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현의 살림운동

너희가 어떻게 하려느냐?(사 10:1~4) 본문

하나님의 질문

너희가 어떻게 하려느냐?(사 10:1~4)

유앙겔리온 2021. 1. 8. 06:21

너희가 어떻게 하려느냐?
사 10:1~4

사10:1 불의한 법령을 만들며 불의한 말을 기록하며
사10:2 가난한 자를 불공평하게 판결하여 가난한 내 백성의 권리를 박탈하며 과부에게 토색하고 고아의 것을 약탈하는 자는 화 있을진저
사10:3 벌하시는 날과 멀리서 오는 환난 때에 너희가 어떻게 하려느냐 누구에게로 도망하여 도움을 구하겠으며 너희의 영화를 어느 곳에 두려느냐
사10:4 포로 된 자 아래에 구푸리며 죽임을 당한 자 아래에 엎드러질 따름이니라 그럴지라도 여호와의 진노가 돌아서지 아니하며 그의 손이 여전히 펴져 있으리라

  이사야 선지자시대의 이스라엘 사회는 매우 불법하고 불공정한 사회였습니다. 오늘 본문 1~2절의 말씀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불의한 법령을 만들며 불의한 말을 기록하며 빈핍한 자를 불공평하게 판결하여 내 백성의 가련한 자의 권리를 박탈하며 과부에게 토색하고 고아의 것을 약탈하는 자는 화 있을진저."라고 말할 수 밖에 없는 그런 사회였습니다. 

  법은 약자들을 보호하고 사회 정의를 위한 것이어야 합니다. 하나님도 그런 목적으로 율법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언제나 그것과는 달랐습니다. 오히려 법이 가진 자들, 권력자들의 기득권 수호의 수단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힘 없는 사회적 약자들을 억압하고 사회 정의를 유린하고 부정으로 축재하게 하는 도구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사야 시대에는 유독 불의한 법이 많았고 불의한 법 집행이 많았던 불공평한 시대였던 모양입니다. 

  이런 사회적 불의가 결국 하나님의 심판의 날을 불러오게 되었습니다. 그 하나님의 날, 심판의 때는 오늘 본문에서 "벌하시는 날, 멀리서 오는 환란의 날"로 표현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징벌인 환난의 날은 "멀리서 올" 지도 모릅니다. 그것은 더디 올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마침내 올 것이며, 멀리서 거의 예상하지 못했던 방향에서 오기 때문에, 더 놀랍고 더 무서운 것이 될 것입니다. 

  그 징벌의 날과 환란의 날에 무엇을 해야 좋을지 몰라 쩔쩔 맬 것을 염려하셔서 하나님께서는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너희가 어떻게 하려느냐?"하고 질문하셨습니다. 모든 일에는 결산의 날이 있고 어떤 인생이든지 인생은 하나님 앞에 서는 날이 있습니다. 그날에 어떻게 할줄 몰라서 쩔쩔매는 인생이 되지 않았기를 바랍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복음적인 그리스도인들은 "너희가 어떻게 하려느냐?"는 이 질문을 오늘 내게도 주신 질문이라고 생각하면서 이 질문에 담겨있는 하나님의 안타까운 마음을 보면서 벌하시는 날과 멀리서 오는 환난의 때를 대비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벌하시는 날과 멀리서 오는 환난 때"가 오는데  "너희가 어떻게 하려느냐?"하는 질문은그때를 위한 대책이 있는가 묻고 계신 것입니다. 벌하시는 날과 멀리서 오는 환난의 때에 너희는 피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하는 물음입니다. 어떤 인생이든지 인생은 하나님 앞에 서는 날이 있습니다. 어떤 민족이든, 어떤 나라든 어떤 역사든 하나님 앞에서 판단받게 되어 있습니다. 이 때를 위해서 준비되어 있는가를 늘 물어야 할 것입니다. 

  무엇보도 주의 날, 마지막 날이 준비가 되어 있어야 이 세상에서의 삶을 잘 살았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바울사도는 그리스도의 날에 나의 달음질이 헛되지 아니하고 수고도 헛되지 아니 함으로 자랑할 것이 있게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자신를 위하여는 이미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니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는 모든 자에게니라"했습니다. 

  바울사도는 그 날이 준비된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아끼고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그 날이 준비된 사람들이기를 소망했습니다. 
 
