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현의 살림운동
어찌하여 내게 묻느냐?(요 18:19~24) 본문
어찌하여 내게 묻느냐?
요 18:19~24
18:19 대제사장이 예수에게 그의 제자들과 그의 교훈에 대하여 물으니
18:20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드러내 놓고 세상에 말하였노라 모든 유대인들이 모이는 회당과 성전에서 항상 가르쳤고 은밀하게는 아무 것도 말하지 아니하였거늘
18:21 어찌하여 내게 묻느냐 내가 무슨 말을 하였는지 들은 자들에게 물어 보라 그들이 내가 하던 말을 아느니라
18:22 이 말씀을 하시매 곁에 섰던 아랫사람 하나가 손으로 예수를 쳐 이르되 네가 대제사장에게 이같이 대답하느냐 하니
18:23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말을 잘못하였으면 그 잘못한 것을 증언하라 잘하였으면 네가 어찌하여 나를 치느냐 하시더라
18:24 안나스가 예수를 결박한 그대로 대제사장 가야바에게 보내니라
가룟유다의 배신으로 검과 뭉치를 가지고 온 "군대와 천부장과 유대인의 아랫사람들이 예수를 잡아 결박하여 먼저 안나스에게로 끌고 갔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예수님께서 당하지 않아도 될 심문을 당하신 하나의 사건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그 시대가 얼마나 불법의 시대였는가를 보여주는 예이기도 합니다.
안나스는 "그 해의 대제사장인 가야바의 장인이라"고 요한복음 18:13절에 말씀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그는 현직에 있는 그 해의 대제사장이 아니었습니다. 전직 대제사장이었고, 그리고 지금 현직에 있는 대재사장은 자기의 사위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런 안나스가 예수를 체포도 하고 그것도 밤중에 자기의 뜰에서 결박한 예수를 심문까지 하고 있는 것입니다.
당시에 안나스는 유대나라에서 이렇게 할 수 있는 실세였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실세일지는 모르겠지만 그것은 모두 불법이었습니다. 그래서 비선실세라는 말이 나오는 것입니다. 그런데 세상에서는 이런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그 옛날 유대나라뿐이겠습니까?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의 힘은 언제나 법보다는 힘이 앞섭니다.
안나스의 체포와 심문에서 예수님께서 두 가지 질문을 하셨습니다. 첫번째가 오늘 제목으로 삼은 "어찌하여 내게 묻느냐?"하신 것과 둘째로 "네가 어찌하여 나를 치느냐?"하신 질문이셨습니다.
안나스가 먼저 질문한 것이 무엇이었습니까? "예수님의 제자들과 교훈"에 대해서 물었습니다.
너의 제자들이 어떤 사람들이냐? 너의 교훈은 무엇이냐?하고 물으신 것입니다.
이렇게 한 것은 궁금해서나 믿어보고자 해서나 진리를 알고자 해서가 아닙니다. 전적으로 험집을 찾아서 문제를 삼고자 한 것뿐이며, 예수님의 제자들까지 잡아들이려는 포석이 깔린 질문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그들의 수괴로 엮을려고 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아시고 계셨습니다.
