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현의 살림운동

토기장이와 진흙(렘 18:1-10) 본문

비유의 복음

토기장이와 진흙(렘 18:1-10)

유앙겔리온 2017. 11. 22. 14:35

  오늘 저녁에 우리가 함께 나눌 비유의 복음은 "토기장이와 진흙의 비유"가 되겠습니다.

 

  구약성경을 통해서 들려주는 비유의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택하시고 조성하시고 만드신 일들에 대한 비유가 참 많습니다. 오늘 말씀도 이스라엘 백성들인 하나님의 백성들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장중에 달려 있음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호와께로부터 예레미야선지자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임했습니다.
선지자로서의 가장 강력한 무기가 있었다면  그것은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진  말씀입니다. 그는 그의 생각이나 그의 관점에서 말씀을 선포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가운에서 하나님의 의중과 의도가 무엇인지 알았고 그것을 전했던 것입니다. 이것이 예레미야선지자의 강점이었습니다.

 

  오늘날에 있어서도 말씀을 전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멧세지를 하나님으로부터 듣고 그것을 교회강단에서 전하고자 힘써야 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하나님과의 친밀함은 필수고. 하나님의 음성 듣는일 또한 필수일것입니다. 하나님께 더욱 더 집중함이 필요합니다.

 

  이 세상에 살아가는 한 인간으로써 하나님께만 집중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음을 고백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할 수만 있으면 하나님께 집중하도록 힘쓰고 애써야 합니다. 그리고 진정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는 성도들도 목회자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도와야 합니다.
  그래야 양질의 하나님의 말씀을 듣게 될 것 아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를 불러서 "토기장이의 집으로 내려가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 말씀을 순종하여 "토기장이의 집으로 내려갔습니다."(3절)

  주님께서 나에게 무엇인가 하라 하시면 "왜?"라는 질문부터 하기를 얼마나 많이 했습니까? 그런데 예레미야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말씀대로 순종하여 토기장이의 집으로 내려간 것입니다.  

  그리고 예레미야는 그고에서 토기장이의 일거수 일투족을 세심히 살펴보았습니다. 토기장이는 아무 형체도 없는 흙덩이를 녹로에 올려놓고 돌리기 시작하더니 화분도 만들고 밥그릇도 만들고 접시도 만들고 갖가지 그릇들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때때로 다 만들었는가 싶더니 손으로 구겨서는 다시 새 흙과 섞어서 새 그릇을 만들기도 하는 것이었습니다.
토지장이는 그릇을 만들어 놓고 그 그릇에 흠집이 생기면 자기 마음에 드는 그릇이 나올나올 때 계속해서 그 일을 되풀이 하였습니다.
  그러나 흙들은 왜 나를 이런 그릇으로 만들었느냐하는 것이없었습니다. 다 빚어만들어던 것을 깨뜨리거나 구겨버리고 새로 만들 때에도 항거하는 일이 없었습니다.

 

  성경에는 오늘 본문말씀 말고도 토기장이의 비유가 몇번 더 나옵니다.
  이사야 64:8 "그러나 여호와여, 이제 주는 우리 아버지시니이다 우리는 진흙이요 주는 토기장이시니 우리는 다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이니이라"
  로마서 9:21 "토기장이가 진흙 한 덩어리로 하나는 귀히 쓸 그릇을, 하나는 천히 쓸 그릇을 만들 권한이 없느냐"

 

  1. 이처럼 성경은 하나님을 토기장이에 비유합니다. 

 

  토기장이는 진흙으로 그릇을 만드는 장인입니다. 토기장이는 자신의 의도대로 그릇을 만듭니다. 그리고 자신의 의도대로 만들어지지 못한 그릇은 깨트리고 다시 빚어내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진흙이 토기장이의 손에 있음같이 너희가 내 손에 있느니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만물의 창조자요 인간은 그 손에서 지음으 받은 피조물임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토기장이의 모습을 보게 하시면서 하나님만이 역사의 흥망성쇠의 지배자이시고 역사의 알파와 오메가이심을 교훈하려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거룩한 뜻에 순종하는 민족에게는 약속하신 축복의 응답을 주시지만 하나님의 뜻에 배역하는 민족과 나라와 사람들에게는 징계하시고 또 어떤 경우는 흩으셔서 새로운 민족으로 조성하실 권능과 의지를 가지고 계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입니다.