  사람들은 위험한 때를 위해서 많은 준비를 합니다. 사회도 민족도 나라들도 그럴 것입니다. 지금 계절적으로는 우리 앞에 겨울이 오고 있습니다. 겨울이 오기 전에 겨울날 준비를 해야 합니다. 겨울날 준비가 되었는지 점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누구나에게 찾아오는 일을 그만 둬야 할 때가 올 것이고, 병들 때가 올 것이며 죽을 때가 올 것입니다. 이런 일에 준비를 잘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벌하시는 날과 멀리서 오는 환난 때"가 닥쳤을 때에 자신을 방어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오늘 본문에도 "누구에게로 도망하여 도움을 구하겠으며"라고 했습니다. 

  그때에 누구를 의지하며, 그 때에 너희가 누구에게로 도망할 것인지 묻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의지하고 따라갔던 것들이 무엇이며, 그 때에 그것이 무엇을 너희에게 해줄 수 있는지 묻는 것입니다. 우리가 지금 의지하고 피하고 숭배하고 가까이하며 살고 있는 것들이 과연 우리의 피난처가 되고, 도망갈 곳이 되고, 도움이 될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시편기자는 사람으로부터 오는 도움도 도움이지만 정말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도움을 입는 사람이 복이 있음을 말씀했습니다. 

  시121편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여호와께서 너를 실족하지 아니하게 하시며 너를 지키시는 이가 졸지 아니하시리로다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이는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이시라 여호와께서 네 오른쪽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 낮의 해가 너를 상하게 하지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지 아니하리로다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하게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하셨습니다. 

  이사야가 예고했던 일이 닥칠 당시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누구에게로 도망하여 도움을 구할 곳이 없었음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그 어디에도 도망하여 숨을 곳이 없으며, 그 누구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이 도우심이요 하나님이 피난처이신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도움이 되지도 아니하고 피난처가 되지도 못할 것을 의지하고 거기에 가치를 두고 목매달고 살았던 것입니다. 그러다가 정작 피할 곳이 필요하고 도움이 필요할 때 그들이 피하고 도움을 구할 곳이 없었습니다. 

  이 세상 그 어떤 곳에도 우리가 도망할 곳이 없고, 피할 곳이 없고 도움을 구할 곳이 없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이 우리의 피난처시요 우리의 도움이시면 안연히 서게 될 줄로 믿습니다.  

  계속해서 하나님은 "벌하시는 날과 멀리서 오는 환난 때"가 닥쳤을 때에 "너희의 영화를 어느 곳에 두려느냐?"하셨습니다. 
  불의한 법령을 만들고 그 법령에 기대어서 온갖 불의한 일을 행한 이스라엘이 얻은 것은 재물이었으며 곧 그것이 그들의 영화였습니다. 그렇게 해서 얻은 자기들의 영화가 언제까지나 이어질 줄로 믿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영적 무감각과 무지 속에 빠져있는 이스라엘은 결국 망하는 자리에 까지 이르게 되고 말 것을 경고하신 것입니다. 그렇게 되었을 때 "너희의 영화를 어느 곳에 두려느냐?"하셨는데 과연 어떻게 되었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자신들이 전부라고 생각하면서 쌓아논 그것들을 맡겨두기에 안전한 장소가 없을 것이라는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그들은 반드시 그것들이 사라지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이스라엘의 결국을 보면서 영생을 위하여 쌓아놓지 않는 삶의 탑들은 이 세상과 함께 무너지고 사라질 것들이라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이것이 내 마음에 교훈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영혼이 우리의 영화이고 우리가 그것을 주요 관심사로 삼는다면, 우리는 어디에다 그 영화를 맡겨야 하는지 알게 됩니다.

  우리 복음적인 그리스도인들은 오늘 이 시간을 통해서 이 땅에서 시간과 노력을 들이며 모으고 있는 영화를 어느 곳에 둬야 하는지를 정하는 시간이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사는 삶속에서도 수 많은 부조리와 불의를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어디서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든, 또 어떤 영화와 권력과 부를 누리며 살든 반드시 여호와께서 죄악과 부패와 모순을 벌하시고 징계하신다는 이 환난의 날, 최후 심판의 날을 잊지 않고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날에 어떻게 할 대책이 세워진 자로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