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현의 살림운동
셈할 가치가 어디 있느냐?(이사야 2:22) 본문
셈할 가치가 어디 있느냐?
이사야 2:22
사2:22 너희는 인생을 의지하지 말라 그의 호흡은 코에 있나니 셈할 가치가 어디 있느냐
사람은 가치를 셈하며 사는 존재입니다. 셈한다는 것은 계산함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무엇이든지 가치로 환산하여 봅니다. 그래서 가격표를 붙입니다. 이 가격표에는 인간의 허영과 이익이 덧붙여집니다. 그리고 그것을 의지하고 자랑합니다. 그런데 가치라는 것은 변하는 가치가 있고 변하지 않는 가치가 있습니다. 변하지 않는 가치에 집중해야 헛고생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을 알고 있다면 그런 곳에 돈과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변하지 않는 가치에 투자하는 것이 인생을 낭비하지 않고 사는 중요한 영적인 원리입니다.
우리가 셈하는 것이 어느날 갑작히 사라져버릴 것이 아닌 영원한 것이기 위해서 오늘 주신 말씀을 중심으로 해서 "셈할 가치가 어디 있느냐?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에서 "인생을 의지하지 말라"고 하시면서 인생을 의지하면 안되는 이유를 말씀하시는데, 인생 그 가치가 코의 호흡에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사람의 가치가 코의 호흡에 있다는 것은 사람은 금방이라도 호흡이 끊어질 수 있는 존재라는 뜻입니다. 사람의 살고 죽음이 코의 호흡에 있습니다. 코에서 바람이 나오면 살고 멈추면 죽습니다. 사람의 생명이라는 것, 사람의 호흡이라는 것은 그처럼 허무하고 가벼운 것입니다. 코로 숨을 들이마셨다가 내뱉지 못하면 아무리 큰 용사도, 부자도 지식과 지혜가 충만한 사람도 그는 죽습니다. 죽으면 흙으로 돌아가고 그 모든 생각은 모두 소멸하게 됩니다. 그래서 인생은 우리가 셈할 가치가 없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생을 두려워하거나 인생에게 소망을 두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이 코의 호흡의 주인은 우리 자신이 아닙니다.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호흡의 참된 주인이신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삼상 2:6~7절에 보면 "여호와는 죽이기도 하시고 살리기도 하시며 스올에 내리게도 하시고 거기에서 올리기도 하시는도다. 여호와는 가난하게도 하시고 부하게도 하시며 낮추기도 하시고 높이기도 하시는도다."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참 희안하게도 사람들은 하나님에 대해서만큼은 함부로 대하고 교만해지고 자고해져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주님의 핏값으로 세우신 교회는 함부로하고 가볍게 대해도 되는 줄 압니다. 그러나 그 사람들의 콧구멍 두 개만 막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코 구멍만 막고 있어도 자기가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지 알 수 있습니다. 권세 부릴 것 없습니다. 자랑할 것도 없습니다. 자고할 것도 없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인생을 의지하지 말고 세상 것 의지하지 말고 사람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만을 의지해야 합니다. 인생은 콧 구멍 두 개만 막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입니다.
이러한 인생을 의지하지 말라함은 인생이 가지고 있는 "돈과 물질을 의지하지 말라!", "권력과 힘을 의지하지 말라!", "과학과 기술을 의지하지 말라", "세상이 주는 영향력을 의지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사 40:8)하셨습니다. 시듦이 만물과 인생의 본질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만을 신뢰하고 의지하는 길을 가는 삶을 주께서 요구하십니다.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인생들은 성경의 이 가르침과는 정반대로 세상에 속한 사람이나 세상이 주는 힘이나 세상이 가지고 있는 것들을 하나님보다 훨씬 더 의지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 줄기차게 "야곱의 하나님을 자기의 도움으로 삼으며 여호와 자기 하나님에게 자기의 소망을 두는 자는 복이 있도다" (시 146:5)라고 말씀해주고 있습니다. 최고의 겸손은 인생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힘들지 않는 인생은 없습니다. 흔들리지 않는 인생은 없습니다. 그래서 힘들 때, 흔들릴 때, 비바람에 젖었을 때에 도움이 될까 싶어서 눈에 보이고 가까운 인생을 의지합니다.
도종환시인의 '흔들리며 피는 꽃'에서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람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었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라고 노래했습니다.