예수께서 사역하는 동안 이미 대제사장들과 장로들, 그리고 바리새인들은 사람들을 보내서 예수님이 무슨 말씀을 하시고 무슨 일을 하는지 다 알고 있습니다. 특히 안식일에 병을 고치는 일을 집중적으로 공격했습니다(눅13:14,요5:10). 그 때마다 예수께서는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이 옳다고 하시면서 병자를 고쳐주셨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복음에 관심을 보이기도 하지만 진정으로 회개하고 구원을 받기보다는 변론이나 반박의 수단으로 삼는 사람도 있습니다. 지금 대제사장의 질문이 그렇습니다. 진리를 듣고자하는 것이 아니라 그 반대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시기를 "내가 드러내 놓고 세상에 말하였노라 모든 유대인들이 모이는 회당과 성전에서 항상 가르쳤고 은밀하게는 아무 것도 말하지 아니하였거늘 어찌 하여 내게 묻느냐 내가 무슨 말을 하였는지 들은 자들에게 물어보라 그들이 내가 하던 말을 아느니라"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교훈을 말씀하실 때는 항상 제자들을 대동하고 다녔고, 그리고 공개적인 자리에서 누구나 들을 수 있도록 교훈을 하셨습니다. 그럼으로 더 이상 무슨말을 더 할게 없다고 하신 것입니다. 정 궁금하면 내 교훈을 들었던 사람들에게 물어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예수님을 못마땅하게 여긴 대제사장의 아랫사람 하나가 손으로 예수를 치면서 "네가 대제사장에게 이같이 대답하느냐" 무례함을 따졌습니다. 이에 대해서 예수님께서는 "내가 말을 잘못하몄으면 그 잘못한 것을 증언하라 잘하였으면 네가 어찌하여 나를 지느냐" 하셨다는 것입니다.
당시 대제사장의 하속은 대제사장에게 잘 보이고 충성하기 위해서 예수님을 공손하게 묻는 말에 답변하지 않고 죄인인 주제에 대제사장에 대해 건방지게 말대꾸한다고 예수님을 쳤습니다. 그때 예수님이 이 질문을 하신 것입니다.
누가 예수님을 쳤습니까? 예수님 옆에 섰던 대제사장의 하속(one of the officials)입니다. 이 하속은 세상에 속한 사람으로서 권력과 돈의 힘에 굴복한 사람이고 당시 유대나라 세상의 실력자인 대제사장의 수하이기 때문에 예수님을 죄인으로 알고 친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오늘날도 예수님을 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모든 적 그리스도와 반기독교 세력은 예수님을 치고 공격하고 복음을 반대합니다. 안티기독교 세력, 이단들이 있습니다. 적 그리스도의 세력이 있습니다. 지금 전지구적으로 보면 선교하기 힘든 나라들이 많이 있습니다. 타종교, 즉 이슬람교, 불교, 유교, 신도교, 천주교, 샤머니즘 등이 강한 나라들에서는 지금도 기독교 전도가 자유롭지 못합니다. 전체로 보면 신앙과 종교의 자유가 없는 나라가 많습니다. 박해가 심하고 복음을 전하면 순교를 각오해야 하는 나라가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영적으로 정신적으로 교회와 그리스도를 공격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바로 예수님을 치는 자들입니다. 교회를 허무는 자들입니다. 진리는 오직 예수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믿지 않아도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종교다원론과 이단들입니다. 예수님을 절대적인 진리로 믿지 않고 성경 말씀을 정확 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이지 아니하면 상대주의적 사고를 가지게 되고 그렇게 되면 우리는 예수님을 치는 자로 전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누가 예수님을 공격하고 기독교를 반대합니까? 외부의 박해보다 더 무서운 것이 내부의 적 즉 이단입니다.
우리는 결단코 예수님을 치는 자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예수님의 말씀을 믿지 않고 순종하지 않고 오히려 자기 멋대로 사는 사람은 영적으로 볼 때 예수님을 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영적으로 보면 모든 인생은 죄를 질 때마다 예수님을 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우리 죄 때문에 매를 맞고 침 뱉음을 당하고 채찍에 맞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죄를 짓고 악을 행할 때마다 영적으로 보면 예수님을 때리는 것이 되지 않겠습니까? 예수님의 신음 소리는 바로 내가 죄를 지을 때 내 대신 매를 맞고 있는 예수님께서 내시는 신음 소리입니다. 이제는 예수님을 치지 맙시다. 더 이상 죄를 짓지 맙시다.
결국 안나스는 예수님을 더 이상 상대할 수가 없음을 느끼고는 예수를 결박한 그대로 그 해의 대제사장인 가야바에게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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