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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의 비유(마태복음 15:10~11, 16~20) 본문

비유의 복음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의 비유(마태복음 15:10~11, 16~20)

유앙겔리온 2011. 2. 11. 12:49

    우리는 수요저녁기도회때마다 성경에 기록된 비유를 찾아서 긴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그 기간이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습니다. 성경의 비유 중에서 예수님이 직접하신 비유를 먼저 살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바울서신과 기타 서신들에 기록된 비유들을 살피고 이어서 구약성경의 비유를 나누게 될 것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제자들이 손을 씻지 않고 식사하는 데서 발단된 바리새인과 서기관들과의 논쟁에 이어, 예수님은 무엇이 진정으로 사람을 더럽게 하는지에 대해 말씀하시려는 의도" 가운데 선포된 비유의 말씀입니다. 이 말씀이 비유냐 나냐하는 신학적인 논쟁이 있으나 15절 말씀에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이 비유를 우리에게 설명하여 주옵소서"라고 분명하게 기록되어 있으므로 논란의 여지가 없는 비유입니다. 성경이 비유라는데 아니랄 이유가 전혀 없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중요한 것은 예수께서 오늘 주시는 이 비유의 말씀을 통해서 의학적인 말을 하시려고 하신 것이 아니라는 것을 먼저 이해하는 거이 중요합니다.
도덕적이고 윤리적이고 신앙적인 말씀을 하시려고 한 것입니다. 의학적으로 따지자면 손을 씻지 않고 음식을 먹거나 좋지 못한 음식을 먹으면 그것이 속으로 들어가서 문제를 일으킬 소지 가 장 많은 것입니다. 손씻기만 잘해도 질병의 80%를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람의 배설물과 짐승으로 배설물로 인해서 질병이 옮겨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와 같이 먹는 음식으로 인해서 건강의 문제가 상당하게 영향을 받는 다는 사실은 사싱식적인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러한 상식을 몰라서 오늘 본문 같은 말씀을 하신 것이 아니신 것입니다.

 

  입으로 들어가는 것,
사람의 입으로 들어가는 것은 음식을 의미하고 입에서 나오는 것은 말을 통해 밖으로 표출되는 인간의 정서와 사상과 영적인 사고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오늘 주님이 주신 본문 말씀은 사람들이 먹는 음식으로 인해서 사람이 더럽게 되는 것이 아니라 바리새인들의 입에서 나오는 말 즉 "유전"이 "사람을 더 더럽게 하는 것"임을 지적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밖에서 안으로 들어가는 음식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 그것은 배로 들어가 소화되고 배설되어 버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부정한 음식을 먹지 않는 것으로 하나님 앞에서 정결하게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레 11장). 그러나 예수님은 죄는 내면의 태도와 생각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하십니다. 우리는 외적인 행동들 때문에 정결하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하시고 그의 형상대로 우리를 변화시켜 주실 때 정결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의 입으로 들어가서 사람의 뒤로 나오는 배설물보다 사람의 마음에서 입으로 나오는 토설물이 더 더러운 것이므로 이것을 삼가 조심할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마음에서 나오는 것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 살인 , 감음, 음란, 도적질, 거짓 증거, 훼방 등 나쁜 행동들을 말합니다. 이러한 것이 마음 밖으로 나올 때 진정으로 더러운 것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육제적인 배설물이 더러운 것이 아니라 영적으로 불경건한 생각과 행동이 밖으로 토설 될 때 주님은 우리를 더럽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악한 행동은 악한 생각에서 시작됩니다. 우리의 마음에 정욕이나 시기심, 증오심이나 복수심이 자리잡게 될 때 그것은 곧 죄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마음을 먼저 살펴보아야 하겠습니다(렘 17:9-10). 우리는 항상 참되고 경건하며, 정결하고, 칭찬할 만한 일을 생각해야 합니다(빌 4:8).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하나님께 대해 마음으로부터 경배하는 일은 소홀히 한 채, 미미한 일(식사 전 손 씻기, 외출 후 물 뿌리기 등)에만 열중하며 예수님의 제자들이 자기들처럼 행하지 않는다고 비난했습니다. 위선과 형식주의는 거룩한 체하는 겉모습에서 올 뿐만 아니라 생활 속에서 핵심을 놓칠 때 올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영혼 구원과 선교, 교육 등은 소홀히 한 채 외형적인 일이나 절차상의 문제 등에 너무 지나치게 얽매이거나 시간을 소모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주님께서 오늘 이 비유를 말씀하신 이유는 사람의 유전을 분명하게 규정하시려는 의도 때문입니다.
그리고 사람의 유전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범하는 것에 종지부를 찍고자 하심입니다.
 
  유전은 모세 율법이 아닌 율법의 해석서 격인 탈무드를 비롯한 여러가지 세부 조항을 정하여 지키게 하는 전통을 말합니다. 성경은 이 유전을 "장로들의 유전(마15:2)" "사람의 유전(막 7:8, 골 2:8)" "너희의 유전(마 15:3)" "조상들의 유전(갈 1:14)" 등으로 신약성서에 언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유대 사회에서는 이것을 지키지 않는 사람에 대해서는 불경하고 불의한 사람으로 간주하기가 일수였습니다.
  특별히 예수님은 이것을 "사람들의 유전, 혹은 너희들의 유전"이라고 지적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율법이나 계명이 아니라 사람들의 유전, 즉 너희들의 유전이라는 것입니다.

 

  오늘날도 역시 우리 성도들과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보다, 주의 복음보다 사람의 유전이 더 중요시되는 일이 없게 해야 합니다.
  교회가 가지고 있는 교리 중에는 더러 사람의 신학과 유전에 속한 것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이 마치 하나님의 말씀인양 자리를 잡고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몰아내는 경우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주님은 하나님의 말씀보다는 인간의 유전만 남아 있는 유대교에서 떠나고 나올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종교개혁자들은 카톨릭교회의 성상숭배와 비성서적인 교리에서 떠나고 나온 개혁교회를 세웠습니다.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인간의 유전 속으로 들어갈 것이 아니라 인간의 유전에서 나와서 하나님의 말씀과 주의 복음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1)유전의 특징
  이 유전을 지키면 지킬수록 하나님의 계명을 범하게 된다는 것입니다(3).
  이 유전을 지키면 지킬수록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게 됩니다(6).
  이 유전은 잘못된 헌신 잘못된 헌금 잘못된 물질주의에 빠지게 합니다(5).
  이 유전은 외식하게 합니다(7).
  이 유전을 따라 신앙생활을 하는 것은 예배는 예배로되 '입술로만의 예배'가 되고 맙니다(8)
 
  이러한 신앙생활은 결국 하나님을 헛되이 경배하며 사는 것입니다.

  우리교회도 이제 창립 19년이 되었고 20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면 자연스럽게 교회의 전통이란게 생기게 되고 문화나 역사가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면 성경보다도 이런 것들이 우선시되고 그것에 의해서 사람들이 정죄될 수 있는 위험성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위선적이고 외식적이고 성경과는 무관하고 복음적이지도 않는 것들이  존재할 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아무리 오랫동안 내려온 것이고 지배적으로 행하여져 온 것일지라도 잘라버리고 부인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