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현의 살림운동

구스 족속 같지 아니하냐?(암 9:7~10) 본문

하나님의 질문

구스 족속 같지 아니하냐?(암 9:7~10)

유앙겔리온 2021. 3. 24. 14:41

구스 족속 같지 아니하냐?
암 9:7~10

암9:7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스라엘 자손들아 너희는 내게 구스 족속 같지 아니하냐 내가 이스라엘을 애굽 땅에서, 블레셋 사람을 갑돌에서, 아람 사람을 기르에서 올라오게 하지 아니하였느냐
암9:8 보라 주 여호와의 눈이 범죄한 나라를 주목하노니 내가 그것을 지면에서 멸하리라 그러나 야곱의 집은 온전히 멸하지는 아니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암9:9 보라 내가 명령하여 이스라엘 족속을 만국 중에서 체질하기를 체로 체질함 같이 하려니와 그 한 알갱이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암9:10 내 백성 중에서 말하기를 화가 우리에게 미치지 아니하며 이르지 아니하리라 하는 모든 죄인은 칼에 죽으리라

  아모스 당시 이스라엘의 영적 상태는 매우 심각한 상태였습니다. 때는 이스라엘이 멸망하기 25년전쯤입니다. 겉으로는 평화와 번영을 누리고 있었으나 사실상 하나님을 떠나 사치한 생활을 일삼고 있었으며 공의와 정의가 무저진 시대였습니다. 오늘 본문에 아모스를 통해서 전해지는 하나님의 2가지 질문에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들은 분명 하나님의 백성들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이방인들과 별다름없이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선민사상과 같은 자기들만의 헛된 자만심에 빠져서 실재 삶과 예배의 모습은 엉망이면서 이방민족을 폄하하고 욕하고 우습게 여기는 일들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화가 우리에게 미치지 아니하며 이르지 아니하리라" 착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착각에서 꺠어나도록 하기위해서 하나님께서는 2가지 질문을 던지셨습니다. 이 질문을 중심으로 말씀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질문이 무엇입니까? "이스라엘 자손들아 너희는 내게 구스 족속 같지 아니하냐?"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을 과신할만큼 특별한 존재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스라엘 자손들이 자신에게는 "구스족속과 다름이 없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너희도 구스족속과 똑같다는 것입니다. 구스족속이 누구입니까? 구스족속은 함의 후손으로서 검은 피부를 가진 사람들이며 아모스 당시 애굽의 남부를 지배할 정도로 번성하였습니다. 오늘날 에디오피아인이라고 여겨집니다. 

  그들은 노아의 아들 함의 후손이라는 것 때문에, 긜고 검은 피부색 때문에 사람들의 경멸을 받았는데, 마치 피부가 검은 구스족속처럼 이스라엘은 그들의 영적 타락을 지울수 없다는 의미로 오늘 본문에서 사용되었습니다. 렘 13:23절에 "구스인이 그의 피부를, 표범이 그의 반점을 변하게 할 수 있느냐 할 수 있을진대 악에 익숙한 너희도 선을 행할 수 있으리라"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주목하는 바에 의하면 구스족속과 똑같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의 사람이 "세상 사람들과 똑같다"라는 말씀입니다. 

  만약에 성도들이 "너희들도 세상사람들과 똑같아, 교회가 세상과 다를바가 없어" 하는 말을 듣는 다는 것은 큰 부끄러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했지만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다른 나라와 다를 바가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성도들이 되실수 있기를 바랍니다.   

   두번째 질문은 "내가 이스라엘을 애굽 땅에서 블레셋 사람을 갑돌에서 아람 사람을 기르에서 올라오게 하지 아니하였느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불러내신 것처럼 블레셋 사람은 갑돌에서, 아람 사람은 기르에서 불러내었다는 것을 상기시켜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너희가 출애굽했다고 해서 대단한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것은 너희들에게만 유일하게 주어진 일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출애굽 사건은 유일무이한 사건이 아닙니다. 

  이스라엘의 출애굽과 같은 역사가 다른 이방 나라들에게도 역시 주어졌다는 것입니다. 그 실례가 오늘 본문에 두 가지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하나는 블레셋 사람을 갑돌에서 올라오게 하셨습니다. 갑돌에서 블레셋을 해방시켜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아람 사람을 기르에서 올라오게 한 일이었습니다.아람은 기르에서 해방을 받았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구원의 은총을 베풀어 주셨던 것처럼 이방 나라들에게도 똑같은 은혜를 베푸셨다는 표현입니다.  

  하나님은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이십니다. 모든 민족의 이동 속에는 그분의 섭리가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블레셋이 갑돌(그레데)에서, 아람 사람이 기르에서 올라온 것은 그분의 계획이었습니다. 아무도 그것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신 것은 자신이 단지 선민이라는 사실만으로 안일함에 빠지고 교만해져서, 죄를 범해도 두려워 할 줄 모르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책망하시기 위함입니다. 

  여기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고자 하신 것이 무엇입니까? 이스라엘 백성에게 있어서 출애굽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은총을 깨닫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 하나님을 잘 섬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모르는 블레셋, 아람을 본받아서는 안됩니다. 

  우리 복음적인 그리스도인들은 오늘 주신 말씀을 교훈으로 삼아서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하나님의 자녀 된 것을 자신의 공로로 삼아 교만해지는 어리석음을 범해서는 안됩니다. 믿음으로 구원을 받았다는 것은 교만해도 되는 공로가 아니라 겸손해야만 하는 근거이며 그 은혜에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더 잘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는 것은 의무요 책임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주목하고 살피신다"고 하셨습니다. 8절에 "보라 주 여호와의 눈이 범죄한 나라를 주목하노니 내가 그것을 지면에서 멸하리라"하셨고,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족속을 만국 중에서 체질하기를 체로 체질함과 같이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9절에 "보라 내가 명령하여 이스라엘 족속을 만국 중에서 체질하기를 체로 체질함 같이 하려니와 그 한 알갱이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하셨습니다.  그리고 10절에서 "내 백성 중에서 말하기를 화가 우리에게 미치지 아니하며 이르지 아니하리라 하는 모든 죄인은 칼에 죽으리라"하셨습니다. 

  여기서 체와 체질이 언급되고 있는데, 체라는 것은 추수할 때 알곡과 부스러기를 구분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도구입니다. 체질은 이 도구를 가지고 목적을 가지고 체 안에 남겨질 것과 체 밑으로 빠질 것을 구별해 내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죄인들은 다 멸하시지만, 그러나 알곡들, 의인들은 땅에 떨어지지 않도록 보호해주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공의는 죄인들을 심판하시는 것입니다. 체를 가지시고 체질을 하십니다. 쭉정이는 버리고 알곡은 창고에 거두시는 하나님이신데 알갱이는 단 하나라도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십니다. 이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의 공의를 믿기에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알갱이 된 자는 아무리 체질을 당한다 할지라도 "그 한 알갱이라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는 말씀대로 구원을 받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실수하시는 법이 없습니다. 

  알곡 같은 성도가 되는 것은 그냥 저절로 되는 일이 아닙니다. 결코 쉽지 않는 일입니다. 그러나 알곡 같은 성도에게 은총이 임합니다. 그러므로 모든 환난의 때를 우리 복음적인 그리스도인들은 알곡이 되는 기회로 삼아야 할줄로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