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현의 살림운동
패역을 거듭하느냐?( 사 1:2~6) 본문
패역을 거듭하느냐?
사 1:2~6
사1:2 하늘이여 들으라 땅이여 귀를 기울이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자식을 양육하였거늘 그들이 나를 거역하였도다
사1:3 소는 그 임자를 알고 나귀는 그 주인의 구유를 알건마는 이스라엘은 알지 못하고 나의 백성은 깨닫지 못하는도다 하셨도다
사1:4 슬프다 범죄한 나라요 허물 진 백성이요 행악의 종자요 행위가 부패한 자식이로다 그들이 여호와를 버리며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를 만홀히 여겨 멀리하고 물러갔도다
사1:5 너희가 어찌하여 매를 더 맞으려고 패역을 거듭하느냐 온 머리는 병들었고 온 마음은 피곤하였으며
사1:6 발바닥에서 머리까지 성한 곳이 없이 상한 것과 터진 것과 새로 맞은 흔적뿐이거늘 그것을 짜며 싸매며 기름으로 부드럽게 함을 받지 못하였도다
우리는 어떤 사람에게 크게 실망할 때 "짐승만도 못하다"는 표현을 곧잘 씁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보면 하나님께서도 택하신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시고서는 이들에 대하여 "짐승만도 못하다"는 결론을 내리셨습니다. 3절을 보면 "소는 그 임자를 알고 나귀는 그 주인의 구유를 알건마는 이스라엘은 알지 못하고 나의 백성은 깨닫지 못하는도다 하셨도다"했습니다. 분명히 이스라엘은 소나 나귀만도 못한 백성들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소나 나귀도 하는 도리를 이스라엘은 하지 못한다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인간의 도리도 다 하지 못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찾아오셔서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물으셨습니다. "너희가 어찌하여 매를 더 맞으려고 패역을 거듭하느냐?"
오늘은 주어진 이 말씀을 중심으로 해서 "패역을 거듭하느냐?"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1, 우리는 먼저 여기서 사용된 "패역"이라는 말을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패역"이란 이 단어는, 신구약 성경에 걸쳐서 참 많이 등장하는 말입니다. 패역한 성읍, 패역한 세대, 패역한 백성, 패역을 말하는 자, 패역한 혀, 패역한 자, 패역의 자식 등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패역", "패역하다"는 말은 '정로를 벗어나다, 비뚤어지다' '반항적이다'는 뜻을 가진 말입니다. 정로를 벗어난 자는 비뚤어진 길을 걸어가는 자이며, 비뚤어진 자는 하나님의 율법을 대항하고 반항하고 불순종하며 올바른 교훈을 대적하는 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패역"을 에스겔선지라를 통해서 이렇게 설명해주셨습니다. 패역한 자들은 "그들은 볼 눈이 있어도 보지 아니하고 들을 귀가 있어도 듣지 아니하나니 그들은 패역한 족속임이니라."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볼 눈이 있어도 보지 않고 들을 귀가 있어도 듣지 않는 패역한 족속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30:9~11 "대저 이는 패역한 백성이요 거짓말 하는 자식들이요 여호와의 법을 듣기 싫어하는 자식들이라 그들이 선견자들에게 이르기를 선견하지 말라 선지자들에게 이르기를 우리에게 바른 것을 보이지 말라 우리에게 부드러운 말을 하라 거짓된 것을 보이라 너희는 바른 길을 버리며 첩경에서 돌이키라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를 우리 앞에서 떠나시게 하라 하는도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패역한 자는 정로인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 비뚤어진 부드러운 말을 좋아합니다.
바울사도는 딤후 4:3~4에서 "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따를 스승을 많이 두고 또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따르리라"했습니다.
왜 인생들이 패역을 합니까? 하나님의 뜻과 인도하심이 없이는 자신이 제대로 살 수 없는 존재임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없이도 살 수 있고 심지어는 하나님과 한판해도 이길 수 있다는 교만 떄문입니다. 하나님 없는 사람은 멸망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에 하나님 없이 사는 패역을 저지르는 것입니다. 자기 인생에서 하나님의 흔적을 지우는 패역한 삶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없는 세상에서 하나님 없이 잘 살수 있는 것처럼 착각하며 살고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이스라엘이 이미 패역한 것을 인하여 그 패역의 결과로 "온 머리는 병들었고, 온 마음은 피곤하였으며, 발바닥에서 머리까지 성한 곳이 없이 상한 것과 터진 것과 새로 맞은 흔적뿐이거늘, 그것을 짜며 싸매며 기름으로 부드럽게 함을 받지 못하였다"고 했습니다.
