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현의 살림운동
들린 구리뱀의 비유(요 3:14~17) 본문
오늘 우리가 함께 나눌 비유의 복음은 "들린 구리뱀의 비유"입니다. 이 비유의 복음을 통해서 은혜를 받고자 합니다.
어느날 예수께서 니고데모와의 대화를 계속하시다가 그 결론으로서 자신이 십자가에 죽으셔야하는 사건을 말씀하실 때, 그 십자가 사건을 모세가 광야에서 구리 뱀을 높은 장대위에 매달은 것과 나란히 비유로 말씀해주셨습니다.
모새의 구리뱀 사건은 민수기 21장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말씀입니다. 예수께서는 구약성경을 잘 알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있는 청중인 이스라엘 백성들도 이 사건을 모두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기에 비유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백성이 호르 산에서 아라비아 반도 남쪽을 향하여 진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에돔땅을 통과하면 아주 편한 대로가 있는데 그 길로 가지 아니하고 에돔땅을 우회하여 가는 노정을 선택합니다. 즉 가로질러가는 좋은 길을 두고 멀리 돌아가는 험한길로 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민 21:4절에 "백성이 호르산에서 진행하여 홍해 길로 쫓아 에돔땅을 둘러 행하려 하였다가 길로 인하여 마음이 상하니라"고 하였습니다. 거기다가 음식도 맨날 만나만 먹으니 이것도 질려버렸다는 것이지요. 길로 인하여 마음이 상하여 원망을 했고 하나님을 시험하는 범죄에 빠지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렇게 막 불평할 때 하나님께서 불 뱀을 사방에서 몰려오게 하셔서 많은 사람들이 물려 고통당하게 되었고 급속히 죽는 자가 많게 되었습니다. 가믈때에 과일이 달듯이 뜨거운 사막의 불뱀은 독이 아주 강합니다. 맹독을 품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뱀에 물리자 온 몸에 독이 퍼지고 고열이 나서 사람들이 고통 가운데 죽어갑니다. 그러자 사람들이 살려달라고 아우성을 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모세가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던 것입니다. 모세의 간청을 들으신 하나님께서 몸에 물린자들을 위하여 처방전을 주신 것이 구리뱀을 만들어 장대에 매달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장대에 달린 구리뱀을 처다보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처다는 보는 자는 살리라고 약속해주셨습니다. 가부간에 책임을 묻지 않을 것이니 이제라도 순종하고 "처다보면 누구든지 살리라"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모세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구리뱀을 만들어 높이 달아놓았습니다. 그리고 뱀에 물린자마다 장대에 달린 그 구리뱀을 처다보도록 명령했습니다.
장대위에 달아놓은 구리뱀이 태양의 빛을 받아 빛나고 있을때 그것을 바라보는 자는 살아났습니다. "쳐다본즉 모두 살리라"는 말씀처럼 본자는 누구든지 나았지만 여전히 불신앙으로 바라보지 아니한 사람은 안 나았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200만이 되는 사람들이 운집하면 높이 장대에 달아놓아도 잘 안 보일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신경써서 잘 보지 아니하면 보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살고자 보려고 보는 자들은 불뱀에 물려 죽어가는 고통에서 해방되었고 살아나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구약의 구리뱀 사건입니다. 이 사건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사건이었습니다.
예수께서 자신이 지실 십자가를 이 불뱀의 사건과 연관시켜 비유로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거듭나고 중생하는 것을 구약의 구리뱀을 쳐다보게 될 때 살게 된 것과 같이 자신이 십자가에 달리면 그것을 앙망하고 쳐다보는 믿음과 손종을 통해서 될 것임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것이 죄에서 구원받을 수 있는 유일한 처방전이었습니다.
구리뱀의 비유는 믿음이란 보는 것임을 가르쳐주시는 것입니다. 순종하여 바라보는 것 그것이 믿음입니다.
그러나 한 가지 우리가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구리뱀을 바로보는 사람들은 어떻게 바라보았을까요? 대충 바라보았을까요? 겉눈질로 바라보았을까요? 한눈 팔면서 바라보았을까요? 생명이 달려 있는 문제인데 말입니다. 온 시력을 다해 체중을 실어서 바라보았지 않겠습니까?
이것이 십자가를 지신 주님을 바로보는 우리의 태도여야 하는 것입니다.
불뱀에 물린 사람들이 살 수 있는 길이 구리뱀을 바라보는 외에 다른 길, 다른 방법이 있었습니까? 전혀 없었습니다. 제2의 방법, 제 3의 치유책이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오직 한 가지 구리뱀을 바라보는 것이 유일한 길이었습니다. 다른 방법을 찾던 사람들은 다 죽었습니다.
믿음은 내가 내 생각에 빠지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은 내 생각을 버리고 말씀하신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나를 내려놓고 주님의 것을 붙잡는 것입니다.
불뱀에 물린 자들로 하여금 구원하시기 위해서 놋뱀을 만들어 장대위에 높이 달아놓으시고 바라보게 하십니다, 그리고 "물린자 마다 바라보면 살리라" 고 약속하셨고 약속에 신실하신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바라보는 자는 살게 하셨습니다. 믿음은 십자가의 주님을 보는 것입니다. 십자가의 주님을 바라보는 자는 살게 됩니다. 구원을 얻고 영생을 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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