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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도적 비유(마 24:42~44, 막 13:33, 눅 12:39~40) 본문

비유의 복음

밤의 도적 비유(마 24:42~44, 막 13:33, 눅 12:39~40)

유앙겔리온 2010. 9. 1. 21:47

  오늘 저녁 우리가 함께 생각할 예수님의 비유의 말씀은 "밤의 도적 비유"입니다. 도적은 이 사회에서 없어져야 할 존재이지만 결코 없어지지 않고 언제나 도적은 우리 주변에 멤돌고 있습니다. 그리고 도적은 밤에만 출몰하는 것이 아니라 낮에도 온다는 것과 더 지능적이고 악랄해 진 것이 옛날과는 달라진 모습일 것입니다. 이러한 도적은 이웃 사람들의 한순간의 방심한 틈을 노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도적은 생각지도 않는 때에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즈음 대도시에서는 주말 하루 액세서리점이나 화장품 할인매장은 보통 20여명의 도적질하는 청소년들을 적발한다고 합니다. 또 어느 문구점은 한달동안 50여명을  붙잡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좀도둑을 방지하기 위해서  CCTV설치하기도 하고 도난방지 장치를 설치하기도 해보지만 어렵다고 하는 한탄섞인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은 청소년들에게서만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라 갈수록 사기와 도적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도시, 농어촌, 장소, 시간등을 가리지 않고 도적은 출몰하고 있습니다.

  연세대 심리학과 윤진 교수는 "자아정체성이 채 확립되지 않은 사춘기 아이들은 소유물에 탐닉함으로써 자아의 불안의식을 떨쳐버리려는 충동적 성향을 보일수 있지만 도벽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으므로 가정등에서 대화를 통해 원인 진단및 방지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작은 도적이 나중에 큰 도적이 되기가 쉽습니다. 그러므로 가정에서부터 우리의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도벽에 바찌지 않도록 잘 관리를 해야 합니다.

  옛날 어떤 어머니는 자식이 남의 밭에서 무우 뽑아오면 무우 반찬해주고 배추 뽑아오면 배추반찬해주고 닭잡아오면 닭죽만들어주고 해서 자식을 도적으로 키운 어머니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 자식은 성장하면서 점점 큰 도적이 되었고 나중에는 전과자가되어 사형언도까지 받았는데 마지막 남김말이 내 어머니가 밉습니다. 내 어머니가 내가 어렷을 적에 작은 것 도적질 해 왔을 때 꾸짖어주고 그런 짓을 못하도록 했더라면 오늘 이렇게 사형수가 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라고 원망했답니다.
  적은 것도 남의 것을 도적질해서 내 것으로 삼겠다는 생각을 자녀들에게 심어주어서는 않되겠고 우리 스스로도 내 손으로 수고한 대로만 먹고 살겠다는 생각을 해야 하겠습니다. 남의 것 넘보는 것은 결코 옳은 일이 아닙니다.
 
   오늘 본문에서 우리가 중심을 둬야 할 문제는 도적 자체에 의미가 아닌 것 같습니다. 언제나 도적이 가까이 있는 줄 알고 생각지도 않을 때에 올 도적을 대비하고 준비하며 살아가는 삶의 지혜를 가져야 하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이 비유의 중심점을 두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도적을 위해서 대비하는 자세는 어떤 자세이겠습니까?
도적을 예비한다고 언제 올지 모르는 도적을 위해서 직장도 그만두고 망을 보고 잠도 자지 않고 늘 집안을 지키는 식으로는 않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도적을 막아야 하는 것은 기정 사실이지만 그것으로 인해서 해야할 일들을 젖쳐놓고 도적만 기다리는 것은 어리석은 것입니다. 다만 도적에 대한 예비를 하고 있을 뿐입니다. 바로 이 점이 오늘 본문에서 생각해야 할 중요한 문제인 것입니다.

  "도적은 오지 않는다", "도적은 없다" 아니면 "도적이 온다하더라도 우리집은 오지 않는다' 혹은 오늘은 안 온다'고 하는 생각은 잘못된 것입니다. 3일동안 먹을 것이 없어서 굶은 집도 도적이 도적질할 물건은 있다고 합니다. 도적 맞을 팔자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누구나 도적의 대상이며 표적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도적을 대비하는 하는 일은 누구나 어떤 가정이나 반드시해야 하는 필수적인 것입니다.

  특별히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가족단위로 집을 비우는 시간들이 많기 때문에 항상 도적을 예비하고 대비하는 일을 습관적으로 해야하며 게을리해서는 안 됩니다. 도적들은 성도들이 가족단위로 교회가는 시간을 미리 알고 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집안에 현금이나 귀금속 두지 않기, 문단속을 잘 하기, 그리고 현금카드나 통장번호를 자기집 전화번호나 주민등록번호 같은 것들로 하지 않기, 등등을 잘해야 할 것입니다.
  조금 편한 것보다는 안전한 것을 택하는 자세가 도적을 방비하는 방책이 될 것입니다. 편하다고 문잠그는 것도 하지 않고, 편하다고 은행과 같은 곳에 돈을 맡기지 않고 장농속에 넣어두고 하다보면 도적이 들지 않아서 괜찬을 수도 있지만 만약에 도적이 들면 틀림없이 잃어버릴 것이 많다는 것입니다.

  교회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믿는 마음으로 가방이나 지갑 같은 것을 함부로 예배당이나 기타 여러 장소에 놓아두었다가 도난을 당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물질 잃고 마음까지 상합니다.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서 주의 하셔야 합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재림을 도적이 옴에 비유를 하고 있습니다. 예수 재림을 부인하고 예수재림을 준비하지 않고 사는 것은 약간은 편하고 자유로울 수 있을 지 몰라도 결코 안전한 인생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주님은 반드시 재림하시며 종말은 반드시 온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 때와 시기를 모를 뿐 언젠가는 반드시 오리라고 생각하면서 살라는 것이 오늘 말씀의 뜻인 것입니다.
  지금까지 주님의 재림의 날자를 예언해서 맞춘 사람이나 예언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도적이 드는 것은 도적이 맘입니다. 예언해서 될 일이 아닙니다. 주님이 재림도 마찬가지 입니다. 누가 예언해서 될 일이 아닙니다.
  도적이 생각지도 않는 때에 오는 것처럼 인생의 죽음이 불현듯 닥치는 것처럼 질변과 사고가 느닷없이 오는 것처럼 예수님의 재림도 그렇게 오게 됨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이처럼 생각지도 않았을 때 닥치는 우환질고를 예비하기 위해서 미리서 여러가지 대책을 세웁니다. 자동차 보험, 의료보험 암보험, 상해보험, 생명보험 등등을 들기도 하고 나름재로 저축을 하기도 하고 예비를 합니다.
  이처럼 예비하는 사람들은 급하게 닥친, 생각지도 못할 때 닥친 문제라도 손쉽게 해결하고 풀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