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현의 살림운동
참새와 머리털의 비유(누가복음 12:4~12) 본문
오늘 저녁에 우리가 함께 나눌 예수 그리스도의 비유의 복음은 참새와 머리털의 비유입니다.
이 비유는 인간의 염려와 두려움에 대해서 처방전으로 주신 주님의 말씀입니다. 누구나 인간은 염려가 있고 두려움이 있습니다. 인간이 가장 친밀하게 보듬고 살아가는 감정이 있다고 하면 것은 "두려움일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에서 가장 자주 등장하는 명령이 "두려워하지 말라"입니다.
오늘 말씀에서도 보면 제자들은 염려와 두려움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본문 바로 앞에 눅 11장 53~54절에 "거기서 나오실 때에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거세게 달려들어 여러 가지 일을 따져 묻고 그 입에서 나오는 말을 책잡고자 하여 노리고있더라"고 했습니다. 그 분위기가 험악했습니다. 심장 약한 제자들은 떨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두려워할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많은 염려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제자들을 향하여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시고 계신 것입니다. 그리고 두려워하지 않아도 될 이유를 비유로 말씀해주신 것이 바로 오늘 "참새와 머리털의 비유"입니다.
우리가 참새와 머리털의 비유를 분명히 깨닫는 다면 이 세상에 별 열며와 두려움없이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첫째로 참새의 비유를 보십시다.
여기서 우리는 먼저 참새의 가치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예수님 당시 팔레스틴 성서의 땅에서는 참새가 너무 많고 흔해서 한 앗사리온을 주면 참새 두 마리를 주었습니다. 그러나 두 앗사리온을 주면 한 마리를 덤으로 더 주어 다섯 마리를 주었습니다. 앗사리온은 당시에 가장 작은 화폐 단위의 동전 명칭입니다. 지금의 값으로 환산하면 한 앗사리온은 1~200원 정도의 가치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세상 어디를 가도 흔해 빠진 새가 바로 이 참새입니다. 말만 잘하면 덤으로도 주는 것이 참새였습니다. 때문에 이 참새는 어느 누가 아름답다고 생각하거나 귀하게 여기지도 않고 애완조로 키우는 사람도 없습니다. 한 마디로 가치가 없는 것이 바로 이 참새입니다.
그래서 참새 한 마리 어떻게 되는 것을 신경쓰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앗사리온 둘에 다섯 마리가 팔리는 가장 흔하고 값싼 참새들까지도 직접 먹이시고 입히시며 기르신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렇게 무가치한 참새들까지도 하나님께서 허락지 아니 하시면 그중에 하나라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마 10:29). 그런데 어떻게 참새보다 더 귀한 너희들을 그냥 놔두시겠느냐?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들은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입니다.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의 영육은 물론 삶의 현장까지도 해와 달이 해치지 못하도록 항상 지키시고 보호하시며 인도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어떠한 상황에서든지 항상 담대하게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두려워하지 않아도 될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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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비록 부족하고 연약하지만 우리는 참새보다 더 귀한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주님께서 우리들을 철저하게 지켜주실 것입니다. 우리 모두 최선을 다 하여 그분을 섬기고 예배하며 맡은 사명에 충성을 다 하십시다. 그러면 그분이 책임져 주실 것입니다.
둘째로 머리털의 비유를 보십시다
예수님께서는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면서 머리털의 비유를 들려주셨습니다. 머리털을 한번 살펴보십시다.
우리 인간에게는 적게는 5만개에서 많은 사람들은 약 15만개의 머리털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자기가 소유하고 있지만 한번도 헤아려보지 않는 것이 머리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머리털의 역할은 인간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뇌를 자외선이나 외적 자극으로부터 보호하고 체내의 중금속과 같은 노폐물을 배출하며 충격을 완화시키는 쿠션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본문에서 우리 주님께서 이 머리털을 비유로 말씀하신 것은 그 무엇보다도 가는 머리털이 헤아릴 수 없이 많다는 데서 기인하셨습니다. 그래서 시편 기자도 자기 죄악이 자신의 머리털보다도 많다고 고백했습니다(시 40:12).
머리털은 하루에도 30~100개 정도가 빠집니다. 머리털은 우리의 육체 중에서 조금 없어져도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 것 중에 하나입니다. 그래서 하찮게 여기는 것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우리 인간들은 머리털 하나 정도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습니다. 요즈음은 탈모증이 많아서 예전하고는 좀 다르겠습니다만 그래도 여전히 머리털 몇개 정도에 목숨 걸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께서는 그런 머리털 하나까지도 다 살피시고 세신다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하찮게 생각하는 머리털까지, 그 수효가 많아서 별 신경쓰지 않는 머리털까지 세심하게 헤아리시는 하나님의 섬세한 보호하심을 말씀하시고 계신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머리털로 비유되는 우리들의 삶의 지극히 사소한 부분까지도 세심하게 살피시고 돌봐주시며 지켜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전능하신 우리 하나님의 돌보심은 우리 인간들의 상상을 초월하십니다. 때문에 이스라엘 민족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애굽에서 구출하셨습니다. 홍해를 가르셔서 건너게 하시고,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광야의 이스라엘을 인도하셨습니다. 요단강을 가르시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셨습니다. 여리고성을 함락시키고 가나안을 정복케 하셨습니다. 다니엘을 사자굴에서 보호하셨으며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를 그 뜨거운 풀무 불에서 머리털 하나도 상하지 않게 하시고 건져내셨습니다. 그렇습니다. 머리털 하나까지도 다 살피시고 세시는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세심하게 살피시고 보호하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무가치한 참새 한 마리도 소홀리 여기지 아니하시고 간섭하십니다. 그리고 사소한 머리털 하나까지도 다 살피시고 세시는 세밀하시고 정밀하신 하나님이십니다. 뿐만 아니라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다 드러나게 하십니다. 그리고 우리들을 철저하게 지키시고 보호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전능하신 하나님이 내편이심을 믿고 자신 있게 사명을 감당해야겠습니다.
우리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그러므로 오늘을 사는 삶의 현장에서 아무것도 염려할 것이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 무엇도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오직 우리 인생의 생사화복을 홀로 주관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만 경외하면서 자신 있게 살아가는 능력 있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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