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현의 살림운동
유익한 사람 본문
무익한 사람이 참으로 이 세상에는 많다. 무익한 사람이란 쓸모없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남에게 해악를 끼치는 사람은 무익한 사람일 것이다. 자기의 직분을 감당하지 않는 사람도 무익한 사람일 것이다. 자기 자리의 중요성을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은 무익한 사람이다. 모든 일에 부정적이며 일을 추진하는데 방해거리만 되는 사람도 무익한 사람일 것이다. 정말로 무익한 사람은 죽이는 일에 앞장서는 사람이며 자기는 살고자 하면서 남 죽이는 일에는 물불을 가리지 않는 사람이리라.
프란시스 베이컨은 그의 수필집에서 이 세상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그 존재 이유로 구분하여 비유하기를 세 가지로 말하면서 첫째 꿀벌과 같은 사람, 둘째, 개미와 같은 사람, 셋째 거미와 같은 사람으로 표현했다. 꿀벌은 수고하여 사람들에게 유익을 주기 때문에 꼭 필요한 사람, 개미는 자기가 수고하여 자기만 먹고사니 있으나마나한 사람, 거미는 다른 곤충을 잡아먹고 사니 없어야 될 사람으로 비유가 된다. 지금 나는 어떤 종류의 사람으로 분류될 수 있을까?
사람들 중에는 말로써 타인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주고 오해를 불러 일으켜 다툼을 일으키게 하는 무익한 사람이 있는 반면, 아픈 마음을 위로하고 서로 다투는 사람들을 화평하게 하는 유익한 사람도 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온전함과 유익을 위하여 세움받은 사람들이다. 이것이 그리스도인들의 사명이다.
유익한 사람은 사랑할 줄 안다. 유익한 사람은 격려할 줄 안다. 유익한 사람은 자기 자리의 중요성을 아는 사람이다. 유익한 사람은 살리고자 전심전력을 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사랑할 줄 알고 격려할 줄 알고 자기 자리의 중요성을 알고 살리고자 전심전력을 하는 사람은 절대로 외로움이나 쓸쓸함 따위를 느끼지 않는다. 나를 기억하고 있는 단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 단 한 군데만이라도 있다면 그 사람은 매우 행복한 사람이다.
짧고 단회적인 우리의 인생을 유익한 사람으로 살다가 가자. 유익한 사람이 되고자 마음먹은 순간그 자리에서부터 행복한 역사들이 만들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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