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현의 살림운동

여호와께서 그들을 내 손에 넘기시겠나이까?(삼하 5:17~21) 본문

인간의 질문

여호와께서 그들을 내 손에 넘기시겠나이까?(삼하 5:17~21)

유앙겔리온 2021. 11. 29. 22:52

여호와께서 그들을 내 손에 넘기시겠나이까?
삼하 5:17~21

삼하5:17 이스라엘이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으로 삼았다 함을 블레셋 사람들이 듣고 블레셋 사람들이 다윗을 찾으러 다 올라오매 다윗이 듣고 요새로 나가니라
삼하5:18 블레셋 사람들이 이미 이르러 르바임 골짜기에 가득한지라
삼하5:19 다윗이 여호와께 여쭈어 이르되 내가 블레셋 사람에게로 올라가리이까 여호와께서 그들을 내 손에 넘기시겠나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말씀하시되 올라가라 내가 반드시 블레셋 사람을 네 손에 넘기리라 하신지라
삼하5:20 다윗이 바알브라심에 이르러 거기서 그들을 치고 다윗이 말하되 여호와께서 물을 흩음 같이 내 앞에서 내 대적을 흩으셨다 하므로 그 곳 이름을 바알브라심이라 부르니라
삼하5:21 거기서 블레셋 사람들이 그들의 우상을 버렸으므로 다윗과 그의 부하들이 치우니라

  다윗은 헤브론에서 사울을 뒤이어 유다의 왕이 되었으나 처음은 부분적인 왕에 불과했습니다. 7년의 세월이 흐른 뒤에 다윗이 예루살렘 시온 산성을 함락한 후에 그곳에서 비로소 온 이스라엘 왕이 되었습니다. 실질적인 왕이 된 것입니다.

  이렇게 왕이 된 다윗에 대한 평가가 성경에 소개되고 있습니다. 10절에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함께 계시니 다윗이 점점 강성하여 가니라"했습니다. 이 소식은 이스라엘에게는 기쁜 소식이었을지라도, 블레셋에게는 기분 나쁜 소식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블레셋이 누구입니까? 다윗이 강성해지는 곳, 그 가나안 땅의 원주민 중에 가장 강성한 나라가 블레셋입니다. 블레셋은 오랫 동안 끊임없이 이스라엘 백성을 괴롭힌 나라이며, 가장 이방문화가 문란하고 우상이 가득한 나라가 블레셋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들의 군대에 한때는 여호와의 법궤를 빼앗기는 수치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삼손도, 사울왕도, 그의 아들들도, 엘리 제사장의 아들들인 홈니와 비느하스도 다 블레셋에 의해서 죽음을 당했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이스라엘이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온 이스라엘 왕으로 삼았다"함과 "다윗이 점점 강성하여 간다"함을 듣고, 군대를 움직여 르바임 골짜기에 가득했습니다. 다윗의 기세를 꺾어 놓고자 그렇게 한 것입니다. 르바임골짜기는 사울왕이 블레셋에 빼앗긴 곳으로써 이스라엘을 남북으로 갈라놓을 수 있는 요충지였습니다. 

  이제 비로소 통일왕국의 왕이 되었는데 다윗에게 위기가 찾아온 것입니다. 블레셋이 전쟁을 걸어오므로 생사를 걸어야 하는 전쟁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블레셋은 늘 이스라엘 보다 더 세련되고 높은 무기체계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큰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 때 다윗이 제일 먼저 한 일이 무엇인가를 보여주고 있는 말씀이 바로 오늘 주시는 본문말씀입니다. 다윗은 이 일을 놓고 자만하여 흥분하지도 않았습니다. 두려워하거나 무서워도 아니했고 낙심하거나 절망하지 않았습니다. 그가 한 일은 여호와께 여쭈는 일을 했습니다. "다윗이 여호와께 여쭈어 이르되", 무얼 여쭈었습니까? 19절, "내가 블레셋 사람에게로 올라가리이까? 여호와께서 그들을 내 손에 넘기시겠나이까?"하고 여쭈었습니다.

  다윗의 전매특허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여호와께 여쭈는 것"입니다. 다윗은 곤고할 때 언제나 여호와께 먼저 여쭈었습니다. 그리고 여호와께 여쭈었을 때마다 그 곤고한 일들을 감당할 힘을 얻었습니다.

  특히 다윗은 많은 세월을 전장에서 보냈습니다. 다윗이 자신은 궁궐에서 지내면서 하나님을 섬기는 성전이 없음을 인해서 자신이 성전짓기를 소원했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손에 피가 많이 묻었기 때문이라며 거절하셨을 정도였습니다. 실로 다윗은 수많은 전쟁을 치르면서, 직간접적으로 많은 피를 흘렸던 사람입니다. 전쟁이라면 이력이 난 사람입니다.

