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현의 살림운동
매우 쉬운 일이라(사 49:6~7) 본문
매우 쉬운 일이라
사 49:6~7
사49:6 그가 이르시되 네가 나의 종이 되어 야곱의 지파들을 일으키며 이스라엘 중에 보전된 자를 돌아오게 할 것은 매우 쉬운 일이라 내가 또 너를 이방의 빛으로 삼아 나의 구원을 베풀어서 땅 끝까지 이르게 하리라
사49:7 이스라엘의 구속자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이신 여호와께서 사람에게 멸시를 당하는 자, 백성에게 미움을 받는 자, 관원들에게 종이 된 자에게 이같이 이르시되 왕들이 보고 일어서며 고관들이 경배하리니 이는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 신실하신 여호와 그가 너를 택하였음이니라
여반장(如反掌)이란 말이 있습니다. “손바닥을 뒤집는 것처럼 매우 쉬운 일”을 일컫는 말입니다. 비슷한 말로는 “식은 죽 먹기”, “땅 집고 헤엄치기” 같은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 말씀, 6절 중반절에도 “매우 쉬운 일이라”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여기 “매우 쉬운 일이라”는 말씀에 사용된 히브리어가 “카랄”입니다. 카랄의 뜻은 ‘가볍다’, ‘작다’, ‘경멸하다’, ‘쉽다’ 등의 뜻의 어의를 지닌 말입니다.
문제는 누가 봐도 완전 절망상태인데, 주관적으로나 객관적으로나 재기 불능 상태인데 그가 하시면 “매우 쉬운 일이라”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사야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하시려는 일들은 “너희 보기에는 힘겹고 어려운 일일지라도 내게는 매우 쉬운 일”임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분명 인간이 보기에는 힘들고 크고 무거운 일인데 하나님 앞에서는 작고 쉽고 경한 일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이스라엘 역사 가운데 숨겨 놓으신 믿음과 구원의 핵심키입니다.
이사야가 사역하던 이 시대, 이 시절이 정말 힘겨운 시대였습니다. 절망의 시대였습니다. 어려운 일들이 너무 많은 시대였습니다. 각 분야에서 이와같은 때가 없었습니다.
이 때에 하나님께서는 이사야를 통해서 그 백성들에게 계시해 주신 말씀이 바로 너희에게는 그토록 힘에 겨운 일이고 감당치 못할 일일지라도 “내게는 매우 쉬운이라”는 것을 잊지 말라 하신 것입니다.
신앙이란게 무엇입니까? 사람에게는 그렇게도 어려운 일이 하나님께는 매우 쉬운 일이란 것을 믿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어려운 일들을 나 홀로 끌어안고 끙끙거리지 아니하고 하나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매우 쉬운 일을 우리가 느끼기에 어렵고 큰 일일 것이라고 의구심을 가지게 된다면 그 순간 어렵고 큰 일이 되어 버리고 맙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길 때, 일은 작아지고 쉬워지는 줄로 믿습니다.
흩어진 야곱 지파들을 일으키고, 이스라엘 중에 남아 있는 자들을 다시 약속의 땅으로 돌아오게 하는 일, 사람 떠난 황무한 성읍에 사람이 와글와글 하게 하는 일, 이런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사람에게는 매우 낯설고 어려운 일도, 한 민족과 한 나라에게는 심히 어려운 일도, 하나님께는 "매우 경한 일이며 쉬운 일임"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의 생각으로는 불가능하고 어려운 일도 하나님께는 매우 쉬운 일이라는 사실입니다.
우리 복음적인 그리스도인들은 이 말씀을 있는 그대로 믿고 받아 들어야 합니다. 하나님께는 어려운 일들도 매우 쉬운 일에 불과한 것일 뿐입니다.
추수감사절의 시작이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울며 씨를 뿌리고 가꾸는 힘겨운 시간이 지나가고 기쁨으로 단을 거두어 들이면서 우리에게는 힘겨운 일이 하나님께서는 매우 경하고, 가볍고, 쉬운일이었음을 깨닫고 배우게 된 것입니다.
이사야 시대만 힘겹고 절망스러우며 어려운 시대가 아닙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들도 어려운 일이 많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살아내기가 참 힘들다고들 하소연 합니다. 그런데, 지금 힘겨움이 끝이 아니라 점점 세상살아가기가 만만치 않으리라는 경고음이 들리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어려운 난제가 있을지라도 낙망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문제를 가져와야 하고 그 문제를 하나님께 내어 맡기고 기도하는 일을 쉬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면 응답해 주실 것을 확실히 믿습니다.
우리 복음적인 그리스도인들은 모든 어려운 일들을 낙심의 기회로 삼지 않고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는 기회로 삼아 하겠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하고 감사하는 기회로 삼아야 하겠습니다.
사실 세상의 모든 위대한 일들은 최초에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고 했던 것들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쉬운 일이 되었으며 위대한 일이 되었습니다. 지금 어렵게 보이는 것은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한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어렵다고 느끼고 한숨짓는 것들도 언젠가는 가장 쉬운 일이 될 것입니다.
신앙은 어려운게 끝이 아닙니다. 아니, 거기서 비로소 신앙은 시작됩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어려운 일을 만나고 내게 어려운 일이 닥칠 때 무엇을 해야 합니까? 하나님을 찾아야 합니다. 기도해야 합니다. 감사해야 합니다.
내게 매우 어려운 일도 하나님에게는 결코 어려운 일이라 여겨지지 않는 매우 쉬운 일인 줄로 믿고 하나님께 맡기는 믿음을 보이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 믿습니다. 그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불신앙은 우리의 어려움은 하나님께도 어려운 일이라고 치부하고 낙심하며 하나님께 맡기지 않는 것입니다. 감사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 신실하신 여호와 그가 너를 택하였음이니라” 왜 택하셨습니까? 우리에게 매우 어려운 일도 하나님은 그가 택하신 자들을 통하여 매우 쉬운 일로 이루어 가시기 위해서 인줄로 믿습니다.
7절에 “사람에게 멸시를 당하는 자, 백성에게 미움을 받는 자, 관원들에게 종이 된 자”에게, “왕들이 보고 일어서며 고관들이 경배하리니”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하겠습니까? 하나님께서 택하셨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택하셨다는 것 그것은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도 없는 복인줄로 믿습니다.
우리가 하면 힘들지만 하나님이 하시면 매우 쉽습니다. 하나님이 일하시도록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어려운 일을 기쁘시게 맡아주시도록 감사의 능력을 나타내야 합니다.
우리가 불평하는 것은 하나님이 쉽다고 하신 일을 내 생각으로 어렵게 만드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쉽다고 하신 일을 내 생각으로 어렵게 만드는 자가 되지 않아야 할 줄로 믿습니다. 우리가 감사하는 것은 우리에게 아무리 어려운 일도 하나님께는 매우 쉬운 일임을 고백하고 찬송하는 것인줄로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