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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슨 가마솥의 비유(에스겔 24:1-14) 본문

비유의 복음

녹슨 가마솥의 비유(에스겔 24:1-14)

유앙겔리온 2019. 4. 10. 21:06

  오늘 저녁에 우리가 함께 나눌 비유의 복음은 에스겔 선지자를 통해서 주시는 "녹슨 가마솥의 비유"가 되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에게 "가마솥을 걸라 그리고 그 가마 솥 안에 물을 붓고 양떼에서 고른 좋은 고기와 뼈를 그 곳에 담아서 가마솥 밑에 나무를 쌓아서 뼈가 무르도록 삶도록 하라"하신 것입니다. 가마솥을 이용하여 먹음직한 요리가 준비됩니다. 양의 넓적다리와 어깨고기의 모든 좋은 덩이가 가마솥 물 안에 담깁니다. 뼈 중의 가장 좋은 것들이 함께 준비됩니다. 가마 밑에 나무가 벌여지고 불이 알맞게 붙습니다. 시간만 적당히 지나면 극상품의 요리가 완성될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곧 먹게 될 고기와 고기국물을 기다립니다. 

  그런데 문제는 고기를 삶는 가마솥이 너무 많이 녹이 슬어 있는 그런 가마솥이였다는게 문제였습니다.
좋은 고기를 삶으려고 하면 가마솥도 좋아야 합니다. 가마솥이 깨끗해야 합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나오는 가마솥은 녹슨 가마솥이었습니다.  더럽고 불결하기가 짝이 없는 그런 가마솥이었던 것입니다. 



  처음부터 깨끗이 청소가 된 가마솥이었다고 하면 좋은 고기, 좋은 뼈를 골라서 삶아놓았으니 얼마나 맛이있었겠습니까? 만은 그 가마솥은 불행하게도 녹이 너무 깊이 슬어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니 그 가마 솥 속에 아무리 좋은 고기를 넣고 뼈를 넣어 끓게 했다고 해도 온통 가마솥에서 나온 녹물로 인하여 가마솥 가득히 끓고 있는 고기는 먹을 수가 없고야 말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말씀을 보면 그 가마솥에 있는 모든 고기를 다버리게 되었습니다. 아깝다고 남길 수가 없었습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고 있는 녹슨 가마는 이스라엘! 특별히 예루살렘을 비유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담아야 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책임져야 할 선민인 하나님의 백성들이 녹슨가마와 같아서 그 안에 아무리 좋은 진리를 담아도 그 녹슨 것으로 말미암아서 진리가 왜곡되고 잘못되고 만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을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녹을 없애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6절에 보면 "녹슨 가마 곧 그 속의 녹을 없이 하지 아니한 가마여 화있을진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에게 가마 솥을 달구어서 녹을 제하고 녹을 없이하라고 하셨습니다. 


  이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은 녹이 가득찬 가마솥과도 같은 존재들이었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백성들이 범죄함으로 스스로 더럽혀진 것을 비유로 말씀한 것입니다. 녹슨 가마솥에 아무리 그 속에 정한 것, 구별된 것 좋은 것을 넣어 끓인다고 한들 속이 더러운 가마솥은 모든 식물을 다 더럽게 할 뿐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당연히 음식을 버리고 가마에 슨 녹부터 먼저 제거할 것입니다. 가마에 들어 있는 모든 음식은 하나도 남김없이 다 버려야합니다. 녹이 제거되지 않고는 결단코 좋은 음식도 좋은 식사를 할 수가 없습니다.
녹부터 제거해야지 음식을 제대로 만들 수 있고, 그곳에서 나온 것이 온전하고 먹을 수 있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먼저 가마솥 속에 생긴 녹을 없애는 것입니다. 그러지 않고서는 아무리 좋은 고기와 식물을 넣어 삶는다 해도 결국은 먹지 못할 것이 되고 맙니다. 음식이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가마에 녹이 슬었기 때문에 그 녹이 더럽게 하고 먹지 못하게 하고 버릴 수밖에 없도록 한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마 16:6에서 "삼가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누룩을 주의라하"고 하셨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아브라함의 후손임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겼습니다. 그리고 타고난 족보에 의지하여 안전하다고 하였습니다. 그것은 치명적인 잘못이었습니다. 사무엘은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리라"(삼상 16:7)고 하셨습니다.

 

  교회 안에서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마음이 새로와지지 않은 경우가 참으로 많습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마음의 가마솥을 녹슬게 버려두지 않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이스라엘백성들은 어떤 식으로 자신들이 살아갈지라도 안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법에 아무리 불순종할지라도 그들은 약속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잘못은 오늘날 교회에도 만연되어 있습니다.


  인간이 율법의 공적과는 별도로 믿음으로 구원을 얻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을 고백한 이상 어떤 불경건한 행동이나 불신앙적인 행동도 그의 영원한 안전을 빼앗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구원 얻는 백성들은 늘 구원얻은 것이다" 그러나 이 생각은 하나님의 구원하시는 행동의 본질을 오해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구원받은 자들에게 한결같이 거룩한 영을 주십니다. 그 거룩한 영 없이 인간은 구원의 확신을 지닐 수가 없는 것입니다.


  출생한 어린아이도 자라기도 전에 유아로 사망을 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믿음생활도 그렇습니다. 하나님 앞에 나온 것으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앞에 나온 백성들은 날마다 날마다 속사람을 새롭게 해야 하고 날마다 날마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우리의 구원을 이루어 가야 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백성들은 언약백성이었고 율법백성들이었으며 택한 백성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안전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것으로 모든 문제가 다 해결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택한 백성들이었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서 특별한 윤리를 요구받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만민 가운데 하나님 백성으로 택함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이제 특별한 백성이 된 것입니다. 특별한 백성에게는 특별한 윤리가 요구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마음에서 나오는 모든 악을,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야 합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의 마음은 가마솥과 같습니다. 그래서 늘 녹슬기 쉽습니다. 주기적으로 닦아내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리고 늘 건조하게 잘 관리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여러분의 가마솥을 깨끗이 관리하여 하나님께서 그 가마솥에 무었을 넣고 끓이시든지 좋은 요리를 해낼 수 있는 그런 성도들이 되시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