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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운동

개꿈과 참꿈

유앙겔리온 2006. 2. 27. 21:48

  꿈을 이야기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꿈을 가지라고 권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꿈에는 개꿈도 있고 참꿈도 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개꿈은 꿈을 꾸고서도 댓가를 지불하지 않는 꿈이요. 참꿈은 꿈을 꾸고서 댓가를 지불하는 꿈입니다.


  요즈음 메일로나 폰 메시지로 그리고 여러 통로를 통해서 공짜로 무엇을 주겠다는 달콤한 유혹이 참 많습니다. 그러나 막상 가까이 접근해 보면 온갖 구실을 붙여 이윤을 남기려는 수작을 부리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무슨 공짜가 있겠습니까? 만약 공짜가 있다면 더 많은 것을 뽑아내기 위한 투자일 뿐입니다. 그것은 낚시밥에 불과한 것입니다.  


  이 세상에 공짜란 없습니다. 댓가를 지불하지 않고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만약 공짜가 있다면 그것은 사기입니다. 사기 당하지 말아야 합니다.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공짜를 기대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귀한 것일수록 더 많은 댓가를 지불해야 하는 것입니다. 작은 댓가를 지불하고 큰 것을 얻으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몽상가는 말은 많지만 행함이 없는 사람입니다. 작은 것을 지불하고 큰 것을 얻으려는 사람입니다. 몽상가는 편한 것만 추구합니다. 그러나 비젼의 사람은 말은 적지만 많이 행하는 사람입니다. 비젼의 사람은 편한 것을 추구하지 않습니다. 몽상과 비젼의 차이는 바로 댓가를 지불하는 것에 달려 있는 현상인 것입니다.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투자를 해야 합니다. 즉 꿈을 사야 하는 것입니다. 댓가를 지불하는 것, 값을 지불하는 것, 이것은 언제나 희생과 불편과 불쾌함, 심지어 고통이 수반되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이런 것을 피해갈 수는 없습니다.


  무엇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 되려는 목표는 반드시 꺼지지 않는 값지불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밴자민 프랭클린이 좋아하는 격언 가운데 하나는 “수고 없이 소득없다”였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수고 없이 소득은 없습니다. 값을 반드시 지불해야 합니다. 일확천금의 꿈은 반드시 깨지게 되어 있습니다.  


  꿈은 그냥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기본기를 튼튼히 해야 합니다. 기본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본질을 찾아야 합니다. 꿈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한탕주의로는 안 됩니다. 잔꾀나 부리고 꼼수나 부리는 것은 오래 가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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