 

  5~6절 " 그 때에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스라엘 족속아 이 토기장이가 하는 것 같이 내가 능히 너희에게 행하지 못하겠느냐 이스라엘 족속아 진흙이 토기장이의 손에 있음 같이 너희가 내 손에 있느니라"

 

  여호와께서 이러한 상징행위의 의미를 밝혀 주셨습니다. 이 토기장이의 하는 것같이 내가 능히 너희에게 행하지 못하겠느냐 "이스라엘 족속아 이 토기장이의 하는 것 같이 내가 능히 너희에게 행하지 못하겠느냐?"
  진흙이 토기장이의 손에 있음 같이 너희가 내 손에 있느니라 "이스라엘 족속아 진흙이 토기장이의 손에 있음같이 너희가 내 손에 있느니라?"

 

  죽이기시기도 하고 살리시기도 하며 주시기도 하고 빼앗기도 하는 권능이 오직 하나님에게만 있는 줄로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욥은 1:21에서 "주신 자도 여호와시요 취하신 자도 여호오시라"고 하셨습니다.

 

  2. 진흙은 각 나라와 민족과 사람을 비유한 것입니다.

 

  각 나라와 민족과 사람은 진흙과 같습니다. 이렇게도 저렇게도 빚어지고 만들어질 수 있는 수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똑같은 진흙이라도 빚어내는 장인의 능력과 기술과 정성에 따라서 그 가치가 달라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각 나라와 각 민족과 각 사람마다 하나님의 의도에 따라서 역사을 만들어가고 계시는 것입니다.

  7~8절 "내가 어느 민족이나 국가를 뽑거나 부수거나 멸하려 할 때에 만일 내가 말한 그 민족이 그의 악에서 돌이키면 내가 그에게 내리기로 생각하였던 재앙에 대하여 뜻을 돌이키겠고"

  만일 한 백성이 악하게 행하여 하나님께서 이미 그들을 뿌리째 뽑으시겠다는 심판을 선고하셨다 하더라도 그 백성이 돌이켜 회개하면 하나님께서는 이미 선고된 심판과 징계를 거두실 것입니다.
 
  9~10절 "내가 어느 민족이나 국가를 건설하거나 심으려 할 때에 만일 그들이 나 보기에 악한 것을 행하여 내 목소리를 청종하지 아니하면 내가 그에게 유익하게 하리라고 한 복에 대하여 뜻을 돌이키리라"

  만일 한 백성이 선하게 행하여 하나님께서 이들에게 많은 축복과 뿌리내림을 약속하셨다하더라도 이들이 선에서 돌이켜 악을 행하면 이미 하신 약속을 거두시고 이들을 뿌리째 뽑으실 것입니다.

 

  특별히 하나님은 우리를 택하시고 부르시어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통하여 그리스도인을 만들려고 하십니다. 그것도 좋은 그리스도인을 만들려고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적으로 믿고 순종하고 따라갈 때 우리는 좋은 그리스도인이라는 그릇으로 빚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3. 그러나 하나님을 토기장이라고 할 때 조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토기로 만든 것이 아니라 자녀로 지으셨다는 사실입니다. 그릇은 함부로 깨뜨려버리고도 하시지만 자녀는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것입니다. 그러므로 토기장이와 진흙의 비유에서 하나님과 사람의 비유를 말할 때 깨뜨리고 다시 만든다는 말씀은 거듭나게 하신다는 뜻이며 새사람되게 하신다는 뜻입니다. 

  자녀는 한번 낳으면 깨트려버릴 수 없는 것이 자녀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용서라는 방법을 만들어 놓으셨습니다.

  토기장이와 진흙의 비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생사화복이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존재 자체는 하나님의 섬세하고 분명한 목적과 섭리 속에서 존재한다는 사실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범사에 하나님이 기억하면서 하나님이 지으신 뜻대로 우리가 살기를 힘써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세상의 모든 일은 하나님의 손안에 있습니다. "진흙이 토기장이의 손에 있음같이 너희가 내 손에 있느니라"(렘18:6). 그분은 우리 인생에 있어 토기장이와 같은 분입니다. 토기장이는 진흙을 가지고 자기가 원하는 그릇이나 모양을 만듭니다. 진흙이 원하는 대로가 아니라 토기장이가 원하는 대로 만듭니다. 하나님은 우주 만물의 창조주시오 주인이십니다. 인간이 제아무리 스스로 대단하게 여기며 행동한다고 해도 하나님의 뜻을 거스를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을 새롭게 하시기 전에 먼저 그들의 교만을 깨뜨리고자 하셨습니다. 우리가 할 일은 하나님께 자신을 맡기고 겸손히 순종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의지대로 하려는 마음을 버리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감으로 그분을 기쁘시게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선한 길로 인도하시고, 멋진 그릇으로 빚으시며 사용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