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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이야기 합시다

유앙겔리온 2005. 8. 27. 21:56

  광고 마케팅 원리 중에 “7회 반복의 원리”라는 것이 있습니다. 즉 소비자가 완전히 광고 내용을 이해하는 데는 적어도 7회의 반복적인 전달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광고는 반복적인 기법을 사용합니다. 한번 스쳐지나가듯이 의사를 전달하는 것으로는 잘 기억되거나 완전한 이해와 동의를 얻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자신의 의사를 여러번 반복적으로 말할 필요가 있습니다.  

  히틀러는 「나의 투쟁」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무슨 말을 처음하면 모두 비웃는다. 두 번째 말하면 사람들은 나를 미친놈이라고 말한다. 세 번째 말하면 저 사람이 왜 저렇게 말하나 하고 듣는다. 네 번째 말하면 사람들은 설득 당한다. 다섯 번째 말하면 사람들은 모두 다 열광적으로 나를 따라오곤 한다.” 한 번 말하고 말았다고 하면 비웃음만 사고 말았을 것을 다섯번 이상 말함으로써 열광적인 추종자를 만들게 된 것입니다. 히틀러는 광고기법을 잘 이용할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이야기하지 않아도 알려니 하는 짐작이나 단정은 오해를 낳게 될 확률을 높여줄 뿐입니다. 이심전심(以心傳心)이란 말도 있기는 하지만 어쩌다 일치를 갖게 된 것이 기특해서 만들어진 말이지 그것은 일상이 아닌 것입니다. 모든 생명체는 의사전달체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의사전달체계를 통해서 상호교류를 갖게 됩니다. 그것만 보아도 반드시 의사를 표현해야 된다는 사실입니다. 그것도 자주 반복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랑을 방해받는 것은 생각의 빈곤 때문이 아니라 표현의 빈곤 때문입니다. 많은 사랑하는 짝들이 좀더 사랑의 표현을 자주한다고 하면 그 관계가 튼튼해지고 견고해 질 것입니다. 자주 사랑을 이야기하는 것이 사랑을 키우는 방법입니다. 최종적으로 사랑을 얻는 자는 다른 사람보다 한 번 더 사랑한다고 말하는 자입니다. 사랑한다고 자주 말하며 삽시다. 미안하다고 자주 말하며 삽시다. 고맙다고 자주 말하며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