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현의 살림운동
무슨 일로 너를 괴롭게 하였느냐?(미 6:1~5) 본문
무슨 일로 너를 괴롭게 하였느냐?
미 6:1~5
미6:1 너희는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너는 일어나서 산을 향하여 변론하여 작은 산들이 네 목소리를 듣게 하라 하셨나니
미6:2 너희 산들과 땅의 견고한 지대들아 너희는 여호와의 변론을 들으라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과 변론하시며 이스라엘과 변론하실 것이라
미6:3 이르시기를 내 백성아 내가 무엇을 네게 행하였으며 무슨 일로 너를 괴롭게 하였느냐 너는 내게 증언하라
미6:4 내가 너를 애굽 땅에서 인도해 내어 종 노릇 하는 집에서 속량하였고 모세와 아론과 미리암을 네 앞에 보냈느니라
미6:5 내 백성아 너는 모압 왕 발락이 꾀한 것과 브올의 아들 발람이 그에게 대답한 것을 기억하며 싯딤에서부터 길갈까지의 일을 기억하라 그리하면 나 여호와가 공의롭게 행한 일을 알리라 하실 것이니라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들과 이스라엘로 하여금 변론장에 나와서 변론할 것을 말씀하십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변론장으로 불러 내신 것은 그들이 "하나님께서 그들을 괴롭혔다"고 향변하고 불평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 왜 우리의 인생을 이렇게 힘들게 하십니까? 사랑의 하나님 맞기는 하십니까? 하나님,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이 분명합니까?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신다고 하셨는데 지금 우리와 함께 하신 것 맞습니까? 하면서, 하나님의 목소리를 듣기보다는 자신들의 목소리를 높이는데 열을 올렸습니다.
이스라엘이 생각하기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괴롭힘으로 이스라엘이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서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이스라엘이 엇나간 것에는 얼마간 하나님의 책임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마치 철없는 자식이 부모에게 해 준 것이 하나도 없고 고생만 시켰다고 대드는 모습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부모님은 일찍 떠나시고 남겨진 많은 동생들을 돌보는 일에 지친 큰 형님에게 큰 형님이 해준게 뭐 있느냐면서 화풀이 하는 철없는 동생들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이처럼 미가 시대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잊은채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의를 무거운 짐처럼 여기면서 하나님을 멀리 하고 하나님을 떠나 살았습니다. 이것이 미가가 언급한 야곱의 허물이었으며 이스라엘의 죄악이었습니다. 그로 말미암아서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진노하시고 징계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렇게 하신 하나님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자신들이 행한 것은 생각지 아니하고서는 오히려 하나님께서 자신들에게 억울하게 불이익을 주시고 패널티를 준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향한 자신들의 억울함을 토로하는데 급급하였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여 "내 백성아 내가 무엇을 네게 행하였으며 무슨 일로 너를 괴롭게 하였느냐 너는 내게 증언하라"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서 "나는 너희를 괴롭게 한 하나님이 아니라 너희를 인도한 하나님이라"하십니다.
오늘 본문 3절에 사용되고 있는 "고롭게 하였느냐"와 4절에 사용된 "인도하여 내었다"는 말은 히브리어 발음으로 매우 흡사합니다. '괴롭게 하였느냐'는 히브리어는 '헤레티카'이고, '인도하여 내어'의 히브리어는 '헤어레티카'로서 서로 비슷한 동음이어의 형태를 이루고 있습니다. 성경은 지금 이렇게 언어적 유희를 통해 역설적으로 하나님은 "너희를 괴롭힌 것이 아니라 너희를 인도하였다"고 말씀하시고 계시는 겁니다. 괴롭힌 것과 인도한 것을 혼돈하지 말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내가 "무슨 일로 너희를 괴롭게 하였느냐?" 질문하시면서 도리어 하나님은 애굽에서 종살이하던 이스라엘을 속량하여 구원의 은총을 베푸셨고, 그들을 이끌어 가나안 땅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였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모세와 아론과 미리암을 그들 앞에 보내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자신들을 무너뜨리려고 다양한 공격과 여리고라는 견고한 성이 그들앞에 있었지만 하나님은 발람의 입을 막으면서 그들을 향한 저주를 막아주었고 음행케 한 그들을 심판하셨습니다. 그리고 "싯딤에서부터 길갈까지의 일을 기억하라"하셨는데 여기 '싯딤에서 길갈까지'란 말은 싯딤은 이스라엘 백성이 요단을 건너기 전에 마지막으로 유숙했던 곳이고 길갈은 요단을 건너 도착한 가나안의 첫 성입니다.
