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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넘어졌어요. 본문

웃음치료실

신부님 넘어졌어요.

유앙겔리온 2008. 1. 19. 21:06

어느 성당에 신부가 있었는데,
사람들이 신부에게 와서
고백하는 내용이 언제나 똑같았다.

"신부님,오늘 누구와 간통을 했습니다."

"신부님,오늘 누구와 불륜을 저질렀습니다."

그 신부은 매일같이 그런 고백성사를 듣는 것이 지겨워졌다.
그래서 하루는 미사시간에 사람들에게 이렇게 제안했다.

이제는 고백성사를 할 때
"신부님,오늘 누구와 불륜을 저질렀습니다"라고 하지 말고
"신부님,오늘 누구와 넘어졌습니다"로 대신하기로.

세월이 흘러 그 신부는 다른 성당으로 가고
새로운 신부가 왔다.

그런데 새로운 신부가 고백성사를 들어보니
다들 넘어졌다는 소리뿐이었다.

그래서 신부는 시장을 찾아가
"시장님,시 전체의 도로공사를 다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도로에서 넘어지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라고 말했다.

시장은 그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았기에 껄껄 웃었다.
그러자 신부가 말하길.

"시장님 웃을 일이 아닙니다. 

시장님 부인도 어제 세 번이나 넘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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