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현의 살림운동

겨자씨비유(막 4:30~32, 마13:31~32, 눅13:18~19) 본문

비유의 복음

겨자씨비유(막 4:30~32, 마13:31~32, 눅13:18~19)

유앙겔리온 2010. 8. 12. 08:36

  오늘 저녁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비유의 복음 중에 "겨자씨의 비유"를 함께 생각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를 설명하면서 겨자씨를 들어 말씀하셨습니다. 왜 하필이면 예수님께서 겨자씨를 비유로 해서 하나님 나라를 설명하셨을까가 우리의 관심사입니다. 겨자씨는 아주 작은 씨입니다. 성지 이스라엘에서는 가장 작은 씨로 여겨집니다. 가끔 성지순례 갖다온 분들이 겨자씨를 선물해 주셔서 저두 몇 번 받았는데 어디에 두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방정리하고 이사 다니고  하다가 하두 작은 것이니까 그냥 없어져 버렸을 것입니다. 한번 찾아봐야겠지만 말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씨를 볼 때 그리고 그 씨가 처음 자랄 때의 작고 채소밭의 채소와 같고 나물 밭에 나물 같은데 예측할 수 없을 만큼 경악할 만큼 자라는 것이 바로 겨자씨라는 것입니다. 눈에 잘 보이도 않는 씨가 4M 이상 자라는 이 놀라움은 경악스러운 것입니다. 

 

  첫째로 예수님의 하나님 나라는 구약 예언자들이 말하는 것과 같이 "백향목"과  "큰 나무"가 아닌 겨자초와 푸성귀와 같다는 것입니다.
  구약 예언자들도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 말을 했습니다. 대표적인 곳 두곳을 살펴보겠습니다. 

  단 4:10~12 "내가 침상에서 나의 뇌 속으로 받은 이상이 이러하니라 내가 본즉 땅의 중앙에 한 나무가 있는데 고가 높더니 그 나무가 자라서 견고하여지고 그 고는 하늘에 닿았으니 땅 끝에서도 보이겠고 그 잎사귀는 아름답고 그 열매는 많아서 만민의 식물이 될 만하고 들짐승이 그 그늘에 있으며 공중에 나는 새는 그 가지에 깃들이고 무릇 혈기 있는 자가 거기서 식물을 얻더라"

  겔 17:22~23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또 백향목 꼭대기에서 높은 가지를 취하여 심으리라 내가 그 높은 새 가지 끝에서 연한 가지를 꺾어 높고 빼어난 산에 심되 이스라엘 높은 산에 심으리니 그 가지가 무성하고 열매를 맺어서 아름다운 백향목을 이룰 것이요 각양 새가 그 아래 깃들이며 그 가지 그늘에 거할지라"

 

  여기에서 보면 하나님 나라는 "백향목"과 "높고 큰 나무"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께서는 하나님 나라를 구약의 예언자들과 같이 "큰 나무"나 "백향목"으로 말하지 아니하고 초라한 "겨자초"또는 "푸성귀"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 대목이 우리가 귀를 기울여야 하고 주목해야 할 대목입니다.
예수님의 하나님 나라는 다윗왕국의 화려한 회복이나 재흥이 아니었습니다. 큰 나라 바벨론이나 로마나 미국같은 나라를 이루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예루살렘이나 유대위에 세우는 나라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겨자초나 푸성귀처럼 화려하지도 않고 그렇게 큰 것도 아닌 것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민족, 모든 사람이 다 그 그늘에서 쉬고 그 숲에 집을 짓는 그런 나라를 말씀했습니다.

 

  두번째는 예수님께서 너희 믿음이 겨자씨만큼만 있어도 이 산더러 저 바다로 옮기우라하면 그대로 되리라"하셨던 것으로 보건데 겨자씨는 예수님 당시 "아주 작은 것", "최소한의 것"을 의미했던 상징이 아니었는가 싶습니다. 

  겨자씨는 작지만 서로 혼종이 되지 않고 자기의 개성을 지킨다고 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 비록 작은 믿음을 가졌을지라도 세상성과 혼종이 되지 않는 자기만의 그리스도인 다운 개성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셋째로 겨자씨는 작지만 생명을 잉태하고 자라게 할 능력이 있는 것입니다.
생명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귀한 것인가를 알아야 합니다. 아무리 크고 화려해도 생명이 없기 때문에 가치가 없는 것들이 있고 비록 작은 것이지만 생명이 있기 때문에 그 가치를 해아릴 수 없을만큼 가치 있는 것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믿음에 생명이 있어야 합니다. 살아 있는 믿음이 되어야 합니다.

 

  넷째로 겨자씨는 가장 작은 것이 비옥한 땅에서는 4M 이상을 자라니까 경이로운 진보와 자람을 의미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새들의 먹이도 되지 못할만큼 작은 씨가 1년 사이에 4M 이상 자라고 새들의 집과 그늘이 되어주는 숲이 됩니다.  바로 이 성장의 속도가 본 비유의 한 초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순식간에 수백, 수천만배로 확장됩니다. 이렇게 급속도로 성장하는 비결은 그 근원에 존재하는 생명력이 강력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폭발적인 성장력... 바로 우리 안에서 일어나는 영적인 변화의 힘입니다.

그에 비하면 우리의 변하는 속도는 매우 느리고 답답한 것 같습니다.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제대로 속도가 붙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제대로 속도가 붙기 시작하면 대단한 가속도가 붙을 것입니다. 그래서 무한의 영역으로 급속도로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믿음은 자라야 하는 것입니다. 산 믿음은 자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성장이 없는 것은 죽은 것입니다. 우리의 성품, 우리의 품격이 자라야 합니다. 여러분 성도라고 다 같은 성도가 아닙니다. 품격이 다릅니다. 높은 품격이 있고 그렇지 못한 품격이 있습니다. 사람 사는 게 다 똑같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은 품격이 있고 어떤 사람은 그렇지 못합니다.


   미약한데서 창대한 대로 자라가는 것, 품격이 모자란데도 품격이 점점 높아지고 좋아지는데로 자라가야 합니다.

  내 안에 복음의 역사, 성령의 역사는 계속 성장하고 또 교회 또한 성장해야 합니다. 이만큼 했으니까 이제는 멈추어야한다는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일에는 계속적인 성장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분량에 까지 자라야 하는 것입니다. 성서의 많은 곳에서 믿음이 자라야 됨을 말씀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