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현의 살림운동

훈련소에서 본문

웃음치료실

훈련소에서

유앙겔리온 2008. 4. 14. 18:57

훈련소에서 훈련을 끝내고 어둑한 저녁에 PX 로

신나게 달려가던 갑돌이 일병이 한 사람과 부딪혀 둘다 나동그라졌습니다. 화가 난

갑돌이는 상대가 같은 훈련병이겠거니 생각하고 욕을 하며 냅다 엉덩이를 찼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은 훈련소장이었습니다. 상황을 어슴푸레 짐작한 갑돌이에게 소장이

묻습니다.

"너 내가 누군지 아나?

네 훈련소장님이십니다.

넌 군법회의감이야.

소장님, 제가 누군지 아시겠습니까?

너 같은 놈이 누군지 내가 알 리가 있는가

이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갑돌이는 삼십육계 줄행랑을 놓았습니다. 순간적인

재치로 위기의 순간을 벗어나는 것이지요.

'웃음치료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메뉴  (0) 2008.11.05
이 열차는 4등칸이 없더군요.  (0) 2008.04.18
목욕탕에서  (0) 2008.04.14
흥부가 형수한테 귀싸대기를 얻어맞은 이유?  (0) 2008.01.25
신부님 넘어졌어요.  (0) 2008.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