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현의 살림운동

칭찬 받을 것이 무엇이냐?(눅 6:32~36) 본문

예수님의 질문

칭찬 받을 것이 무엇이냐?(눅 6:32~36)

유앙겔리온 2018. 1. 10. 17:24

6:32 너희가 만일 너희를 사랑하는 자만을 사랑하면 칭찬 받을 것이 무엇이냐 죄인들도 사랑하는 자는 사랑하느니라
6:33 너희가 만일 선대하는 자만을 선대하면 칭찬 받을 것이 무엇이냐 죄인들도 이렇게 하느니라
6:34 너희가 받기를 바라고 사람들에게 꾸어 주면 칭찬 받을 것이 무엇이냐 죄인들도 그만큼 받고자 하여 죄인에게 꾸어 주느니라
6:35 오직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고 선대하며 아무 것도 바라지 말고 꾸어 주라 그리하면 너희 상이 클 것이요 또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 되리니 그는 은혜를 모르는 자와 악한 자에게도 인자하시니라
6:36 너희 아버지의 자비로우심 같이 너희도 자비로운 자가 되라

 

  오늘 본문에 "칭찬받을 것이 무엇이냐?"하는 예수님의 질문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질문을 중심으로 말씀을 함께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너희가 만일 너희를 사랑하는 사람만 사랑한다면
너희가 만일 선대하는 자만을 선대한다면
너희가 받기를 바라고 사람들에게 꾸어주면 이것이 무슨 장한 일이겠느냐? 무슨 칭찬받을 일이겠느냐? 하신 것입니다.

 

  이 정도의 사랑이나 선행이나 행위는 죄인들도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칭찬받을 일도 장한 일도 아니라는 것이지요.

  적어도 우리 복음적인 그리스도인들이 기대하고 바라야 할 장한 일과 칭찬받을 일은 죄인들이 하지 않고, 죄인들이 하지 못하는 것을 할 때, 그 때 장한 일, 칭찬받을 일이 되는 것입니다.

누구나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고 자기를 선대하는 사람을 선대하고 꾸어준만큼 다시 돌려 받는 일은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칭찬받으려면 마땅히 그 이상의 것을 해야 합니다. 남들보다 더 하는 것이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들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일반 사람들이 하는 정도로 해가지고는 칭찬받기 어렵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마땅히 그 이상을 것을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는 우리가 하늘에서 받을 상급이 무엇인지 볼 수 있어야 하며 또한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예수 이름의 능력은 면제시키는 능력이라기보다는 남들이 할 수 없는 일을 잘 감당케 하는 능력인 것임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간증하는 사람들 중에도 두 부류가 있습니다. 예수를 믿고 예수의 이름으로 이것도 저것도 면제를 받게 되었다고 간증하고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예수 이름으로 할 수 없는 것, 감당할 수 없는 시험과 고통과 고난을 능히 이길 수 있었음을 감사하면서 주님을 찬양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진정으로 주님을 높인 사람들이 누구이겠습니까? 그것은 면제받는 것이 아니라 남들보다 더 하는 사람인 것입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한 것에 만족해서는 안 됩니다. 자연인들과 똑같은 것에 흡족해 해서는 안됩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더 나은 것이 무엇이며, 더 많이 한 것이 무엇이며, 더 특별한 것이 무엇이냐구 물으시는 것입니다.

  왜 우리가 남보다 더할 수 있습니까? 왜 우리가 남보다 더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까? 그것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 주님이 우리와 함꼐 하시기 때문에 넉넉히 남보다 더하는 삶을 살 수 있는 줄로 믿습니다.

 

  쉐핑선교사님이 있습니다. 서서평선교사님이라고 합니다.
1880년 9월 독일에서 태어나 미국 남장로교회 해외 파견 간호선교사로 선발되어 1912년부터 광주제중병원 등 의료선교를 펼친선교사입니다.

 
  그녀는 우리 광주지역에서 선교사역을 하다가 만성풍토병과 과로, 영양실조로 숨졌습니다. 그때 그녀간 남긴 것은 담요반장, 동전 7전, 강냉이가 전부였다고합니다. 시신도 유언에 따라 의학연구용으로 기증되었습니다. 전부 다 주고 떠나신 것입니다.

