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현의 살림운동
빈 그릇 운동에 참여합시다. 본문
이제 환경을 살리는 문제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입니다. 환경을 살리는 일을 이 시대에 우리에게 주어진 신의 소명으로 알고 실현 가능한 것부터 시작하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야 할 때가 된 것입니다. 그 중에 한 가지 "빈 그릇 운동"을 먼저 실천해 봅시다.
지금 사회적으로 빈 그릇 운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 민족은 만나면 "식사하셨습니까?"라고 안부를 묻는 인사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차릴 때 푸짐하게 차리고, 먹을 때는 남기는 것이 미덕인 그런 음식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 먹을 수도 있는데 꼭 한 숫가락, 한 젖가락, 한 쪽 과일을 남깁니다. 그래서 결국은 그것이 음식쓰레기가 됩니다. 그래서 좀처럼 음식 쓰레기가 줄어들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바꾸어야 합니다. 차릴 때 먹을 만큼만 차리고 남기지 말고 먹어야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그릇을 비우는 자가 당당한 문화로 바뀌어야 합니다. 그가 환경을 생각하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음식쓰레기를 줄여야"합니다. 이제는 우리 모두가 먹을 때는 건강 생각해야 하고, 버릴 때는 환경생각을 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 나라의 음식 쓰레기가 전체 생활 폐기물의 30% 이상을 차지합니다. 한 해 가정과 식당에서 버린 음식물 쓰레기는 모두 500만톤 정도로 돈으로 환산하면 15조원이 넘습니다. 이것은 2천만 북한 주민이 모두 배불리 먹고도 남을 만한 양입니다. 주님은 요한복음에서 "남은 것을 거두고 버리는 것이 없게 하라"하셨습니다. 이것이 주님의 정신입니다. 이것이 복음의 정신입니다. 주님이 준비하신 식탁은 물고기와 보리떡이었습니다. 달랑 밥 한 그릇, 반찬 한가지였습니다. 그러나 부족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리고 남은 부스러기조차 버리지 못하도록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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