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현의 살림운동

예수 그리스도가 말씀한 참 구원 본문

송기현의 살림신학

예수 그리스도가 말씀한 참 구원

유앙겔리온 2006. 6. 8. 20:20

     정치적 군사적 경제적 문화적 사상적 종교적 제국주의는 가고 이제는 온 인류와 세계가 사랑과 용서로 공존과 공영과 공생을 하는 하나님 나라가 오기를 고대하고 있다. 그러나 20세기의 냉전이 인류를 분열시키던 시대는 끝이 났으나 21세기에는 각 민족, 종교, 문명권간에 따른 인류의 더욱 근본적인 분열과 충돌이 거세질 것이라는 사실은 받아들이기 싫지만 그런 경향으로 흘러갈 것을 예측하기란 어렵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한 평화를 모색하려고 하는 몸부림을 여기저기서 볼 수 있다.


     인류는 이제야 날로 비합리적이고 비과학적이고 비이성적이며 비인간적인 것에서 합리적이고 과학적이고 이성적이며 인간적인 것으로 방향을 바로 잡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 동안 이률배반적(二律背反的)이고 자가당착(自家撞着)에 빠져 있었던 교회체제 안에서만 권위를 가졌던 신앙의 역사는 이제야 하나님의 의와 진리와 거룩은 물론 예수 그리스도의 길과 진리와 생명 또한 이성적이며 합리적이며 과학적인데 있으며 하나님의 구원 역사가 세계적이며 우주적인 대도(大道)와 정도(正道)와 순리(順理)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이러한 시대적 요청을 겸허하게 수용하고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같이 이 땅 위에서도 이루어지게 하려면 기독교와 교회뿐 아니라 온 인류의 가족들이 기독교신학이나 성서신학이나 교회신학이 말하는 교리적이고 신경적이고 근본주의적인 “구원”보다는 “예수 그리스도가 말씀한 참 구원”을 발견하고 깨달아야 한다. 특히 우리 한국은 남북의 분단 상황 속에 있으면서 남과 북이 주적(主敵)개념 속에서 60년이 넘는 세월을 대치해왔다. 우리는 그동안 남북으로 두 쪽이 난 이 좁은 국토 안에서조차 동서로 갈라져 서로 갈등과 대립을 계속해 왔다. 그리고 이것을 이용하여 자신들의 이득을 챙기는 세력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분단을 당연시하고 분단을 더욱 고착시켜왔다. 이제 우리 민족은 용서와 사랑으로 화해와 공존을 이끌어 내야하는 민족사적인 과제상황을 넘어 세계사적인 과제상황을 가지고 풀어가야 할 시기에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사상적이고 실천적인 정답을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복음”에서 찾아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