이것들은 하나같이 하나님의 신실하신 인도하심을 상징합니다. 그들과 언약을 맺으시고 도저히 불가능한 가나안 정복과 이후의 사사시대, 왕정 시대에도 늘 이스라엘과 함께 하셔서 그들을 인도하신 일입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이스라엘이의 역사를 상기시킴으로 하나님 자신이 결코 이스라엘에게 불성실하시지도, 괴롭히지도 않으셨을 뿐 아니라 그들을 놀랍게 인도하셨음을 상기시킨 것입니다. 그런데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향해 "우리를 괴롭게 하신다"고 원망합니다.
이처럼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위하여 하신 일이라고는 그들을 돌보시고 붙들어주시고 인도하신 것 밖에 없었다는 것입니다.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뿐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돌보고 붙들어주시고 인도하심이 귀찮고 자신들을 괴롭게 하는 일이라고 여기고 원망하고 불평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오늘 주신 말씀을 통해서 미가 시대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입니까? 오늘 이렇게 선포된 말씀을 듣고 있는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무엇입니까? 5절 끝부분에 그 답이 있습니다. "그리하면 나 여호와가 공의롭게 행한 일을 알리라 하실 것이니라"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 백성들에게 하신 일은 불의하게 행한 일이 없으시며 오직 "공의롭게 행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인간의 수명을 연구하는 러시아 과학자들이 동물들을 대상으로 오랜 기간동안 재미있는 실험을 했습니다. 첫번째 그룹의 동물 들에게는 이상적인 생활환경을 제공했습니다.풍성한 음식과 상쾌한 공기와 안락한 환경이 주어졌습니다.동물들을 괴롭히는 것은 전혀 없었습니다.동물들은 초원을 뛰놀다가 지치면 그대로 나뒹굴었습니다.몇 개월 후부터 동물들의 털에서는 윤기가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두번째 그룹에게는 걱정과 기쁨이 공존하는 공간을 제공했습니다.동물들은 초원에서 한가롭게 놀다가 가끔 맹수의 습격을 받았습니다.먹이를 얻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 했으며 항상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의 과학 자들은 두 집단의 연구결과를 이렇게 발표했습니다.안락한 환경에서 살던 동물들이 훨씬 먼저 병들어 죽어갔습니다.오히려 약간의 긴장과 노력이 건강과 장수를 보장했던 것입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땀과 역경은 인간을 괴롭히는 것이 아니라 의미 있는 삶과 건강한 삶을 위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인 것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가 겪는 일들이 하나님께서 일부러 우리를 괴롭게 하고, 우리를 넘어뜨리고, 우리를 힘들게 하는 일이 있겠습니까? 절대로 그럴 일이 없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가 괴로움을 당하고 있다고 하면 그것은 우리의 불신앙에서 오는 탐욕과 탐심의 결과이고, 내가 넘어져 실족한 것은 시험에 빠졌기 때문이며,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것은 우리의 죄악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괴롭다고 느끼고 있는 우리의 정서에 병이 든 것입니다.
오늘 주님은 말씀을 통해서 우리 복음적인 그리스도인들에게 무엇을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하나님은 공의로 당신의 백성을 인도하시는 분이시지 추호라도 괴롭히는 것을 즐기시는 하나님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혹시 우리가 괴롭다고 느끼는 것조차도 하나님의 정원에 심겨진 정원수의 질병을 고치고 가지치기를 해서 더욱 풍성하고 품질 좋은 열매를 맺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오늘 우리는 어떻습니까? 하나님께서 선하신 손으로 인도하신 사랑을 하나님이 나를 괴롭게 하였다고 철없이 혼자 오해하고 있었지는 않습니까? 하나님을 불평할만한 일이 없는데도 감사하기 보다는 원망이 버릇이 되어 있지는 않습니까? 이런 것들은 우리가 하나님을 불신함으로 연유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인도하시는 일을 혹시 우리를 괴롭히는 일로 느끼고 있었다면 우리의 분별력에 심각한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하나님의 신실하신 인도하심을 믿고 하나님이 우리를 괴롭게 한다고 생각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인생을 괴롭게 하시면서 자신의 즐거움을 추구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오히려 인생을 위하여서 자기가 괴로움을 겪으시는 하나님이신줄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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