교와 교회에서 ‘메시야(Μεσσίας)’나 ‘구주(σωτήρ)’라는 칭호와 ‘구원(σωτηρία)’이라는 추상명사 그리고 ‘구원하다(σώζω)’라는 동사는 그것이 예수 그리스도와 관련이 있음으로 해서 독특한 기독교적인 의미를 지녀왔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고 복음을 전하고 더욱이 구원신학을 하다보면 끊임없이 이러한 주제에 직면하게 된다. 그런데 이러한 주제를 말할 때 근거 자료를 무엇으로 삼을 것인가? 기독교신학적인 자료들인가? 교회신학적인 자료들인가? 성서 신학적인 자료들인가? 아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가 직접 말씀한 것을 그 근본 자료로 삼아야 한다.
복음에는 유대적이며 예루살렘 중심적이고 왕권적인 구약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구약적인 예루살렘의 복음”이 있다. 그리고 성육신 하신 예수 그리스도가 육성(입시시마 폭스 ; Ipsissima Vox)으로 말씀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갈릴리 복음”이 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 이후의 성령강림을 통한 “오순절 복음”과 바울의 회심으로 인해서 바울노선으로 개발된 “바울과 초기교회의 복음”이 있다. 그리고 기록된 성서 이후 축적된 전통 위에 세련되게 조직된 “기독교의 복음”이 있다. 그러나 모든 복음이 동일한 것이 아니며 모든 복음이 다 구원을 하는 것이 아닌 것이다.
원 복음과 인류를 영생케 하는 구원의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갈릴리 복음”인 것이다. 나머지는 모두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복음”이다. 예수 그리스도 이전의 복음도 이후의 복음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한 것이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대신할 수는 없는 것이다. 원초적인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복음서의 예수로 돌아가서 그 가슴을 통해서 흘러나오는 구원의 복음에 귀를 기울여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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