  다윗은 이렇게 많은 전쟁을 치르면서 그가 전매 특허처럼 사용한 것은 "여호와께 여쭈는 것"이었습니다. 다윗은 항상 하나님께 이렇게 물었습니다 "여호와께서 그들을 내 손에 넘기시겠나이까?" 전쟁은 아무리 이력이 난 사람에게도 언제나 힘든 것이고 두려운 것입니다. 

  나는 오늘 이 본문을 설교하자 했을 때 블레셋과 전쟁이야기나 하자고 이 본문을 선택한 것이 아닙니다. 다윗이 하나님께 질문한 것 때문입니다. 전쟁이 났으면 당연히 나가 싸우면 되는 것이지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하나님께 나아가 여쭈는 일을 했습니다. "내가 블레셋 사람에게로 올라가리이까 여호와께서 그들을 내 손에 넘기시겠나이까?"

  왜 이렇게 질문하는 것이 관심거리가 되고 다른 어떤 내용보다도 중요한 내용이 된 것입니까?

  여기 "넘기시겠나이까?"라는 말의 히브리어 기본어근이 "나탄"인데 이는 '허용하다. 주다. 붙이다. 넘기다'라는 말입니다. 다윗은 전쟁에 능하신 하나님께서 허용하시고 하나님께서 대적을 주셔야 승리를 얻게 되는 것임을 알기 때문이었습니다. 다윗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전쟁에 개입하셔서 그의 백성 이스라엘을 위하여 싸우시고, 이스라엘이 승리하게 하시는 분이심을 인정하신 것입니다. 다윗은 여호와 하나님을 야전총사령관으로 인정하고 자신은 그분의 명령을 수행하는 그분의 부하로 생각한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전쟁에 나갈 때마다 여호와의 뜻을 묻고, 여호와의 지시를 받아 출전을 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내게 넘겨주시겠습니까? 이것게 여호와께 묻는 것이 다윗이 행동하는 기준입니다. 이 기준을 넘지 않는 것 그것이 하나님의 마음에 든 이유입니다. 하나님이 넘기시면 하고 하나님이 넘기시지 않으면 안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께 묻지 않고 항상 자기 눈에 보기에 좋은 것을 택하다가 넘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롯처럼 자기 눈에 보기 좋은 소돔과 고모라를 택함으로 시험에 드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넘겨주신 것도 아닌데 마치 하나님이 넘겨주신 것처럼 하다가 그것이 가시가 되고 올무가 되고 그것이 고통거리가 되기도 합니다.

  다윗도 실수하고 실패했을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가 언제였습니까? 하나님께서 넘겨주시지도 않는 것을 마치 넘겨주신 것처럼 하다가 뼈가 마르고 흐르는 눈물로 침상에 요가 썩고 삵아 냄세가 날 정도로 큰 고통을 겪었습니다. 밧세바를 범하고 충신 우리아를 죽이며 인구조사를 행했습니다. 이 때의 다윗은 여호와께 종의 손에 넘겨주시겠나이까? 묻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자기 뜻대로 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인간이 자신의 뜻대로 한다는 것은 욕구와 욕망과 탐욕에 의해서 일을 처러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렇지 않을 때가 있었습니까? 우리의 육신의 생각대로 하면 두 가지 중에 한 가지입니다. 무모하게 죄를 짓는 것과 아주 교묘하게 죄를 짓는 것뿐입니다. 그래도 우리가 하나님께 칭찬받을 만한 일을 할 때는 억지로라도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때였습니다.

  다윗이 하나님께 "그들을 내 손에 넘기시겠나이까?" 여쭈어 아뢰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말씀하시되 올라가라 내가 반드시 블레셋 사람을 네 손에 넘기리라 하신지라"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블레셋을 넘기신 결과를 오늘 본문은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20~21절, "여호와께서 물을 흩음 같이 내 앞에서 내 대적을 흩으셨다 하므로 그 곳 이름을 바알브라심이라 부르니라 거기서 블레셋 사람들이 그들의 우상을 버렸으므로 다윗과 그의 부하들이 치우니라"

  '바알브라심'은 '바알을 깨뜨리다', '바알이 깨어진 곳', '바알을 쳐부순 곳', '바알의 세력을 격퇴하셨다', 흩으시는 주'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여호와께 "그들을 내 손에 넘겨주시겠나이까?"먼저 묻고 전쟁에 나간 다윗에게 '바알브라심의 은혜'를 부어주셨습니다. "물을 흩음같이 내 앞에서 내 대적을 흩으셨다" 블레셋이 섬기던 바울우상, 그들은 전쟁에 나올 떄는 쪽쪽 빨고 사랑한다고 하고 더 없이 의지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전쟁에 패하고 도망치면서 내 팽계치고 버리므로 말미암아서 다윗과 다윗의 부하들이 그것을 치웠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다윗의 간증입니다. 다윗에게만 있는 간증이 아닙니다. 우리도 다윗처럼 어떤 문제 앞에 직면할지라도 두러워하고 낙심하지 않고 하나님께 여쭈고 나아가면 바알브라심의 은혜를 주실줄로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