지금 온 세상은 흔들리고 있고 비바람에 젖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흔들리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하나님은 비바람에 젖어있지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영원하시며 우리의 의지가 되실분이십니다. 코로나 19가 하나님보다 두렵거나 무서워서는 안됩니다.
우리가 살아내야 할 인생에는 수 많은 상황이 찾아옵니다. 이것을 해결하고 살아내고자 아등바등합니다. 그러나 그런 가운데서도 인생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관점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인생은 전능하고 영원한 존재가 아니라 연약하고 그 마져도 시드는 것이 본질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 앞에서 겸손히 자신을 낮추어야 합니다.
렘 9:23-24에 보면,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지혜로운 자는 그 지혜를 자랑하지 말라 용사는 그 용맹을 자랑치 말라 부자는 그 부함을 자랑치 말라 자랑하는 자는 이것을 자랑할지니 곧 명철하여 나를 아는 것과, 나 여호와는 인애와 공평과 정직을 행하는 자인줄 깨닫는 것이라 나는 이 일을 기뻐하노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를 의지하고 사는 자를 기뻐하시고, 그 기뻐하는 자에게 시편 84 : 11~12 절의 복을 주십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해요 방패이시라 여호와께서 은혜와 영화를 주시며 정직하게 행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실 것임이니이다 만군의 여호와여 주께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다 백성들은 어려움을 당한 민족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하여 전쟁을 준비하면서 군사력과 군수품, 심지어 주술사까지 준비하고 주변 강대국을 의지했습니다. 사람을 의지해서는 결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에 대해서 그 믿음이 흔들렸던 것입니다. 그래서 유다 백성들은 인생을 의지하지 말아야만 했음에도 불구하고 인생을 의지하는 일을 하고 말았습니다.
그들은 인생들이 눈에 크게 보였습니다. 주술사들과 강대국이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보다 지금 눈앞에 보이며 나를 도와줄 수 있을 것 같고 내 운명에 영향을 미칠 것같은 사람과 강대국을 더 의지했던 것입니다.
그 결과로 인하여, 하나님께서는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서 유다 백성들이 그렇게 믿고 의지하는 것들을 제거해 버리신다고 말합니다. 그들이 의지하는 양식과 물과 용사와 재판관과 선지자, 심지어 복술자와 능란한 요술을 부리는 사람들을 모두 제하여 버리시겠다고 했습니다(사3:1-3). 하나님께서는 인생들이 하나님 대신에 의지하는 것들을 결코 용납하시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생들이 의지하는 것은 다 심판하시고 낮추십니다. 인생을 의지하면 두려움이 커질뿐입니다. 행여 높은 망대 같고, 견고한 성벽 같다 하여 백향목이나 상수리나무 같은 인생을 찾아가 의지하거나 비굴한 표정을 지으며 도움을 청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것은 심히 어리석은 일입니다. 오직 하나님만을 찾아야 합니다. 하나님만을 의지해야 합니다. 그것만이 살 길임을 조금도 의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나 이사야 시대의 유다백성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대신에 그 호흡이 코에 있을 뿐인 인생을 의지했으며 그들이 만든 문화나 문명이나 우상을 의지했습니다. 그런 유대백성들에게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서 질문하셨습니다. "인생의 호흡은 코에 있는데 셈할 가치가 어디 있느냐?" 셈할 가치도 없는 것을 왜 의지하느냐?
이런 질문에 대해 유다 백성들은 어떤 대답을 했어야 합니까? 다른 인간적인 모든 것을 포기하고 하나님만을 의지하겠다고 고백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유다 백성들은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하나님은 예루살렘의 멸망과 유다의 심판을 언급하셨습니다. 그리고 종국에는 그렇게 말씀대로 되었습니다. 그들은 의지할 가치가 없는 것들을 의지하다가 그들이 의지하는 것들이 무너지니까 함께 무너질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이사야 선지자 통해서 우리에게 질문합니다. "하루하루 숨쉬고 살아가는 가운데서 네가 진정으로 의지하는 것은 무엇이냐? 그리고 진정으로 네가 의지하는 것이 셈할 가치가 있느냐?"하신 것입니다.
우리 복음적인 그리스도인들은 그 콧김이 끊어지면 셈할 가치도 없는 사람을 의지하는 것을 그치고, 우리의 창조자이신 하나님을 의지해야 할 줄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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