찢어지게 가난한 나라 조선에서 22년간 보리밥에 된장국을 먹고, 고무신을 끌고 다니며 사역했던 그녀의 장례식은 광주시 최초로 시민사회장으로 거행되었습니다. 장례식에는 수많은 나환자와 걸인들이 상여를 메고 뒤따르면서 "어머니! 어머니!"를 외치며 애도 했습니다.

그녀의 부음을 듣고 집에 달려간 친구들이 그녀의 침대 맡에 걸려 있던 좌우명을 보았습니다.
그 좌우명은 "성공이 아니라 섬김입니다"(not success, but service)라는 것이었습니다.

  성공하려고 선교사가 된 것이 아닙니다. 섬기려고 선교사가 된 것입니다.

 

  근래에 들어서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 사건이 하나 있습니다.
교육부 고위직 공무원의 망언입니다. "민중은 개, 돼지'여서 먹이나 던져주면 된다"는둥, "1%의 우등한 사람들과 그렇지 못한 99%을 구별하고 그것을 대대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신분제를 공고히 해야 한다"는 망언을 해서 온나라가 떠들석합니다. 결국은 이 망언을 인해서 자신은 개, 돼지가 주는 세금으로 먹고사는 자이니 기생충과 같은 존재라는 말까지 듣게 되었고, 결국 파면을 권고받는 실정에 놓여 있습니다.

  민주와 평등을 실현하고 지키는 길이 교육의 목적인데 교육부를 움직여가는 핵심인사로부터 터저 나온 망언은 그런 희망마져 무너지게 했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이 어디 이 한 사람뿐이랴. 근래들어서 갑질 논란이 화두가 된적이 있었는데 그 근저에는 망언자의 정신세계가 자리잡고 있는 것입니다.

  그는 자신 앞에 앉아있는 사람들에게 묘욕을 주고 자신의 우월성을 부각하며 그것에 취하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이것은 성공주의에 사로잡힌 자의 대표적인 모습입니다.

 

  이 사건은 우리 사회의 성공주의에 사로잡힌 자의 행로와 그 종말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성공주의는 사람을 교만하게 합니다. 우월감에 빠지게 합니다. 그래서 결국은 시대를 역주행하는 어리석은 자가 되고 맙니다. 

  성공주의가 아니라 "섬김"을 목표로 목적으로 해야 합니다.
공부를 하고, 공무원이 되고, 취직과 취업을 하고, 돈을 벌고.......
이 모든 것은 "성공"을 위한 것이 아닌 "심김"을 위한 것이 되어야 합니다. 

 
  사람들 중에는 세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① 첫 번째 사람은, 은혜를 모르는 '악한 사람'입니다.
자기를 사랑해 주는 사람도 사랑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사랑을 많이 받았어도, 은혜를 모르는 사람입니다.

② 두 번째 사람은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만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예수님은 이런 사람들을 가리켜 죄인들도 하는 사랑이라고 했습니다.  즉, 육신의 본성을 부인하지 않아도 할 수 있는 사랑을 말합니다.

③ 악하게 대하는 사람들도 사랑하는 사람, 원수까지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예수님은 “세 번째 종류의 사람이 되라.”고 가르칩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선인에게 뿐아니라 악인에게도 햇빛을 주시고, 단비를 내려주시는 하나님입니다. 오늘 본문의 핵심적인 말씀은 35절 전반부의 말씀입니다. “그러나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고, 잘해 주며, 돌려받을 생각 말고 빌려주라. 그러면 너희 상이 클 것이고, 너희가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들이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은혜를 모르는 사람들과 악한 사람들에게도 인자하시기 때문이다.”(눅6:35)

 

  우리는 어떤 사람입니까?
우리는 어떤 그리스도인입니까?
남들보다 더 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성도 여러분들은 "너희들이 남들보다 더한 것이 있느냐? 그것이 무엇이냐?"라고 묻는 이 주님의 이 준엄한 물음 앞에 무엇이라고 대답할 수 있으십니까? "예. 주님, 저는 주님 때문에 남들보다 더하는 것이 있습니다. 예 나는 주님 때문에 특별한 것이 있습니다" "남달리 억제할 수 없는 사랑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님, 남달리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그런 자비와 긍휼이 제겐 있습니다" 라고 대답할 수 있는 성도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