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현의 살림운동

네가 보행자와 함께 달려도 피곤하면(렘 12:1~6)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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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보행자와 함께 달려도 피곤하면(렘 12:1~6)

유앙겔리온 2024. 11. 24. 22:48

네가 보행자와 함께 달려도 피곤하면
렘 12:1~6 

렘12:1 여호와여 내가 주와 변론할 때에는 주께서 의로우시니이다 그러나 내가 주께 질문하옵나니 악한 자의 길이 형통하며 반역한 자가 다 평안함은 무슨 까닭이니이까 
렘12:2 주께서 그들을 심으시므로 그들이 뿌리가 박히고 장성하여 열매를 맺었거늘 그들의 입은 주께 가까우나 그들의 마음은 머니이다 
렘12:3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아시고 나를 보시며 내 마음이 주를 향하여 어떠함을 감찰하시오니 양을 잡으려고 끌어냄과 같이 그들을 끌어내시되 죽일 날을 위하여 그들을 구별하옵소서 
렘12:4 언제까지 이 땅이 슬퍼하며 온 지방의 채소가 마르리이까 짐승과 새들도 멸절하게 되었사오니 이는 이 땅 주민이 악하여 스스로 말하기를 그가 우리의 나중 일을 보지 못하리라 함이니이다 
렘12:5 만일 네가 보행자와 함께 달려도 피곤하면 어찌 능히 말과 경주하겠느냐 네가 평안한 땅에서는 무사하려니와 요단 강 물이 넘칠 때에는 어찌하겠느냐 
렘12:6 네 형제와 아버지의 집이라도 너를 속이며 네 뒤에서 크게 외치나니 그들이 네게 좋은 말을 할지라도 너는 믿지 말지니라 

  우리는 신앙하는 가운데서 의심과 시험을 겪습니다. 악인이 잘 되는 것을 보고 고뇌하며, 의인의 고난을 보면서 하나님의 공의는 어디 있느냐? 하는 원망과 질문을 갖게 됩니다. 

  오늘 본문은 이러한 원망과 질문에 대해서 깊은 통찰를 주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심구절이 5절입니다. "만일 네가 보행자와 함께 달려도 피곤하면 어찌 능히 말과 경주하겠느냐? 네가 평안한 땅에서는 무사하려니와 요단 강 물이 넘칠 때에는 어찌하겠느냐?"했습니다. 

  이 말씀은 예레미야가 하나님 앞에 "내가 주께 질문하옵나니 악한 자의 길이 형통하며, 반역한 자가 다 평안함은 무슨 까닭이니이까?"에 역으로 하나님이 다시 예레미야에게 질문한 말씀입니다. 

  예레미야는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지 않았던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도 사람입니다. 예레미야가 선지자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을 때, 하나님의 말씀의 종으로 살다보면 어느 정도 고난이 있을 것을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겪어보니 예상한 것보다는 만만치 않고 힘들었습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악한 자들의 길은 더 형통하며 패역과 반역을 일삼는 자들은 다 평안함을 누리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2절 말씀을 보면 예레미야에게 이런 의문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주님께서 그들을 심으시지 않고서야 그들이 어떻게 심기울수 있으며 그들이 든든히 뿌리가 박히며 더욱 장성하여 열매를 맺을 수 있겠느냐? 그들의 입은 주님께 가깝지만 그들의 마음은 멀리 떠나있는 데 어찌하여 하나님은 그들을 그냥 내버려 두시는지 도대체 이해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예레미야는 악인들이 형통한 것에 대해 분노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이 주권적으로 통치하신다는 것을 믿었고 하나님이 주권적으로 통치하는 세상이라면 이렇게 이렇게 되리라는 자기 생각을 분명하게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자기 생각대로 되지 않는 세상을 향한 분노가 있었습니다. 

  이 때에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주신 말씀이 바로 오늘 5절 말씀입니다. 

  "만일 네가 보행자와 함께 달려도 피곤하면 어찌 능히 말과 경주하겠느냐 네가 평안한 땅에서는 무사하려니와 요단 강 물이 넘칠 때에는 어찌하겠느냐"했습니다. 

  때에는 평상시와 비상시가 있습니다. 우리가 상대해야 할 대상은 만만한 상대가 있는가 하면 힘에 겨운 상대도 있습니다. 강이 잔잔할 때도 있지만 강이 범람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약한 상대를 기준으로 해서 대비훈련을 하면 안 됩니다. 운동선수가 스파링 상대를 지나치게 가벼운 사람으로 훈련을 한다면 자기과신에 빠지게 될 것이고, 강한 상대를 만나게 되면 그 절벽 앞에서 낙심하고 패할 수 밖에 없습니다.  

