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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화과 광주리의 비유(렘 24:1-10) 본문

비유의 복음

무화과 광주리의 비유(렘 24:1-10)

유앙겔리온 2017. 12. 11. 14:29

  오늘 저녁에 우리가 함께 나눌 비유의 복음은 "무화과 광주리의 비유"가 되겠습니다.

 

  어느 날 하나님이 예레미야에게 환상을 보여주셨습니다. 그 환상은 성전 앞에 놓인 무화과가 가득 담긴 두 개의 광주리가 있었는데, 한 광주리에는 처음 익은 듯한 극히 좋은 무화과였습니다. 그리고 다른 광주리에는 악하여 먹을 수조차도 없는 극히 나쁜 무화과가 담겨 있는 그런 환상입니다.

 

  이 무화과 광주리는 처음부터 하나님의 성전 앞에 놓여있었습니다. 이와같이 하나님 백성은 모두가 좋은 사람이나 나쁜 사람이나 하나님을 경외하는 택한 백성이라는 것입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성전에 출입하면서 하나님을 예배하면서 하나님을 섬기며 하나님 앞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똑 같이 하나님의 성전을 출입하며 하나님을 섬기었으나 두 광주리에 따로 따로 담아 놓은 좋은 무화과와 악한 무화과 처럼 두 종류로 나누어진 것입니다.

 

  성경에 무화과는 이스라엘을 가리키며 오늘을 살아가는 복음적인 하나님의 자녀들을 가리킵니다. 

 

  1. 좋은 무화과 광주리와 같은 하나님의 백성들은

  좋은 무화과 광주리같은 이 백성들은 현재 어떤 백성이었습니까?
  5절에 보면 "내가 이곳에서 옮겨 갈대아인의 땅에 이르게 한 유다 포로를 이 좋은 무화과 같이 보아 좋게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볼모로 잡혀가지 않은 게 복이라고 생각하는데, 하나님은 남아있는 사람들이야말로 불행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현재는 포로된 백성입니다. 현재는 고생을 하고 있고 고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악하고 나쁜 무화과 광주리에 비유되는 백성들과 비교해 볼 때 그렇게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이 기쁘시게 보는 것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성급하게 겉모습만 보고 쉽게 행복과 불행을 판단합니다. 지금 무사하다고 앞으로도 행복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지금 포로로 잡혀 가더라도 불행하기만 할 것이라는 보장도 없습니다. 요셉을 보시기바랍니다. 형들에게 배신을 당하고, 노예살이를 하고, 옥살이를 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요셉만큼 불행한 사람이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요셉을 가리켜 '형통한 사람'이라고 계속 말씀하십니다. 종살이를 하던 감옥에 있든 '그가 형통한 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배신을 당하는 상황에서 배신을 안 당하는 게 형통이고, 감옥에 갈 수 밖에 없는 처지에도 감옥에 안 가는 게 형통이라고 우리는 생각하는데, 하나님은 그렇게 말씀하지 않습니다. 성경이 말씀하는 형통이나 행복, 성공은 항상 이렇습니다. 그 과정을 보면 하나도 행복하지도, 성공한 것 같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실패 같고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하나님 편에서 보면 그 과정이 다 복됩니다. 요셉만 보더라도 요셉의 고난이 다 애굽의 총리대신이 되게 하는 연단의 과정입니다. 야곱의 가문을 구원하시기 위한 수순이었습니다.

 

  예레미야 시대의 유다 백성의 두 부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포로로 잡혀 가는 사람들은 불행 같지만 훗날 유다가 재기할 수 있는 뿌리로 삼겠다고 하나님이 말씀하십니다. 반면에 지금 유다에 남아있는 사람들은 조롱을 당하게 하시고 결국은 멸절을 면치 못하게 하시겠다고 합니다.

 

  시편 137편에 보면 " 우리가 바벨론 여러 강변에 앉아서 시온을 기억하며 울었도다 ...... 예루살렘아 내가 너를 잊을 진대 내 오른손이 그 재주를 잊을지로다. 내가 예루살렘을 기억지 아니하거나 내가 너를 나의 제일 좋아하는 것보다 지나치게 아니할진대 내 혀가 내 입천장에 붙을지로다"(시 137:1-6)했습니다. 이들은 하나님을 사모하여 무엇보다도 가장 하나님을 사랑했습니다. 포로로 끌려가고서야 이스라엘에 머물 때가 얼마나 행복한 때인가를 비로서 깨닫게 되었습니다. 외국에 나가면 다 애국자가 된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정말 그렇습니다. 그리고 징계, 고난, 시련을 통하여 인내를 배우게 하시고 하나님께 나아가게 함으로 하나님의 자녀로 깎이고 다듬어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들에게 좋은 무화과 광주리의 비젼을 주신 것입니다.

 

  "내가 들을 돌아보아 좋게 하여 이 땅으로 인도하고 세우고 헐지 아니하며 심고 뽑지 아니하리라, 내가 여호와인줄 아는 마음을 그들에게 주어서 그들로 전심으로 내게 돌아오게 하리니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의 되리라"했습니다.

 

  2. 악한 무화과 광주리와 같은 백성들은
  악하고 나쁜 무화과 광주리같은 이 백성은 현재 어떤 백성들입니까?
  8절에 "내가 유다왕 시드기야와 그 방백들과 예루살렘의 남아 있는 자와 애굽 땅에거하는 자들을 이 악하여 먹을 수 없는 악한 무화과 같이 버리되"라고 하셨습니다.

 

  이들은 '유다왕 시드기야와 그 방백들'입니다. 그리고 이들은 '예루살렘을 지키고 있는 포로되지 않고 남아 있는 백성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애굽 땅에 거하는 자들'입니다. 이들은 포로도 되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형통하다고도 할만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말씀을 순종치 아니하고 자기 생각을 하나님의 뜻인양 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들은 모두 현재적으로는 고난이 없고 자신이 살던 환경에서 잘 살고 있음으로 해서 당시 사람들은 그것을 복되다 여겼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들에게 악한 광주리로 비유하시며 그 결과가 어떻게 나타날 것인가를 말씀해주셨습니다. 

 

  "세상 모든 나라 중에 흩어서 그들로 환난을 당하게 할 것이며 또 그들로 내가 쫓아노낼 모든 곳에서 치욕을 당하게 하며 말거리가 되게 하며 조롱과 저주를 받게 할 것이며, 내가 칼과 기근과 염병을 그들 중에 보내어 그들로 내가 그들과 그 열조에게 준 땅에서 멸절하기까지 이르게 하리라 하시니라" 했습니다.
  주님께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평안, 건강, 부요함은 도리어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 울며 씨를 뿌리려 나가는 자가 기쁨으로 그 단을 거두어 들어오는 것입니다. 현재 많이 수고하는 자, 현재 많이 회개하고 눈물을 흘리는 자, 현재 주님의 나라와 주님의 교회를 위하여 고난을 받고 헌신을 하고 고생을 하는 자가 좋은 무화과 광주리의 축복을 받게 되는 줄로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