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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경을 인도하는 소경(마태복음 15:13-14) 본문

비유의 복음

소경을 인도하는 소경(마태복음 15:13-14)

유앙겔리온 2011. 1. 11. 22:06

  오늘 저녁에 우리가 함께 생각할 예수님의 비유의 말씀은 소경을 인도하는 소경의 비유입니다. 이 비유를 통하여 주님이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천국에 대한 말씀이 무엇인가를 함께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실재로 있었던 일입니다. 어떤 소경이 길을 가다가 횡단보도를 건널 때가 되어서 신호등 앞에 서 있었습니다. 그런데 도저히 혼자건널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누군가 함께 건너주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참을 기다리고 있었을 때 어떤 분이 겉으로 와서 함께 건너가시겠습니까? 하면서 손을 붙잡고 건너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길에서 자동차의 경적소리가 요란스럽게 나기도 하고 소란스러웠습니다. 그러나 별탈이 없이 잘 건넜습니다. 너무나 고마워서 감사를 드릴려고 하니까 도리어 상대방에서 먼저 함께 건너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더라는 것입니다. 다름 아니라 그 사람도 소경이었기 때문입니다.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여 길을 건넌 것입니다. 얼마나 위험천만하고 아찔한 일입니까? 다행히 차들이 두 소경을 발견하고 멈추어주었으니까 사고를 면한 것이었습니다.

 

  우리 주님은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면 둘이다 구덩이에 빠지느니라" 하고 오늘 본문의 말씀을 통하여서 그 위험성을 강하고 경고해 주시고 계시는 것입니다.
  이 세상 사람들 중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이 누굴까를 생각해보시기를 바랍니다. 제 생각에는 보지 못한 소경이 가장 불쌍 한것 같습니다. 인간은 눈으로 봄을 통해서 얼마나 많은 행복감을 느낄 수가 있습니까? 그런데 보지를 못하면 인간으로서 누눌 수 있는 것의 많은 부분을 누리지 못하고 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볼 수 있는 눈을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감사해 본일이 있으셨습니까? 돈 좀 가진 것보다 볼 수 있는 눈을 가진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줄 알아야 합니다. 

 

  자신이 스스로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불쌍한데 하물며 이러한 소경이 또다른 소경을 인도한다고 생각해보시기를 바랍니다.
소경은 눈 밝은 사람의 인도를 받든지 아니면 소경을 인도하는 특수한 훈련을 받은 개의 인도를 받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소경이 소경의 인도를 받으면 둘다 피차간에 구렁텅이에 빠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귀결이 아니겠습니까?
  앞으로는 전자 눈 같은 것이 발명되어서 사람의 뇌와 교감을 가지면서 눈먼 사람들의 눈이 되어줄 날이 머지 않아 올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본문에서 소경은 누구를 지적하는 것이겠습니까?
  그것은 두말 할 것도 없이 당시에 대중들을 인도하고 있는 사람들인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입니다. 이들은 모든 유대인들보다보 어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보다도 자신들이 하나님을 더 잘 알고 있으며 하나님의 뜻을 바로 바라볼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자부한 유대종교의 초고의 집단에 속한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정말로 소경같은 우매한 백성들을 인도해야 하는 책임을 당담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오히려 소경이 된 것입니다. 바래새인들과 서기관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바라보지 못하고 "인간의 유전, 저희들의 유전"을 하나님의 말씀보다 더 귀중히 여겼습니다. 
  결국은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는 꼴이 되고 만 것입니다.

 

  그런가하면 소경이 소경을 인도한다는 이 말씀은 유대사람들의 교만을 책망하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로마서 2장 17-24절 말씀을 보면 "유대인이라 칭하는 네가 율법을 의지하며, 하나님을 사랑하며, 율법의 교훈을 받아, 하나님의 뜻을 알고, 지극히 선한 것을 좋게 여기며, 네가 율법에 있는 지식과 진리의 규모를 가진자로서 소경의 길을 인도하는 자요, 어두움에 있는 자의 빛이요, 어리석은 자의 훈도요 어린이의 선생이라고 스스로 믿으니 그러면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네가 네 자신을 가르치지 아니하느냐 도적질 말라 반포하는 네가 도적질 하느냐 간음하지 말라고 말하는 네가 간음 하느냐 우상을 가증히 여기는 네가 신사의 물건을 도적질 하느냐 율법을 자랑하는 네가 율법을 범함으로 하나님을 욕되게 하느냐 기록된바와 같이 하나님의 이름이 너희로 인하여 이방인 중에서 모독을 받는도다"라고 말씀하고있습니다.
  유대인들은 자기들이 소경을 인도하는 사람으로 자부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방인은 모두 소경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기들은 눈을 뜬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말씀은 우리 믿는 자들에 대한 주님의 경고의 말씀이기도 하는 것입니다. 우리도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의 전철을 밟고 있고 유대인들의 전철을 밟고 있지나 않는지를 살펴야 할 것입니다.
  먼저 믿는 사람들이 소경이면 결국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는 꼴을 면하지 못하게 됩니다. 교회에서 가르치고 치리하고 지도하는 자가 소경이면 결국은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는 꼴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소경을 인도하려면 볼 수 있는 눈을 먼저 가져야 적임자가되는 것입니다.

 

  어느 집단에서나
  자격 없는 자가 먼저 나서는 것을 우리는 종종 봅니다. 잠잠히 있으면 욕되기라도 하지 않을텐데,  나서서 욕까지 먹는 그런 모습을 보면서 참 안타까운 생각을 합니다.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겠다고 나서면 누구라도 한마디씩 욕을 하지 않겠습니까?

 

  다른 사람을 인도하는 자가 되려면 우선 자기가 소경을 면해야 하는 것입니다. 자기도 볼 수 없으면서 소경을 인도하는 자가 되겠다고 하는 것은 그것은 자기 교만이며 자기 고집입니다. 교회에서 보면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않하겠다고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할 수도 없는 사람이 하겠다고 나서는 것을 보게됩니다.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하는 것도 교만이며 정말 할 수 없는 사람이 하겠다고 나서는 것도 교만인 것입니다. 자기가 소경이면 마땅이 눈 밝은 사람의 인도를 받기를 부끄럽게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자기 볼 수 있는 사람이면 소경을 인도하는 일을 마다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마땅히 책임감을 가져야 합니다.

  부여된 능력만큼, 주어진 은사만큼 책임이 주어지는 것입니다.

 

  소경의 손에 붙잡혀 끌려가는 소경! 얼마 불쌍한 존재입니까? 영적인 안목이 부족하고 영적인 눈이 어두워서 사이비종교와 이단종교와 우상종교의 눈먼지도자들에게 자기의 영혼을 맡기고 끌려가고 있는 소경같은 사람들을 생각해보시기를 바랍니다.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영적 소경이 되어서는 않됩니다. 심봉사는 뺑덕어멈의 인도를 받아서 모든 것을 다 잃어버렸습니다. 이 세상에는 영적 뺑덕어멈들이 널려 있습니다. 그러므로 영적인 눈을 떠야 합니다. 말씀의 눈을 떠야 합니다. 신령한 눈을 떠야 합니다. 소경은 좋은 안내자가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고 소경이 소경을 안내한다든가 나쁜 사람의 안내를 받게 되면 그 피해가 말할 수 없이 크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