  현실보다 더 고난도 훈련을 하라는 것입니다. 어려운 상대를 골라 맷집을 키워야 합니다. 살다보면 예기치 못할 일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것까지 감당할 수 있도록 연단해야 합니다. "극한에도 생존할 수 있는 훈련을 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참 된 하나님의 자녀라면 그가 혼자 뛰어야 할 때에 안락한 요람에 가둬두지 않으십니다. 넘어지게도 하시고, 무릎이 상하게도 하십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믿음으로 걷고 뛰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인생에 극한이 없다면 참 좋겠지만 원치 않지만 그런 경우를 만날 때도 있습니다. 그것까지도 감당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이 말씀을 주신 것은 앞으로 주어질 일이 지금까지 당한 것보다 훨씬 힘들 것임을 예고해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상황에서 피곤해하고 지친다면 지금보다 몇 배 더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 장차 닥치게 될 터인데 그 때에는 네가 어찌 하려느냐는 말씀입니다. '너의 생애 최악의 날은 아직 남아 있다'는 말입니다. 우리에게도 최악의 날은 아직 경험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현재 우리가 겪는 의심과 시험이 "보행자와 함께 달리는 정도"에 불과한 일에 대한 우리의 반응이라면, 장차 "말과 경주하는 정도"의 일에 이르게 된다면 어찌하려느냐? 되려 질문하십니다. 

  지금은 그래도 네가 "안전한 땅"에 거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앞으로는 "요단 강물이 높이 치솟을 때"처럼 큰 어려움이 닥친다면 네가 어떻게 그 시험을 견녀낼지 참으로 염려된다는 말씀입니다. 

  지금은 그나마 "악한 사람들이 너를 해하려할 것"이지만, 조만간 "아주 가까운 사람들, 심지어 부모와 형제들조차도 너를 속일 것이고 너를 비방하고 조롱할 것이며 너의 생명을 해하려고 할 터인데" 그 때에는 네가 어찌하려느냐?는 물음입니다. 

  그렇습니다. 지금이 가장 젊은 날이고 좋은 날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지쳐하고 힘들어하고 불평하면 더 큰 시험이 있으면 더 살기 힘든 일을 만나면 어찌 찬양하고 감사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그리고 그 예레미야를 통해서 우리 복음적인 그리스도인들에게 말과 경주하는 인생으로 만들고 싶어하시며, 평안한 땅에서 무사한 것처럼, 요단 강 물이 넘칠 때에라도 무사히 견디어내는 믿음의 사람이 될 수 있기를 바라십니다. 

  이 하나님의 표준과 수준을 기억할 때 우리는 주님과 동행하게 되고, 주님의 힘을 의지하여 보행자와 함께 다려도 피곤하지 않을뿐 아니라, 결국 내 삶의 한계를 돌파하고 말과 경주하는 인생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요단 강 물이 넘칠 때에도 무사할 수 있습니다.  

  기준치를 낮추지 말아야 합니다. 작은 일에 불평하며 자신의 한계 안에 갇혀 있지 말아야 합니다. 주님이 함께하십니다. 주님과 동행할 때 우리는 말과 능히 경주하는 인생으로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바알신을 따라 행음함으로 하나님께서는 3년 동안 비가 내리지 않는 심판을 이스라엘에 내리셨습니다. 

  3년 후에 엘리야가 갈멜산에서 850명의 바알선지자와 아세라선지자를 처결하고 하나님께 기도하자 하나님께서 은혜의 비를 그 땅에 내려주셨습니다. 

  엘리야가 하나님께 기도하여 비가 내리기 시작하자, 아합왕은 전차를 타고 이스르엘로 향했습니다. 

  왕상 18:46절에 보면 비가 내리자 엘리야가 아합왕의 전차(말)보다 더 빨리 달려  이스르엘에 먼저 도착했다고 했습니다. 

  "여호와의 능력이 엘리야에게 임하매 그가 허리를 동이고 이스르엘로 들어가는 곳까지 아합 앞에서 달려갔더라"고 했습니다. 

  이 사건은 엘리야가 하나님의 능력으로 특별한 힘을 얻어 아합왕의 전차보다 빨리 달릴 수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엘리야도 고난 가운데서 하나님 나 밖에 없습니다. 나를 차라리 죽여주시옵소서 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엘리야는 자신이 사람과 경주하는 사람이 아니라 말과 경주해야 할 사람임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이만한 일에 불평하지 않게 되고 도리어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그랬을 때, 이처럼 말을 앞서 달리는 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 보행자와 달리는 것 정도로 힘들다고 불평하지 않겠습니다. 끝까지 달려가 보겠습니다. 평안한 땅에서 무사할 때 감사를 놓치지 않겠습니다.  고백하는 여러분들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그리할 때, 말과도 경주할 수 있게 하시며 요단강 물이 범람하 때도 무사케 하실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