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현의 살림운동
배부르게 하지 못할 것을 위하여 수고하느냐?(사 55:1~5) 본문
배부르게 하지 못할 것을 위하여 수고하느냐?
사 55:1~5
사55:1 오호라 너희 모든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 먹되 돈 없이, 값 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
사55:2 너희가 어찌하여 양식이 아닌 것을 위하여 은을 달아 주며 배부르게 하지 못할 것을 위하여 수고하느냐 내게 듣고 들을지어다 그리하면 너희가 좋은 것을 먹을 것이며 너희 자신들이 기름진 것으로 즐거움을 얻으리라
사55:3 너희는 귀를 기울이고 내게로 나아와 들으라 그리하면 너희의 영혼이 살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영원한 언약을 맺으리니 곧 다윗에게 허락한 확실한 은혜이니라
사55:4 보라 내가 그를 만민에게 증인으로 세웠고 만민의 인도자와 명령자로 삼았나니
사55:5 보라 네가 알지 못하는 나라를 네가 부를 것이며 너를 알지 못하는 나라가 네게로 달려올 것은 여호와 네 하나님 곧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로 말미암음이니라 이는 그가 너를 영화롭게 하였느니라
인간은 목마름과 굶주림에 취약한 존재입니다. 인간이 목마름과 굶주림에 몰리면 참 부끄럽게 탐욕스러워집니다. 그리고 그것이 원초적인 목마름과 굶주림에 의한 것이라고 하면 얼마간 이해를 받고 용서를 받기도 합니다. 목마르고 굶주린자인 인생들에게 주신 경전인 성경에는 먹고 마시는 이야기가 참 많이 나옵니다. 그것은 어떤 사람이건 생존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일정양의 양식을 섭취해야만 하는 존재임을 확인시켜주는 일이기도 할 것입니다.
인간은 생명을 위해서 양식을 섭취해야 합니다. 그런데 양식을 섭취해야만 사는 것은 육체만이 아닙니다. 사람은 육과 영혼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육이 육의 양식을 섭취해야 살 수 있는 것처럼 영혼도 영의 양식을 섭취해야 살 수 있습니다. 이것을 부정할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양식을 위하여 은을 달아주고 수고를 하는 것은 마땅한 일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하나님의 백성들인 남유다는 오늘 본문 2절에서는 '양식이 아닌 것'을 위해서 은을 달아주며 '베부르게 하지 못할 것'을 위하여 수고하고 있는 존재"로 등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그의 백성이 굶어죽어가는 것을 보시고서는 그를 불쌍히 여기시고 끼니를 해결하라고 주셨다고 합시다. 그런데 그 은을 가지고 술을 마셔버리고 여전히 굶주린 상태에서 거리를 비틀거리고 헤매는 모습을 보았다면 아마도 이와 똑같은 질문을 하셨을 것입니다.
여기에 '양식 아닌것'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이겠습니까? 술정도의 것이 아닙니다. 양식이 아닌 것은 먹지 못하는 것, 음식이 아닌 것입니다. 사람이 이것을 먹으면 병들고 결국 죽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는 세상의 영화, 육체적인 쾌락을 상징합니다. 지금 목마르고 배가 고파 굶주리고 있는데 양식이 아닌 것을 위해서 값을 지불하고 있는 어리석은 행동을 했다는 것입니다. 충분히 양식을 구하기 위해서 지불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도 말입니다. 우리가 지금 지불하고 있는 은이 양식을 위한 것입니까? 양식 아닌 것을 위해 지불하고 있는 은입니까?
그리고 또한 '배부르게 하지 못할 것'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지금 목마르고 굶주리고 있는데 배부르게 하지 못할 것인 성형을 하고 옷을 사고 악세서리를 구입하는 것과 같습니다. 유다는 양식 아닌 것을 먹었고, 먹었어야 하는 양식은 먹지 못했습니다. 그러므로 그 수고가 자신의 생명을 지키는데는 아무 유익이 되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지금 열심히 수고하여 일하는 것은 배부르게 할 것을 위한 것입니까? 아니면 배부르게 하지 못할 것들을 위해서 열심히 수고하여 일하고 있습니까? 명확히 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 주신 본문 말씀에 양식 아닌 것을 위하여 은을 달아주고 배부르게 하지 못할 것을 위하여 수고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는 것은 남유다의 영적 상태를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당시 그들은 양식이 아닌 것을 위해 은을 달아 주고 배부르게 하지 못할 것을 위해 수고했습니다. 즉 그들은 하나님의 구원의 복음을 찾지 않고 다른데서 영적 기갈을 채우고자 했습니다.
"너희가 어찌하여 양식이 아닌 것을 위하여 은을 달아 주며 배부르게 하지 못할 것을 위하여 수고하느냐?"하는 질문은 가치관이 바뀌어서 무엇이 더 소중하고 가치 있는 것인가를 분별하지 못하고 쓸 데 없고 무가치한 것을 선택함으로 자신의 삶을 어리석게 하고 하찮게 하고 있는 우리 인간들에 대한 하나님의 안타까운 마음이 잘 묻어나는 말씀입니다.
잘 먹는다는 것은 신앙의 중요한 주제 중 하나입니다. 그러기에 우리 신앙인은 바른 양심을 가지면서, 거룩하고 풍요롭게 하나님 주시는 영의 양식을 먹어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날마다 목마르고 굶주린 나에게 무엇을 먹이고 있습니까? 참된 음료와 참된 양식을 먹이고 있는 나입니까?
하나님께서는 유다인들에게 귀를 기울이고 하나님께 나와 들으라 그러면 그들의 영혼이 살리라고 하십니다. 즉 그들의 갈급한 영혼이 사는 길을 제시하십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께 나와 말씀을 듣는 것입니다.
영혼의 양식, 생명의 양식을 제시하시는 하나님은 그들에게 영원한 언약을 맺겠다고 하십니다. 그 언약은 바로 다윗에게 허락한 확실한 은혜입니다. 이 언약은 장차 다윗의 후손으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주어질 구원의 언약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영혼의 영원한 음료, 영원한 양식인 예수 그리스도를 주셨습니다. 이 영혼의 참된 양식되신 예수님께 나오는 사람들마다 낙원을 쫓겨날 때부터 가지고 있던 목마름과 굶주림이 해결됩니다. 우리는 돈 없이, 값없이 우리의 굶주림과 목마름을 해결 하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참된 음료와 양식으로 더 잘 먹고 많이 먹는 새해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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