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현의 살림운동
생명의 밥상, 빈그릇운동 본문
제목 : 생명의 밥상, 빈그릇운동
본문 : 요6:51
일시 : 2006년 환경주일
오늘은 교회절기상으로는 성령강림주일입니다. 그리고 또한 우리 총회가 정한 환경주일이기도 합니다. 성령강림에 대한 말씀은 다음주일 설교로 미루어두고 오늘 말씀은 환경주일에 포인트를 두도록하겠습니다.
이 시간 우리는 창조주 하나님께서 지으셔서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천지만물 안에서 살아가고 있음을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찬양을 드려야하겠습니다.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다시 한번 우리 인간의 죄악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참 좋았던 이 땅을 각종 오물로 덮어 버리고, 창조주 하나님의 영광으로 가득차야 할 저 높은 하늘을 잿빛의 구름으로 가득채워 놓은 우리의 잘못을 고백해야 하겠습니다.
지구가 병들어 가고 있고, 생태계가 파괴되어 가고 있음을 지각한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고 합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심판하기 위해 특별한 행동을 할 필요가 없다. 세상은 그냥 놔두면 저절로 망할 것이다." 우리나라도 2050년쯤 대면 아열대지방으로 바뀐다고 합니다. 이런 환경은 곧 재앙으로 다가오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유엔이 나선 것입니다.
유엔은 1972년에'인간환경선언'을 발표하고 6월 5일을 "세계환경의 날'로 정하였습니다. 교회도 이 날을 기념하여 환경주일로 지키고 있으며 올해로 23회가 됩니다. 이번 주제는 "생명의 밥상 빈그릇'입니다.
생명밥상 빈그릇 운동이란..? 건강한 먹을거리로 생명의 밥상을 차려 공손히 먹고, 음식을 남겨버리지 않음으로 내 몸과 마음, 하나님의 창조세상을 보존하고 살리는 운동입니다. 단지 음식 쓰레기를 줄이는 생활환경운동을 넘어 나눔 정신을 회복하여 생명을 살리는데 그 의의가 있습니다. 이 운동은 크게 다섯 가지 의미를 갖습니다.
1. 생명의 양식인 주님을 섬기는 신앙운동입니다.
한 톨의 낱알에는 햇빛과 바람, 비와 흙, 농부의 땀과 수고가 들어있으며, 하나님의 은총이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그 한 통의 낱알에는 생명이 꿈뜰거리고 살아 있습니다.
다른 생명으로 나의 생명이 살아가는 밥상은 거룩한 성찬입니다. 감사함과 기쁨의 마음으로 밥상을 대하는 것은 생명을 경외하는 신앙의 작은 실천입니다. 성찬은 모든 밥상을 거룩하게 한 선언이기에 생명의 경외감으로 밥상을 대해야 합니다.
우리의 육신은 이처럼 다른 생명을 밥상으로 받아 먹으로 생존하게 되고 우리의 영은 생명의 양식으로 오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신앙의 밥상으로 올려 먹고 마실 때 풍성하게 되고 더 풍성하게 되는 것입니다.
깨끗하고 안전한 음식을 먹고, 남김없이 비우면 하나님의 거룩한 성전인 우리의 몸을 지키고, 다른 생명을 지키게 됩니다.
특별히 우리 영혼의 생명은 더욱 그렇습니다. 깨끗하고 안전한 생명양식을 먹어야 합니다. 그리고 남김없이 비워야 합니다.
2. 안전한 먹을거리로 자신의 몸과 마음을 돌보는 건강운동입니다.
생명의 밥상을 차리는 것은 화학비료와 농약으로 재배된 먹을거리, 유전자 조작식품, 인스턴트 식품들로 인해 더럽혀지고 병들어가고 있는 몸을 지킬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고전 6:20에서 "여러분의 몸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십시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은 우리 몸 속에 좋은 음식을 넣어주라는 말입니다.
