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현의 살림운동

보물과 마음의 비유(마 6:19-21, 눅 12:33-34) 본문

비유의 복음

보물과 마음의 비유(마 6:19-21, 눅 12:33-34)

유앙겔리온 2010. 10. 6. 11:48

   "보물이 있는 곳에 네 마음이 있다"는 말씀은 예수께서 주신 격언이며 잠언이며 교훈이며 비유입니다.
예수님의 비유는 이야기 같은 것도 있지만 속담이나 격언같은 형식을 빌려 말씀하신 것도 참 많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보물을 먼저 생각을 해야하겠습니다. 무엇을 보물로 생각하면서 사는가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면서 가장 소중히 여기며 사는 것이 보물일 것인데 여러분들이 가장 소중이 여기는 것이 무엇입니까?

  대부분 인간이 생각하는 보물은 물질적인 것일 때가 많습니다.
어떤 집은 값나가는 도자기가 보물입니다. 어떤 집은 유명한 화가가 그린 그림이 보물입니다.
  어떤 사람은 이런 것 저런 것 따질 것 없이 돈이 가장 귀중한 보배덩어리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물질은 인간을 인간답게 살도록 도와주는데 대단한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물질에 보화성을 부정하는 것은 거짓말하는 것입니다. 물질은 인간으로 하여금 때때로 명예를 지키게 하고, 자유를 가져오게 하고, 예와 아니오를 할 수 있는 주권적인 삶을 살도록 합니다.
  경제적인 독립이 안되면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경제적 독립이 안되면 결코 그는 독립적인 사람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물질에 매이면 결국 매이게 되는 것입니다.
 
  적어도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기본적인 자기생활을 자기가 꾸려갈 수 있는 물질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남의 종이 되어야 하고, 자기 생각대로 계획대로 하지를 못하고, 남에게 끌려다닐 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
 
  물질을 가장 높은 보화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보다 좀더 나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사람을 보물처럼 여깁니다.
  어떤 사람은 부모나 자식이나 남편이나 아내를 보물처럼 여깁니다. 그래서 무엇보다도 인화를 중요시하고 인간관계를 중요시합니다. 물질은 잃어도 사람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서 노력하고 힘을 씁니다.
 
  그리고 현대사회에서는 무엇보다도 건강을 보물처럼 여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건강만 하면 그런대로 사는 것이야 살 수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건강을 잃으면 값진 보화가 무슨 소용이 있으며, 사랑하는 사람들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래서 돈을 잃어버린 것은 적은 것을 잃어버린 것이요, 건강을 잃어버린 것은 많은 것을 잃어버린 것이라고 말합니다.  

  좀더 영적인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복음"을 가장 귀한 보배로 여깁니다. 이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와 복음을 위해서라고 하면 아까운 것도 없고 망서릴 것도 없는 사람입니다. 바울 사도는 이 질그릇에 보배예수를 담고 산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 보배 예수를 얻기위해서 다른 모든 것은 배설물로 여겼습니다.

  성도 여러분!
  보화 따로 마음 따로 구별해서 생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그렇게 구분되는 것이 아닙니다. 보화가 있는 곳에 마음이 있고 마음이 쏠리는 것에 가치를 느낄 수 있는 보화덩어리가 있는 것입니다. 마음이 가지 않는 것은 보화가 아닙니다. 보화에는 반드시 마음이 가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말로만 사랑합네 하는 사람은 정말 사랑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물질이 가게 되어 있습니다. 물질 없이 마음만 어떻고 정신만 어떻고 하는 것은 모두가 다 거짓말하는 것이며 속이는 것입니다.
  네 보물이 있는 곳에 마음도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보화가 있는 곳에 신앙도 있고 우리의 보화가 있는 곳에 간절한 기도도 있는 것이고 우리의 보화가 있는 곳에 헌신도 있고 우리의 보화가 있는 곳에 열심도 있고 우리의 보화가 있는 곳에 믿음도 소망도 사랑도 있는 것입니다.

  네 보화를 하늘에 쌓아두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보화를 땅에 쌓기에 바쁩니다. 땅에 쌓는 것은 나를 위해 쌓는 것입니다. 그러나 땅에 쌓아두는 것 중에 내 것이 되는 경우보다 내 것이 되지 않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 보면 땅에는 도적과 좀과 동록이 있다고 했습니다. 도적과 좀과 동록은 결국 인간에서 보화를 빼았아가는 존재입니다.

  그러나 하늘에 쌓는 것은 빼앗아가는 자가 없다고 했습니다. 하늘에는 좀과 동록과 도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하늘에 쌓는 다는 뜻은 무엇입니까?
누가복음에 보면 "너희 소유를 팔아 구제하여 낡아지지 아니하는 주머니를 만들라 곧 하늘에 둔 바 다함이 없는 보물이니"(12:33)했습니다.
  구제하는 것을 하늘에 쌓는 다고 한 것입니다.
구제는 스스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빼앗기는 것이 아닙니다. 만약에 구제를 빼앗겼다는 마음으로 했다면 그것은 구제가 아닐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하여 쓰는 것입니다.
주님은 나와 복음 위하여 무엇이든지 버리거나 쓰거나 드리면 이 세상에서도 백배나 받고 하나님 나라에서 영생을 얻지 못할 자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어디에 보화를 쌓으면서 살아야 하겠습니까? 땅입니까 하늘입니까?
예수께서는 너희의 보화를 하늘에 쌓아두라고 말씀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