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현의 살림운동
도망간 죄수의 비유(왕상 20:35-43) 본문
오늘 저녁에 우리가 함께 나눌 비유의 복음은 "도망간 죄수의 비유"입니다.
아합왕은 이스라엘의 왕이었습니다. 이스라엘왕인 아합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왕은 못되었으나 하나님께서는 수리아왕 벤하닷을 이기도록하시겠다고 언약을 하셨습니다.
수리아의 군대는 이스라엘의 군대와는 비교도 될 수 없을 만큼 대군이었습니다. 여기에 비한다면 이스라엘 군대는 "염소 새끼의 두 적은 떼"와 같았다고 성서기자는 그 약세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어느 점에서 보나 수리아가 이겨야 할 싸움이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는 그 반대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약세인 이스라엘 군대로 하여금 수리아의 대군을 이길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그런데 아합왕은 하나님이 이겨주신 전쟁의 마무리를 잘못한 것 때문에 선지로 하여금 책망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수리아 왕 벤하닷을 금번 전쟁을 통하여 심판하시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그러나 아합왕은 하나님의 뜻을 거스리는 일을 하고 말았습니다.
아합은 승리감에 도취됐습니다. 수리아왕 벤하닷의 속임수에 넘어가서는 그를 오히려 불쌍히 여기고 그와 평화협정을 맺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는 자기 맘대로 하나님이 진멸하기로 작정하신 아람 왕 벤하닷과 조약을 맺고 풀어주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완전히 잊어버리고, 스스로 교만해져서 하나님의 뜻을 거역한 것입니다. 이는 자신의 능력으로 전쟁을 이겼다고 착각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금번 기회를 통하여 수리아를 징벌하시기를 원하셨으나 그 일이 아합의 불순종으로 수포로 돌아가 버리고 말았던 것입니다.
아합은 적을 제압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이런 아합에게 하나님께서는 한 선지자를 통해 엄중하게 경고하신 것입니다.
이 사실에 대해서 하나님은 한 선지자를 아합왕에게 보내기로 하셨고 그와 같은 잘못이 얼마 무서운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인가를 비유로 말씀하셨습니다. 그 비유의 말씀이 오늘 우리가 나누어야 할 "도망간 죄수의 비유"의 말씀인 것입니다.
한 선지자가 머리에 붕대를 감고 얼굴에 칠을 하고 완전히 변신을 해 가지고 얼마 안 있으면 왕이 지나갈 길가에 서 있다가 아합왕이 그곳을 지나가게 되자 자기의 억울한 사정을 옳게 판단해 달라고 호소했던 것입니다. 왕은 길을 가다말고 그의 호소 소리를 듣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 때에 선지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한 것입니다. 나는 전쟁에 나가서 싸우다가 부상을 당한 병사인데 상관인 장교가 내게 와서 한 중요한 포로를 맡기며 절대로 도망하지 못하도록 잘 지키라고 하였다는 것입니다. 만일 포로가 도망하면 사형을 당하리라 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만 그 자신이 "이 일 저 일을 보는 동안"에 그 포로가 도망쳐버렀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자신이 부주의한 죄로 인해서 이제 사형을 받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왕에게 호소하기를 군대의 총사령관인 왕이 자기의 상관에게 명령을 하여 자기의 목숨을 살려 주도록 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아합왕은 그의 말을 듣고 " 네 목숨을 살릴 수가 없다. 네가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으니 형벌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던 것입니다.
이 때에 선지자는 변장했던 것을 벗어버리고 아합왕에게 말하기를 왕이 말한 그대로 왕에게 심판을 내리실 것이라 하였던 것입니다. 곧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멸하기로 작정한 사람을 네 손으로 놓았은즉 네 목숨은 저의 목숨을 대신하고 네 백성은 저의 백성을 대신하리라 하셨나이다"(42)고 하였습니다. 아합왕은 이 말을 듣고 "근심하고 답답하여"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하나님의 선지자를 통한 아합왕에 대한 경고는 곧 사실을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수리아의 벤하닷왕은 3년이 지나자 곧 다시 전쟁을 일으키게 되었고 이스라엘을 침략한 것입니다. 이 싸움은 아합이 포로를 도망치도록 한 결과로 일어나게 된 것입니다.
이 전쟁 중에 아합은 화살에 맞게 되었고 그 상처로 인하여 죽음을 맞이하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수리아의 벤하닷 왕을 포로로 주셨습니다. 그 때에 다시는 전쟁을 이으킬 수 없도록 조쳐를 취해야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잡아주신 포로를 그의 실수로 도망을 치게 했고 결국은 도망간 포로는 이를 갈고 전쟁준비를 해서는 결국 아합과 이스라엘을 곤란에 빠뜨리고 말았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문 앞에 엎드리고 있는 죄악을 다스리기를 원하십니다. 놓아두면 결국 이 죄악이 온 집을 불사르게 될 것입니다.
가인은 하나님으로부터 너에게는 죄의 소원이 있으나 그것을 다스려야 할 것이라는 경고를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죄의 소원을 다스리지 않음으로 말미암아서 인류의 최초로 형제를 살인하는 자가 되었던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죄악의 세력에 넘어지지 않도록 늘 조심해야 합니다. 원수의 세력에 대하여 잠시라도 방심한다든지 자기 만족에 빠진다든지 혹은 과소평가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현재의 방심은 후일에 영적인 파멸을 가져올 것입니다.
"조심하여 깨어 있으라"(막 13:33)
"깨어 있으시오 믿음에 굳게 서 있으시오 장부답게 강하시오"(고전 16:13)
"그러므로 사랑하는 형제들이여 굳게 서서 흔들리지 말고 주의 일에 더욱 열성을 다하시오 여러분이 아는 대로 주 안에서 수고한 것은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고전 15:58).
하나님께서는 수리아의 벤하닷을 제거해서 전쟁을 종식할 수 있는 기회를 아합 왕에게 주었습니다. 그러나 아합왕은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거꾸로 자신이 제거해야 할 수리아의 벤하닷에 의해서 죽임을 당케 되고 말았던 것입니다.
심지어 '99%의 순종도 불순종이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이라면 하나님의 말씀을 대함에 있어서 철저한 순종의 자세가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온 몸을 던져서, 우리의 모든 감정을 뛰어 넘어서, 심지어 우리의 목숨을 걸고서라도 순종해야 하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결코 오늘에 해야할 하나님의 일을 뒤로 미루거나 오늘 마땅히 지켜야할 것을 지키지 않음으로 말미암아서 결국은 자신이 곤란에 부딪치고 마는 그런 잘못을 범해서는 않될 것입니다. 오늘 이 비유의 말씀은 이것을 우리에게 교훈하기 위해서 주신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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