세계적인 거부 록펠러는 세 가지 기록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첫째는 자선의 기록입니다. 그는 록펠러 재단을 만들어 남을 위해 사랑을 베풀었습니다. 둘째는 인생 역전의 기록입니다. 그는 매우 가난했습니다. 첫 여인에게 가능성이 없는 가난뱅이로 취급받아 버림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그 비방을 자극제로 삼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재벌로 우뚝 섰습니다.
셋째는 장수의 기록입니다. 록펠러는 98세까지 장수를 누렸습니다. 눈을 감을 때까지 치아와 위장은 여전히 건강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록펠러가 이처럼 3대 기적을 창출해낸 원동력 또한 세 가지였습니다.
첫째는 감사의 마음입니다. 그는 어떤 상황에서도 남을 비난하지 않았습니다. 둘째는 경건한 생활입니다. 그는 한번도 술과 담배를 입에 대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평생 동안 교회학교 교사로 봉사했습니다. 셋째는 성경묵상입니다. 아흔살이 넘어 시력이 약해지자 그는 사람을 고용해 성경을 읽게 했습니다. 귀로 성경을 들으며 마음의 평화를 유지했습니다.
록펠러의 장수의 비결은 그 몸에 나쁜 것을 넣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주신 것을 감사하고 베풀기를 즐겨했기 때문입니다.
적당량을 만들고 먹을 만큼만 덜어 먹으면 과식하지 않게 되어 비만 등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고, 밥상에서 절제를 배울 수 있게 되어 마음을 평안하게 다스릴 수 있습니다.
주님은 철따라 맛과 영양이 풍성한 먹을거리를 우리에게 주십니다. 이러한 제철음식은 우리에게 그 계절에 맞는 생명력과 영양을 줍니다.
3. 창조세계를 살리는 살림 운동입니다.
생명밥상을 차리는 것은 우리의 땅이 화학비료와 농약으로부터 오염되는 것을 막음으로 환경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합니다.
토양의 오염으로 인한 고통 받는 많은 생명들의 고통을 덜어 주며, 창조 세계를 회복할 수 있게 됩니다.
우리나라의 남은 음식물은 음식물의 특성상 심각한 수질오염과 토양오염을 유발하며, 소각할 경우 비용증가는 물론 불완전 연소로 유해물질이 다량 발생합니다.
우리 교회는 다른 교회와는 달리 점심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음식은 무료로 드시더래도 음식을 남기는 사람들에게 벌금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처음부터 부엌에서도 음식물이 남지 않도록 하는 방안들을 연구해야 합니다. 음식을 남겨 버리는 것은 죄악이며 그 음식물 찌거기로 인해서 또다른 피해를 낳게 됩니다. 그래서 죄에 죄를 더하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음식물찌거기 제로운동"을 교회가 앞장서야 하고 성도의 가정에서 앞장서서 실천해야 합니다.
4. 청빈(淸貧)을 실천하는 경제 운동입니다.
우리나라 남은 음식물의 경제적 손실가치는 1년에 15조원으로 우리나라 한 해 자동차 수출액에 해당합니다. 그러니까 음식물만 조절을 잘해도 우리가 잘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버려지는 남은 음식물의 양을 20%만 줄여도 연간 3조원을 절약 할 수 있습니다.
생명의 밥상을 차리고 남김없이 먹겠다는 작은 실천은 국가경제에 큰 보탬이 되며, 하루에 일용할 양식을 구하라 하신 주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입니다.
5. 굶주림으로 고통 받는 이들에게 작은 사랑을 나눌 수 있는 나눔 운동입니다.
북한에서는 연간 7살 미만의 어린이 4만 명이 심각한 영양결핍 상태에서 죽어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누리는 풍요로움이 다른 이들의 생명을 빼앗는 폭력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단순한 소박한 밥상을 차려 남김없이 먹겠다는 다짐은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하신 주님의 말씀을 따르는 가장 기본적인 실천입니다.
이제는 환경운동은 환경운동가가 따로 하는 시대가 아닙니다. 우리 모두가 환경운동가가 되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환경을 지키는 것이 곧 나와 내 후손을 지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2006한국교회 환경주일 공동자료로 제공된 것을 참고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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