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현의 살림운동

나 여호와가 아니냐?(출 4:10~17) 본문

하나님의 질문

나 여호와가 아니냐?(출 4:10~17)

유앙겔리온 2021. 1. 8. 06:02

나 여호와가 아니냐?
출 4:10~17

출4:10 모세가 여호와께 아뢰되 오 주여 나는 본래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자니이다 주께서 주의 종에게 명령하신 후에도 역시 그러하니 나는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자니이다
출4:11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누가 사람의 입을 지었느냐 누가 말 못 하는 자나 못 듣는 자나 눈 밝은 자나 맹인이 되게 하였느냐 나 여호와가 아니냐
출4:12 이제 가라 내가 네 입과 함께 있어서 할 말을 가르치리라
출4:13 모세가 이르되 오 주여 보낼 만한 자를 보내소서
출4:14 여호와께서 모세를 향하여 노하여 이르시되 레위 사람 네 형 아론이 있지 아니하냐 그가 말 잘 하는 것을 내가 아노라 그가 너를 만나러 나오나니 그가 너를 볼 때에 그의 마음에 기쁨이 있을 것이라
출4:15 너는 그에게 말하고 그의 입에 할 말을 주라 내가 네 입과 그의 입에 함께 있어서 너희들이 행할 일을 가르치리라
출4:16 그가 너를 대신하여 백성에게 말할 것이니 그는 네 입을 대신할 것이요 너는 그에게 하나님 같이 되리라
출4:17 너는 이 지팡이를 손에 잡고 이것으로 이적을 행할지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지팡이가 뱀이 되고 다시 뱀이 지팡이가 되는 이적,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손이 병든 손이 되고 그 다시 병든 손이 깨끗한 손이 되는 이적,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하수물이 피로변하는 이적, 3단계의 이적을 보여주면서 걱정하지 말고 가라 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으로도 모세의 마음 속에 있는 불안이나 불신앙을 완전히 몰아내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선택되어 출애굽의 사명을 감당해야 하는 모세는 하나님이 주신 표적과 이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신감을 갖지 못하고 서는 "오 주여 나는 본래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자니이다 주께서 주의 종에게 명령하신 후에도 역시 그러하니 나는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자니이다" 변명과 판단과 핑계를 대면서 자기는 합당한 자가 아니라하며 미적거리며 기여히 부르심을 거절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런 모세를 끝까지 부르시고 사용하시는 하나님을 우리는 본문 말씀을 통해서 보게 됩니다. 

  모세는 말주변이 없고 표현력이나 설득력이 부족한 자신의 인간적인 한계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모세가 아는 것을 하나님은 모르시겠습니까? 하나님은 더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그런 인간적인 한계를 가지고 있는 것을 아시고서도 하나님께서는 그런 모세를 선택하여 이스라엘의 출애굽이라는 놀라운 역사를 이루어 내시고자 하신 것입니다. 

  모세의 변명과 핑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너의 그 인간적인 한계를 가지게 하신 분이 하나님이신 것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11~12절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누가 사람의 입을 지었느냐 누가 말 못 하는 자나 못 듣는 자나 눈 밝은 자나 맹인이 되게 하였느냐 나 여호와가 아니냐 이제 가라 내가 네 입과 함께 있어서 할 말을 가르치리라" 

  모세가 본래 나는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자라고 했을 때, "본래가 어디 있느냐? 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은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는 분임을 왜 알지 못하느냐. 왜 그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지 못하느냐'는 하나님의 안타까운 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세는 "오 주여 보낼 만한 자를 보내소서"라고 말하였습니다(13절). 창조주 하나님께서 모세의 입을 만드셨고 하나님께서 모세의 입과 함께 있어서 할 말을 가르쳐주시겠다고 약속까지 하셨는데 어떻게 모세는 "주여, 제발 다른 사람을 보내소서"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그러나 사실 오늘 우리의 모습이 모세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성경 말씀을 통하여 우리에게 그토록 권고하시고 확신을 주시지만 우리는 여전히 불신앙과 치욕적인 모양으로 살아가고 있지 않습니까?