온 머리, 온 마음, 발바닥에서 머리까지 성한 곳이 없이 상하고 터졌으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어떻게 해야 정상입니까? 이렇게 되었으면 돌이켜야 합니다. 고침을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다시는 패역하지 말아야 하고 패역한 길로 가지 말아야 합니다. 패역에서 깨어나기 위해 힘을 다해야 합니다.패역한 세대에 살고 있다고 생각된다면 더욱더 패역한 인간이 되지 않기 위해서 안간힘을 써야 합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어떻게 했다고 했습니까?
오늘 본문 말씀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 앞에서 패역했을 뿐 아니라 그 패역을 "거듭했다"는 사실입니다.
2, 우리는 여기서 "거듭하다"는 말을 깊이 생각해보야 합니다. "거듭하다"는 단어는 "더하다, 증가하다"는 뜻입니다. 영어성경은 "more and more"로 번역했습니다. 이미 패역하여 정로를 벗어나고 비뚤어진 길을 가는 자가 돌이키지 아니하고 더 많이 정로를 벗어나고 더 많이 비뚤어진 길을 가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날로 패역이 증가하고, 발전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거듭된 말씀과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은 불순종하고 패역하여 죄악 된 길에서 돌이키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하나님께 묻지도 않고 여호와의 말씀을 듣기도 싫어하며 거룩하신 하나님이 그 앞에서 떠나시기를 바라는 더욱 더욱 패역하고 패역한 자들이 되었던 것입니다.
하나님만이 참되신 분이시며 유일하신 하나님이란 사실을 알면서도 정로를 벗어나 곁길로 떠나갑니다. 거듭 거듭 실패의 경험을 하며,패망의 길이요 멸망의 길인 줄 알면서도 하나님을 멀리하려 합니다. 이처럼 반복된 죄와 돌이키지 못하는 삶은 희망을 잃게 할 뿐입니다. 더 매맞게 할 뿐입니다. 해결책이 되지 못합니다.
이러한 고집 센 들나귀 같은 하나님의 백성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미 패역한 결과로 인하여 처참한 모습인데 어찌 매를 더 맞으려고 패역을 거듭하느냐? 하신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패역하지 않고 하나님의 신실하고 충성스러운 백성일 때는 한 사람이 천을 쫓고 두 사람이 만을 쫓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들이 패역하게 되고 더욱 패역한 길을 가게 되었을 때에는 한 사람이 꾸짖은즉 천사람이 도망하고 다섯이 꾸짖은즉 다 도망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함이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가장 큰 힘이 되는 줄로 믿습니다.
3, "왜 패역을 거듭하느냐?"는 이 질문을 통해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복음적인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시는 교훈이 무엇입니까?
이처럼 거듭되고 증가되고 있는 패역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고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애끊는 심장소리가 오늘 이 질문에 담겨져 있습니다.
패역한 자기 자신을 직시하고 하나님 없이 살려고 하는 자기 자신을 깨트려야 합니다. 하나님 없이 행복하려 하고, 섬기고 사는 것이 귀찮으니까 하나님 없는 독립된 인생이 되려는 것을 깨트려야 합니다. 하나님 없는 삶은 아무리 큰 성공도 패역한 것일뿐 아무것도 아닙니다.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삐뚤어진 길이 아닌 정로를 걸어가는 그리스도인들이 되고, 하나님 앞에 반항적인 사람들이 아니라 온유 겸손하며 온순하고 순종적인 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행여 우리가 한두번 패역했더라도 그 패역이 일시적이며 순간적일뿐이어야 합니다. 결코 반복적이고 습관적인 패역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시련이나 연단이나 고난이 패역을 강화시키고 증가시키는데 이르러서는 안됩니다. 그것은 아무 유익도 없고, 그것은 살길도 아닙니다.
예수께서는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 11:29). 우리는 패역하지 말고 반항적이지 말고 온순함으로 성경의 교훈에 순종하는 자가 되어야 하는 줄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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