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현의 살림운동

네게 무슨 상관이냐?(요 21:21~22) 본문

예수님의 질문

네게 무슨 상관이냐?(요 21:21~22)

유앙겔리온 2020. 6. 27. 10:40

네게 무슨 상관이냐?
요 21:21~22

요21:21 이에 베드로가 그를 보고 예수께 여짜오되 주님 이 사람은 어떻게 되겠사옵나이까
요21:22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올 때까지 그를 머물게 하고자 할지라도 네게 무슨 상관이냐 너는 나를 따르라 하시더라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갈릴리에 만나자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그가 하신 약속대로 부활하신 후에 갈릴리로 가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이 그곳으로 오기를 기다리셨습니다. 제자들은 갈릴리로 왔으나 여전히 십자가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갈릴리에서 만나자고 하신 뜻을 모르는채 고기나 잡으러 갈릴리 호수에 나갔고 밤새 수고했으나 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빈 배와 빈그물인채로 허기진 그들에게 찾아오셔서 풍성한 고기를 잡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을 위하여 생선을 구워서 먹이시고 떡도 그렇게 하신 후에 베드로에게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고 세 번씩이나 물으셨습니다. 그리고 베드로의 "그렇다" 대답을 들으신 후에 너희가 잡을 고기는 생선비린내가 진동하는 그 바다의 고기가 아니라 사람을 잡는 어부, 주님의 제자로서의 사명자임을 다시 밝혀주셨습니다. 그것이 "내 양을 먹이라"는 말씀으로 표현되었습니다. 

  그리고 베드로에게 다시 주신 말씀이 바로 "나를 따르라"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요 21:18절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네가 젊어서는 스스로 띠 띠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거니와 늙어서는 네 팔을 벌리리니 남이 네게 띠 띠우고 데려가리라"하고 예언적인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오늘 요한복음서를 기록하고 있는 요한은 "이 말씀을 하심은 베드로가 어떠한 죽음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것을 가리키심이라"고 설명해주는 친절을 베풀고 있습니다.  

  그리고 특별히 요한사도는 오늘 본문 말씀에서 자신과 베드로의 관계에서 발생한 하나의 사건을 소개해주고 있습니다.
요한은 그의 복음서를 마무리하면서 이 사건을 소개하는 것은 그만큼 이 사건이 주는 의미가 중요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오늘 저녁 우리는 요한사도가 전해준 이 사건을 살피면서 은혜를 받고 기도의 제목을 찾아서 기도하는 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으로부터 "나를 따르라"는 명령을 받고 그리고 자신의 남은 생애에 대해서 예고하심을 받고 순교하게 되리라는 말씀을 받고 난 후에 예수님의 또 다른 사랑하시는 제자가 예수님을 따르는 것을 보고 베드로가 그를 가리키며 "주님 이 사람은 어떻게 되겠사옵나이까?"하고 관심을 표명했다는 것입니다. 자신과 비교하여 "이 사람을 무엇을 하게 되며 어떻게 되겠습니까?" 하고 묻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대해서 예수님께는 베드로의 질문에는 즉답을 피하시고 대신 대답해주신 말씀이 바로 "내가 올 때까지 그를 머물게 하고자 할지라도 네게 무슨 상관이 있느냐 너는 나를 따르라"하셨던 것입니다.
  이것은 베드로에게 너는 다른 사람의 일에 대해서 지나치게 상관하지 말고 내가 너에게 주신 사명, 내 양을 먹이고, 나를 따르는 일"에 몰두하고 충성을 다하라는 권고인 것입니다.  

  베드로와 요한 사이에는 묘한 신경전과 같은 것이 느껴집니다. 이 두 사람은 예수님의 사랑과 관심을 더 받기 위하여 늘 서로에게 비교의식을 느끼면서 신경을 써온 사이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관계는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고 죽으시고 다시 살아나셔서 그들 앞에 나타나셨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두 사람 사이에 흐르는 그 묘한 신경전을 모르실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그 소모전으로부터 이 두 사람이 해방되기를 바라신 것입니다. 그래서 너희들은 단순한 비교같은 것 하지 말라 너희 한 사람, 한 사람은 독특한 사람들이다. 각각 다르지 틀린 것이 아니다. 단순 비교하지 말고 자기 개성대로, 자기 사명대로 살다가면 된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다른 사람을 보면서 비교하고 움츠러 들 것이 없습니다. 열등감을 갖거나 교만해지지도 말아야 합니다. 베드로와 요한은 각각 다른 사람입니다. 모세와 여호수아가 다른 사람인 것처럼 말입니다. 그렇지 못할 때 서로에게 짐이 됩니다. 서로의 간섭과 관심이 지나처 상대방과 자신의 인생을 망가뜨리게 됩니다. 

  우리도 그렇습니다. 우리 모든 사람들은 각각 다른 사람들입니다. 
같은 형제들일지라도 각각 다 다릅니다. 꼭 같아질려고 할 필요가 없고 서로 비교할 필요가 없습니다. 자기 식대로 자기의 역량 껏 최선을 다해서 살면되는 것입니다. 

  사람이 무관심한 것도 문제입니다. 
관심은 사랑인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무관심보다 더 무서운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지나친 관심입니다.

  사람은 자신의 일보다도 남의 일에 신경을 더 많이 씁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일에 감놔라 배놔라 간섭하고 참견하기를 즐겨합니다. 
여기에 대해서 주님께서는 너는 너의 일에나 깊은 관심을 가지고 너에게 맡겨진 일이나 딱부러지게 잘하라고 말씀해주시고 계신 것입니다. 
남의 일에 간섭하느라 자신의 일도 제대로 해내지 못한 자가 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예수님은 각자의 사명이 있다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각자의 은사가 있고, 각자가 가지고 있는 독특함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비교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충성의 대상이고 최선을 다해야 하는 책임의 문제일 뿐입니다. 
  자기 충성과 책임은 소홀리 하면서 남의 일에만 애민해져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남이 가진 것 보다 자신이 가진 재능과 은사를 발견하고 그것을 가지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 고민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남이 어찌 어찌한 것 그것 별로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그것 상관할 필요가 없습니다. 
내 가진 제물, 내 가진 재능 가지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면서 살면 되는 것입니다. 남의 일에 지나치게 부워러할 것도 없고, 남의 일에 지나치게 배아파할 것도 없습니다. 다른 이들을 상관하다가 자기 일에는 소홀리 하고 막상 자기 인생은 무참히 짓밟히게 해서는 안됩니다. 

  주님은 오늘 말씀을 통해서 이것을 우리에게 가르치시고자 하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