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현의 살림운동

풍부한 생수의 원천 가운데 있으면서 갈증으로 죽어가는 사람들 본문

살림운동

풍부한 생수의 원천 가운데 있으면서 갈증으로 죽어가는 사람들

유앙겔리온 2002. 10. 16. 21:17


예전에 스페인 선원들이 험난한 항해 후에 남미 대륙에 도착했었다. 그런데 그들의 돛단배가 아마존 강 상류에 도착했을 때에도 그 곳의 강폭이 워낙 넓어서 선원들은 거기를 아직도 대서양이라고 믿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아직도 짠 바닷물 위에 떠 있는 줄로 믿었기 때문에 그 물을 떠 마실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었고, 몇몇 선원들은 그만 갈증으로 죽고 말았다. 자기네 배가 세상에서 가장 풍부한 생수의 원천 그 한가운데에 둥둥 떠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들은 갈증으로 목말라 죽어갔던 것이다. 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이 사례는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감사한 것이 넘치는데도 불구하고 불평과 불만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자신의 주변에 만나와 메추라기가 널려 있는데도 영적인 굶주림에 허덕이고 있는 사람들, 우리를 지식 있게 하고 지혜 있게 하는 교훈들이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지한 사람들이 많이 있다. 영적인 눈을 가졌더라면 쉽게 발견할 수 있는 하나님의 은혜들을 보지 못하고 살아가는 이들이 참 많다.

이 세상에는 현대과학으로나 발전될 미래의 과학으로도 설명할 수 없는 불가사의한 일들이 부지기수이다. 하나님을 부인하고는 결코 문제가 해결될 수 없는 것들로 가득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부인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나님의 품안에 있으면서도 그 따스함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은 참 안 된 일이다. 그 마음에 하나님이 없다고 하는 사상을 가진 사람들은 그들이 아무리 부인할지라도 풍부한 생수의 원천 한 가운데 둥둥 떠 있으면서도 갈증으로 목말라 죽어가는 사람과 다를 바가 없다.

실제적으로 하나님의 현존을 인정하지 않고 신앙적 감격을 잃은 사람들은 질병과 약물중독, 범죄와 범죄의 재범률에 있어서 그 확률이 월등히 높다는 것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일이다. 성경적 가치들을 가지고 믿음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는 사람들에 비하여 훨씬 더 건강하며 더 오래 산다. 그리고 더 풍성한 삶을 즐기며 병으로 고통당하는 확률도 더 보다 적다.

우리의 얕은 지식이 하나님을 이해하는데 방해가 되고 우리의 짧은 경험이 하나님을 발견하는데 거치는 돌과 걸리는 반석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하나님의 미련한 것이 우리의 지혜로운 것보다 더 지혜로움을 겸손히 인정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창조나 구세주의 동정녀 탄생이나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승천이나 여타의 성서적 기적들은 하나님이 하신 일일진데 당연히 그렇게 하셔야 되는 것이 아니겠는가? 하나님이 하신 일인데 말이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초월하지 못할 것이 어디 있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놀라우신 역사 한 가운데서 숨쉬고 살면서도 하나님의 손길을 느끼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늘 안타까운 것이다. 인간은 인간이지 신이 아닌 것이다. 신 앞에 솔직히, 신 앞에 겸손히 서 보는 기회를 갖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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