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현의 살림운동
큰 산아 네가 무엇이냐?(스가랴 4:6~9) 본문
큰 산아 네가 무엇이냐?
스가랴 4:6~9
슥4:6 그가 내게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스룹바벨에게 하신 말씀이 이러하니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
슥4:7 큰 산아 네가 무엇이냐 네가 스룹바벨 앞에서 평지가 되리라 그가 머릿돌을 내놓을 때에 무리가 외치기를 은총, 은총이 그에게 있을지어다 하리라 하셨고
슥4:8 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슥4:9 스룹바벨의 손이 이 성전의 기초를 놓았은즉 그의 손이 또한 그 일을 마치리라 하셨나니 만군의 여호와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신 줄을 네가 알리라 하셨느니라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들 사이에는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내벽성이 되리라"하는 계약이 있고 계약백성들에게는 하나님 앞에서 지켜야 할 도리가 있었습니다. 그 도리란 것은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고 목숨까지 다해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백성들은 그 지켜야 할 도리를 지키지 않았습니다. 이로 인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에 의해서 바벨론의 포로로 넘겨진바가 되었습니다.
오늘 본문의 주인공인 스룹바벨은 이스라엘 백성이 포로로 바벨론에 잡혀가 있을 때에 바벨론에서 태어난 사람으로서 유다총독이 된 사람입니다. 스룹바벨이란 이름의 뜻은 바벨론 출생이란 뜻입니다.
드디어 포로생활의 때가 다 차고 하나님의 긍휼하심으로 해방을 받게 되었습니다. 꿈같은 해방을 맞이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첫번째로 귀환한 지도자가 바로 스룹바벨이었던 것입니다. 이들에게 주어진 사명은 본국으로 돌아와 황폐해진 예루살렘의 재건과 무너저내린 성전을 재건축을 하는 일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서 이 일이야 말로 얼마나 오랫동안 꿈꾸고 고대해 왔던 일이었겠습니까?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스룹바벨과 그 백성들은 기쁘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그들의 손으로 성전의 기초를 놓는 일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순조롭게 잘 진행되었습니다.
그런데 순탄하리라 여겨졌던 일이 기초를 놓았을 뿐인데 생각지도 않는 장애물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내부적으로도 외부적으로도 방해물들이 생기더니 나중에는 너무 많아져서 큰 산을 이루는듯 했습니다. 그렇게 방해하는 사람들과 방해하는 일들은 마치 넘지 못할 큰 산과도 같았습니다. 그 일을 마치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고대 사회에서는 산이 앞을 막으면 못하는 것입니다.
결국은 스룹바벨 성전은 기초만을 놓고 더 이상 진행하지 못하고 한 두해도 아니고 16년 동안이나 멈추어 있게 되었습니다. 스룹바벨은 생각지 않았던 방해물들과 장애물들 앞에서 적지 않게 당황하고 절망하고 좌절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정말 큰 산처럼 여겨지면서 두려움도 생기고 염려도 생기고 근심도 생겼지 않겠습니까? 이 때 느꼈을 스룹바벨의 마음의 충격과 허탈함은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보았을 법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럴 때 하나님께서 스룹바벨에게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절망하고 낙망해 있는 스룹바벨에게 주시는 말씀이 바로 "큰 산아 네가 무엇이냐 네가 스룹바벨 앞에서 평지가 되지라" "너의 손이 이 성전 기초를 놓았은즉 너의 손이 또한 그 일을 마치리라"하셨습니다.
큰 산은 무엇입니까? 스룹바벨이 성전을 짓는데 있어서 방해하는 이들과 방해물들이 있었습니다. 이런 것들이 바로 스룹바벨 앞에 큰 산이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유대인들이 중심되어 성전을 짓기 시작했는데, 이 일에 사마리아 사람들도 같이 성전을 짓자고 요청합니다. 그러나 유대인 지도층이 "어떻게 더러운 사마리아 사람들과 함께 성전을 짓을 수 있겠는가?" 하고 거절했습니다. 이렇게 되자 사마리아 사람들은 이제 성전을 짓는 일을 앞장 서서 방해하는 방해꾼이 되었습니다. 이로부터 그 땅 백성이 유다 백성의 손을 약하게 하여 그 건축을 방해하게 되었습니다. 내부적으로도 처음에는 그토록 뜨겁게 참여하던 사람들도 시간이 지나면서 처음 감격이 식어졌고, 뒤로 미루어놓았던 자신들의 생존과 삶을 유익하게 한 것들을 위해서 눈을 돌리는 사람들이 자꾸만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사마리아 총독이 스룹바벨이 하려는 성전재건운동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반란을 도모하는 불순하기 짝이 없는 일이라고 고발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허위 고발한 내용에 의해서 공사중지 명령은 떨어졌고, 결국은 성전재건은 중지되고 말았습니다.
그러한 가운데서 설상가상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에는 벌써 자신들을 위한 일에 빠져들어가고 있었습니다. 학개 선지자는 이 모습을 보고 "이것이 무슨 연고뇨. 하나님의 성전은 황무하였으되 너희는 각각 자기의 집에 빨랐음이니라."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서 하나님께서는 비록 큰 산이라고 할지라도 스룹바벨 앞에서 "평지가 되리라" 하셨습니다. '평지가 된다'는 말은 그 방해하는 이들과 방해물들이 무너지고 흩어져서 결코 힘을 발휘하지 못하리라는 것입니다. 큰 산이 없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전의 기초를 놓은 스룹바벨의 손이 마침내 "그의 손이 또한 그 일을 마치리라" 하셨습니다.
"큰 산아 네가 무엇이냐? 네가 스룹바벨 앞에서 평지가 되리라. 네 손이 기초를 놓았으니 네 손이 그 일을 마치리라" 하신 이 일이 어찌 첫번째 바벨론 포로 귀환공동체에게만 해당되는 말씀이겠습니까? 그리고 그들을 이끄는 스룹바벨에게 만 적용되는 말씀이겠습니까? 오늘 우리 교회에도 주신 말씀이며, 우리의 인생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말씀이 아니겠습니까?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복음적인 그리스도인들에게 큰 산은 무엇입니까? 넘지 못할 것만 같은 산이 있을 때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실 것입니까? 그때에도 하나님을 의지하고 붙잡으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들에게 큰 산과 같은 어려움이 있습니까? 큰 산과 같은 문제가 생겼습니까? 기초만 쌓고 이루지 못한 일들이 있으십니까? 오늘 하나님의 말씀은 "큰 산이 별것이더냐? 평지가 되고 말 것이다. 기초를 쌓은 네 손이 그 일을 이루게 하리라"하셨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일은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하셨습니다. 그리고는 하나님께서 그 약속대로 식언치 아니하시고, 스룹바벨은 큰 산이라서 더 이상 못 넘고 앞으로 전진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큰 산을 평지로 만들어주셨습니다. 그리고 스룹바벨의 손으로 기초를 놓은 성전재건을 그의 손으로 이루게 하신줄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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