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현의 살림운동
다림줄의 비유(아모스 7:7~9) 본문
오늘 저녁에 우리가 함께 나눌 비유의 복음은 아모스선지자를 통하여 주시는 "다림줄의 비유"가 되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모스선지자를 통하여 메뚜기떼와 불로 이스라엘백성을 징벌하시리라는 환상을 보여주시고는 아모스 선지자가 기도함으로 말미암아서 그것을 거두어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마지막으로 다림줄의 환상을 아모스에게 보여주셨습니다. 환상 속의 다림줄은 사실 주로 건축을 할 때 사용되어지는 도구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줄 끝에 납이나 쇠로 만든 추를 달아서 건물을 지을 때 건물의 수직 상태를 재는 도구입니다. 이 다림줄은 건축물이 흐트러짐 없이 탄탄하게 똑바로 올라갈 수 있도록 땅으로부터 수직으로 평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세운 일종의 기준선의 역할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만일 이 다림줄에서 한치라도 어긋남이 생긴다면 어떠한 건축물들도 온전하게 세워지거나 그 상태 그대로 유지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래서 건축자들은 이 다림줄로 집을 짓거나 담벽을 쌓을 때 그 수직 상태를 재어 바르지 못하면 여지없이 그 쌓은 것을 허물어 버리고 다시금 쌓곤 합니다.
아깝지만 그렇게 해야만 그 건축물이 보기에게 아름답고 실용적으로도 튼튼하고 안전하기 때문입니다. 아깝다고 그대로 두고 쌓으면 그 건축물이 보기에도 흉하고 결국은 무너질때 그 무너짐이 심하게 됩니다.
우리나라에 있는 많은 건축물들이 총체적인 부실을 안고 있습니다. 비록 건축물 뿐만이 아니라는 것은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압니다. 이곳 저곳 부실투성이입니다. 그리고 신앙의 부실도 무시할 수 없는 것입니다.
적어도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신앙의 부실만큼은 면해야 되겠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여러분의 신앙을 다림줄로 제서 부실을 제거하고 온전히 신앙생활을 할 수 있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건축자이십니다. 그 손에는 언제나 다림줄이 들려 있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의 믿음의 집이 똑바로 지어지고 있는지 그 성벽이 수직적으로 잘 쌓이고 있는지를 살피십니다.
특히 구약성서는 하나님 앞에서 지어져가는 그 택한 선민 이스라엘백성들의 신앙의 건축과정을 기록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다림줄을 잡으시고 이스라엘 백성들의 신앙이 바르고 온전하게 지어지기를 바라신 것입니다. 그러나 그 줄을 댈때마다 삐뚤어지고 어그러지고 잘못쌓아진 것 투성이었습니다. 그래서 아픔을 느끼면서도 더 좋은 신앙의 집을 위하여 허물어 뜨리신 역사를 기록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구약성서시대의 하나님만이 아니십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신 하나님이시며 어제나 오늘이나 언제가지나 동일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이시간도 하나님의 손에는 다림줄이 잡혀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줄로 우리의 신앙의 집과 신앙의 성벽을 재고 계십니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수직적으로 똑바로 쌓아올라가도록 그 다림줄을 지금도 드리우고 계십니다.
현재적인 의미에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다림줄은 무엇이겠습니까?
1.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주의 성소를 지을 때 다림줄을 벗어나 건축하지 않는 것처럼, 주께서 택하신 이스라엘 백성들도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기준을 벗어나 살아서는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눈에 비친 이스라엘의 모습은 다림줄을 잃어버려, 금방이라도 무너져 버리게 될 운명이나 다름없어 보였습니다.
말씀이 표준입니다. 말씀이 육신이되어 오신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복음이 표준입니다. 우리신앙의 옳고 그름은 말씀 잣대로만 잴 수 있는 것입니다. 시 119:11 "내가 주께 범죄하지 아니하려 하여 주의 말씀을 내 마음에 두었나이다"했습니다.
성도는 자신의 생각 감정 그리고 행동을 다른 어떤 것도 아닌 오직 하나님의 말씀으로만 판단하려고 해야 합니다.
성도의 신앙의 다림줄인 말씀이 없는 성도는 더 이상 주님의 건강한 신앙인이 될 수 없습니다. 우리의 생각과 행동이 아무리 옳고 그럴듯할 것이라 여길지라도, 모든 판단의 몫은 하나님의 말씀에 달려 있는 법입니다. 오늘 이스라엘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다림줄을 어기고 멸망의 길을 걸어갔던 것처럼, 행여 그 기준에서 벗어나 비틀거리는 우리 들에게 주시는 말씀은 바로 이것입니다.
2. 교회가 표준입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교회를 주셨습니다. 이 교회를 통하여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믿음의 집을 건축하여 가는 것입니다. 교회가 유익하고 교회 평안하고 교회가 부흥하고 교회가 교회되게 하는 신앙생활이야 말로 반듯한 신앙의 집과 성벽을 쌓는 것입니다.
아무리 눈썰미가 좋은 좋은 건축자일지라도 다림줄이 없으면 수직이나 수평을 똑바로 맞추어서 건축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입니다.
우리 인생이 아무리 온전케 산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말씀과 주님의 교회를 통하여서 늘 간섭받지 않으면 안되는 것입니다.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과 주님의 교회를 통해서 바르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서 늘 깨끗이 씻는 일을 히야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다림줄을 대시면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수직적으로 반듯하게 잘 쌓아진 신앙이 드러나게 된다면 그 얼마나 좋은 일이겠습니까? 반대로 다림줄을 들이 댔을 때 그 쌓은 것이 형편이 없다고 하면 그 수치스러움이 얼마나 크겠습니까?
아모스 시대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다림줄로 제어봤을 때 형편없이 들쑥날쑥한 성벽과도 같았고 건축물과도 같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성벽을 허물고 온전한 성벽을 다시 세우기를 원하셨습니다.
성도 여러분!
오늘날도 하나님은 다림줄을 가지고 계십니다. 우리의 믿음의 집과 믿음의 성벽을 똑바로 쌓아 올라갈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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