 14절 말씀에 보면 이런 모세에게 "노를 발하셨다"고 했습니다. 지당한 일입니다.
  겸손은 죄인이 입을 수 있는 최상의 옷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지정해 주신 자리를 거절하거나 또는 하나님의 손으로 분명히 우리에게 가리켜 주는 길이건만 이 길을 따라 가기를 거절하는 것은 겸손이 아니라 불신앙이며 불순종이며 교만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하찮게 여기는 죄를 범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나의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나를 쓰실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나의 죄악과 허물이 하늘에 닿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기 약점에 매여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거절하고 사명을 거절한다면 하나님의 진노를 사게 되는 것은 마땅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모세에게 여러가지 약속과 확신을 심어주셨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여전히 두려워하고 근심하며 주저주저하며 갈팡질팡하며 불신앙했던 것을 우리는 본문 말씀을 통하여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것은 결국 나에게 된 일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는 살아계신 하나님, 능력주시는 자 보다는 다른 것을 더 믿으려 했습니다.
  우리는 우리와 별다를 것이 없는 연약한 인간의 성원과 격려에는 힘을 얻고 용기를 내며 무모하리만큼 충성을 보이지만 우리를 도우시는 하나님의 격려와 성원에는 도리어 비틀거리고 주저하며 이의를 제기합니다.

   이처럼 말에 자신이 없었던 모세였는데 성경에 증언은 어떻습니까?
  행 7:22에 "모세가 애굽 사람의 학술을 다 배워 그 말과 행사가 능하더라"고 기록하고 있으며 , 신 32:2에서는 모세 스스로가 "나의 교훈은 내리는 비요 나의 말은 맺히는 이슬이요 연한 풀 위에 가는 비요 채소 위에 단비로다"라고 했습니다. 모세는 결국은 출애굽에 사용되었고 모세5경을 기록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가라하시면 다른 것을 걱정할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당한 사람이었던 모세가 이러했다면 우리는 말할 것이 없을 것입니다. 우리도 얼마든지 그럴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 모든 성도들은 하나님 한분만을 우리의 자원이요 유업으로 삼고 그분의 명렁에 따라서 순종과 충서을 다하시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영국인 알렌은 태어나면서부터 팔 다리가 없었고, 심지어 눈까지 보이 지 않았습니다. 인자한 부모님의 사랑을 받으며 자랐고 어려서부터 예수님을 믿었지 만 자신의 모습을 생각하면 죽고 싶은 생각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자신을 이렇게 창조하셨다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었고, 도대체 이런 몸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 지도 알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자살을 수 차례 시도했지만 성치 않은 몸이라 모두 실패했습니다. 자살을 또 실패한 어느 날 엄청난 무력감에 사로잡혀 있는데 갑자기 마음에 주님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듣는 귀와, 숨 쉬는 코, 말하는 입이 있지 않느냐? 네 말대로 내가 너를 그렇게 만들었다. 내가 널 사용할 것이다." 그날 이후로 알렌의 인생의 180도 바뀌었습니다. 그는 휠체어를 타고 나가 사람들에게 자신의 삶을 간증하며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진실된 간증으로 엄청난 사람들이 하나님께 돌아왔고, 알렌은 '복음의 폭탄', '현대판 요한 웨슬레'로 사람들에게 불렸습니다.

  정말로 위대한 사람은 뛰어난 능력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 모든 것을 내어맡기고 그 뜻을 따라 헌신하는 사람들입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인생을 온전히 주님께 맡기시기바랍니다. 반드시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누구보다 인생을 정확하게 아시는 분입니다. 핑계되거나 판단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어떤 명령을 내릴 때 그 일이 무엇이든지 간에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면서 하지 못하겠다는 말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것은 겸손한 것이 아니라 겸손으로 포장한 교만이며 불순종인 것입니다. 더 이상 핑계가 아니라 순종의 자리로 나아가길 바랍니다. 하나님은 이미 다 알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지금 순종의 모습만 기다리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보기에 부족해 보이는 사람일지라도 그 사람을 통해 놀라운 일을 행할 수 있는 전능하신 분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보는 기준으로 동일하게 보거나 '저 사람이 과연 그 일에 합당한 사람인가?' 하는 교만한 마음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고, 구할 때 필요를 공급해 주시는 분입니다. 모세에게 아론을 준비해 그에게 붙여주셨듯이,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