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현의 살림운동

독수리와 포도나무 비유(에스겔 17:1-10) 본문

비유의 복음

독수리와 포도나무 비유(에스겔 17:1-10)

유앙겔리온 2019. 4. 4. 20:22

  오늘 저녁에 우리가 함께 나눌 비유의 복음은 "두 독수리와 포도나무 비유"입니다.


  이 "두 독수리와 포도나무의 비유"는 유다의 마지막 왕 시드기야(BC 597-586)의 버려진 운명에 대한 예언의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에게 수수께끼와 비유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베풀라고 하셨습니다. 


  이 비유는 바벨론과 애굽이라는 두 강대국과 그 사이에서 어정쩡한 태도를 보이는 이스라엘백성의 관계를 비유로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두 독수리는 바벨론과 애굽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당시에는 세계의 지배세력으로 바벨론과 애굽이 대두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바벨론은 성경에 의하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백성들과 세계의 죄악을 징계하시고 심판하시기 위해서 강성하게 만든 세력임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에서도 보면 바벨론을 가르키는 독수리는 애굽을 가르키는 독수리보다 더 강하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바벨론을 상징하는 독수리는 "채색이 구비하고 날개가 크고 털이 숱한 독수리"였습니다. 그러나 애굽을 상징하는 독수리는 "날개가 크고 털이 많은 독수리"하나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애굽도 큰 독수리이기는 하지만 바벨론에는 비길게 못되었던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가 있어서 그런 것입니다.


  바벨론은 처음 나오는 독수리가 되어 예루살렘에 와서 여호야긴 왕을 폐위시키고 그를 바베론으로 끌고 가고 대신 왕족 중의 하나인 시드기야를 왕으로 세우고 그와 언약을 세우고 맹세케 했던 것입니다. 


  "너희가 나와의 연약을 지키면 너희가 생존할 것이다" 라는 것입니다.
  이 언약의 관계를 성실히 지키는 것이 바로 유다가 사는 길이었습니다.
  언약을 깨트리라고 있다는 둥, 약속은 어기기 위해서 있다는 둥 한는 억지소리나 괘변을 늘어놓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약속이나 언약는 소중히 여겨야 하고 죽기를 각오하고 지켜가야 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시드기야 왕과 이스라엘백성들이 바벨론과 동맹을 맺은 그 사실을 기억하면서 그 언약을 성실히 지켰습니다. 오늘 말씀에보면 "그 연한 가지 끝을 꺽어 가지고 장사는 땅에 이르러 상고의 성읍에두고 또 그 땅의 종자를 취하여 옥토에 심되 수양버들 가지처럼 큰 물가에 심더니 그것이 자라며 펴져서 높지 아니한 포도나무 곧 긁은 가지와 가는 가지가 난 포도나무가 되어 그 가지는 독수리를 향하였고 그 뿌리는 독수리의 아래 있더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못되어서 이스라엘왕 시드기야는 바벨론과의 약속을 파기하고 애굽에게 원조를 요청하였던 것입니다.
  오늘 말씀에는 그것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또 날개가 크고 털이 많은 독수리 하나가 있었는데 그 포도나무가 이 독수리 에게 물을 받으려고 그 심긴 두둑에서 그를 향하여 뿌리가 향하고 가지가 펴졌도다"라고 하셨습니다.


  처음 독수리에게서 떠나 다른 독수리에게 물을 구하고 도움을 받고 살길을 찾아나선 것입니다.
유다 왕 시드기야는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을 반역하고 애굽 왕 바로를 의뢰하였습니다(왕하 24:20; 렘 37:7; 44:30)

  그러나 당시 이스라엘이 살길은 애굽이 아닌 바벨론과 화친관계를 지속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친애굽파의 회유와 권유에 넘어가서 애굽에게 원조를 요청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시드기야의 판단으로는 애굽과 조약을 맺는 것이 이스라엘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판단을 한 것입니다. 그러나 시드기야의 판단은 하나님의 의도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이었습니다. 


  바벨론은 애굽보다 더 강성하기에 애굽을 의지하는 것이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시드기야는 잠시 인간적인 생각을 앞세워 하나님의 말씀을 소홀리 생각하였으므로 결국 예루살렘을 엄청난 파국으로 몰고가고 말았습니다.

  오늘 말씀에보면 포도나무의 비참한 종말을 예고해 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뿌리가 뽑히고 실과를 따내고 말라져 버릴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시드기야가 애굽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바벨론에서 죽게 될 것을 예고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비유를 통하여 에스겔선지자는 하나님의 의도를 거역하고 애굽과 동맹을 맺은 이스라엘의 패망이 임박했을 예고 하고 있는 것입니다.
  포도나무가 능히 번성할 수 있겠느냐? 그 연한 잎사귀는 마르고 그 뿌리는 뽑히고 말 것이 아니냐? 하신 것입니다.

  사실대로 바밸론왕 느브갓네살은 약속을 파기한 이스라엘의 도성인 예루살렘을 공격하여 시드기야를 바벨론으로 끌고 가서 그 군대에 의해 죽임을 당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시드기야와 이스라엘백성들은 바벨론과의 언약을 깨트리고 맹세를 업신 여겼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뜻을 저버렸습니다. 그 결과는 뻔한 것이었습니다.


  시드기야 왕은 누구입니까? 21살의 나이에 21대 유다 왕이 된 유다 왕국의 마지막 왕입니다. 왕 위에 오른지 11년 만에 왕국이 무너지기 시작해서, 자신의 아들들은 자신이 보는 앞에서 죽게 되고, 자신은 눈이 뽑히고 쇠사슬에 묶여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 죽게 된 것입니다(왕하25:7).


  시드기야 왕이 왜 왕의 자리에서 떨어지고, 나라는 망하게 되고, 자신의 눈앞에서 자식들이 죽게 되고, 자신은 눈이 뽑히며 쇠사슬에 묶여 바벨론에 끌려가는 재앙을 만나게 된 것입니까? 이유는 하나입니다. 바벨론 왕을 섬길까? 애굽 왕을 섬길까? 하는 마음속의 전쟁에서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성도가 믿음생활에서 승리하고, 육적 성공자, 영적 성공자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마음전쟁에서 승리하는 백성이 되어야 합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과 언약관계에 있는 백성들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하나님이 되시고 우리는 그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그르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날개 아래서 도움을 받고 그의 베푸시는 은혜 아래서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못하고 다른 것에게 마음을 빼앗기는 것은 도울 힘이 없는 더 약한 것을 의지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는 어리석은 일음을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모든 신 위에 뛰어나신 하나님이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