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현의 살림운동

믿는 도리를 굳게 잡을지어다(히 4:14~16)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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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는 도리를 굳게 잡을지어다(히 4:14~16)

유앙겔리온 2024. 4. 25. 11:55

믿는 도리를 굳게 잡을지어다
히 4:14~16 

히4:14 그러므로 우리에게 큰 대제사장이 계시니 승천하신 이 곧 하나님의 아들 예수시라 우리가 믿는 도리를 굳게 잡을지어다 
히4:15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히4:16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우리는 뭔가를 붙잡고 살 수 밖에 없는데 무엇을 굳게 잡고 살아야 하는지를 히브리서는 알려주고 있습니다. 

  히브리서기자는 반복해서 "굳게 잡으라"는 권면을 하고 있습니다. 히 3:6절에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집을 맡은 아들로서 그와 같이 하셨으니 우리가 소망의 확신과 자랑을 끝까지 굳게 잡고 있으면 우리는 그의 집이라"했습니다. 그리고 히 3:14절에 "우리가 시작할 때에 확신한 것을 끝까지 견고히 잡고 있으면 그리스도와 함께 참여한 자가 되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 말씀 중 히4:14절에서 "그러므로 우리에게 큰 대제사장이 계시니 승천하신 이 곧 하나님의 아들 예수시라 우리가 믿는 도리를 굳게 잡을지어다"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본문 말씀을 중심해서 "믿음의 도리를 굳게 잡을지어다"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세상에는 세상사는 도리라는 것이 있습니다. 사람은 도리를 다 해야 사람이랄 수 있습니다. 도리를 놓처버릴 때 염치 없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도리를 다 하지 못할 때 부끄럽게 되고 사람 취급을 받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짐승과 사람이 다른 것입니다. 

  특별히 오늘 본문 말씀에는 "믿는 사람들에게는 믿는 도리가 있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믿는 자는 그 "믿는 도리를 굳게 잡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믿는 사람은 믿는 도리를 다해야 합니다. 믿는 사람의 믿음의 도리는 "믿는 바를 흔들리거나 놓치지 않고 사는 것"입니다. 

  보통 교회에서 교회만 다니면 다들 천국으로 직행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도리를 하지 않아도 말입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의 신앙이 여기에서부터 삐뚤어져 있습니다. 그 문제가 아주 심각합니다. 도리도 하지 않으면서 천국은 따논 당상처럼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히 말씀하거니와 믿는 자는 믿는 도리를 굳게 잡을 때에만 그리스도의 영광에 참여하는 자가 된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면 믿는 도리가 무엇입니까? 다시 말해서 믿는 자의 도리는 "원리와 원칙대로 믿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예수를 원리대로 믿어야 합니다. 주님을 믿는 것이 비뚫어져 있으면, 다시 말해서 도리에 맞지 않게 예수님을 믿으면 예수를 믿어도 헛 믿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도리대로 믿고 믿는 도리를 굳게 잡아야 합니다. 

  무엇을 흔들리지 않고 놓치지 아니하고 굳게 붙잡아야 합니까? 

  그 첫 번째가 바로 "우리에게 큰 대제사장이 계시니 승천하신 이 곧 하나님의 아들 예수"를 굳게 붙잡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 예수를 큰 대제사장이라 하십니다. 왜 큰 대제사장이라고 했습니까? 큰 대제사장이란 말은 비교불가, 대체불가의 대제사장이기 때문입니다. 이 비교불가, 대체불가의 대제사장인 예수가 우리에게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다른 것은 전혀 필요없습니다. 주님만 있으면 됩니다. 이것을 굳게 붙잡는 것이 믿음의 도리를 굳게 붙잡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큰 대제사장이 되어 십자가에서 드린 제사는 땅에 있는 성막이나 성전에서 드린 대제사장의 제사가 아닙니다. 예수가 드린 제사는 하늘의 성전에서 드려진 제사였습니다. 그리고 그 제사에서 뿌려진 피도 짐승의 피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자신의 피였습니다. 우리를 위한 큰 대제사장의 자신의 살과 피로 드려진 제사입니다. 우리에게는 이 큰 대제사장이 계십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우리에게 무엇이 있는지 망각하고 있거나 알지 못하고 있을 때가 있습니다. 우리에게 다른 어떤 것과 다른 어떤 이가 더 있어야 하는 것처럼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갈망의 눈빛을 던지고 있을 떄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놀라웁고 엄청난 분이 우리와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붙잡아야 합니다. 이것이 첫 번째로 "우리가 굳게 붙잡아야 할 믿음의 도리인 것"입니다. 

  큰 대제사장, 완전한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시는 예수님이 항상 우리에게 계십니다. 처음부터 항상 이 분을 굳게 붙잡고 가면 반드시 해결하지 못할 문제가 없는 줄로 믿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큰 대제사장을 의지 하지 못하고 혼자서 외롭고 고독한 싸움을 할 때가 많습니다. 오늘 믿는 도리를 굳게 잡고 내가 싸우는 것이 아니라 싸워주시는 주님의 힘으로 싸우는 여러분들 되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했습니다. 이것을 믿음의 도리로 굳게 붙잡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에 대해서 대단한 것처럼 생각할지 모르나 한없이 약한 존재입니다. 시험과 유혹 앞에서 썩은나무둥치처럼 힘없이 쓰러집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와 똑같은 분이시지만 시험과 유혹을 완벽하게 이기신 분이십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예수님께서는 "왜 너희는 나처럼 이기지 못하느냐?"하고 정죄하지 아니하십니다. 오히려 주님은 우리의 약함을 공감해주시고, 우리를 동정해주시며 우리를 품어주시는 주님이십니다. 우리에게 있는 큰 대제사장이신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라"하셨습니다. 우리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시며 우리의 흠있는 곳을 가리워주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굳게 믿고 붙잡아야 할 줄로 믿습니다. 

  셋째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처럼 하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늘 정죄의식에 빠져 있습니다. 하나님께 나아가면서도 "거절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습니다. 우리 안에는 우리를 자신 없어 하고, 주눅 들게 하는 그 무언가가 깊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자시의 낮은 자아로 인한 부정적 감정과 함께, 실제 우리가 저지른 잘못이 눈앞에 선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자신은 은혜 받을 자격이 없다고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사탄은 그것을 활용하여 우리를 공격하기도 하고 정죄하기도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과의 친밀하지 못함과 하나님과 단절의 이유가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우리의 공로나 힘으로 나가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큰 대제사장이시며,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신 주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굳게 붙잡아야 할 것, 우리의 믿음의 도리는 "우리는 궁휼을 받고 있으며,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해 은혜의 보좌 앞으로 담대히 나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믿는 도리를 굳게 잡고 믿는 도리를 다 할 때,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주실 줄 믿습니다. 

  그러므로 배설물처럼 여겨야 할 것을 굳게 붙잡고서는 굳게 붙잡고 살아야 할 예수님을 놓아버리는 일을 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라는 큰 제사장의 중보를 받는 복된 존재들입니다. 이것이 확보될 때에야 우리들이 자기 시대의 시험 가운데서도 견고하게 버틸 수 있습니다. 

  우리 복음적인 그리스도인들은 자기 자신, 자기가 한 일, 자기가 망친 일에 시선을 빼앗겨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눈을 예수님께 고정해야 합니다. 그분이 나를 위해 피를 흘려주셨고 십자가를 지셨으며 나의 의를 위해서 부활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의 특별함이 이해되고 경륜의 위대함과 십자가의 위대함, 그리고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의 위대함이, 예수 안에 있음을 믿는, 이 믿음의 도리를 굳게 잡아야" 합니다. 

  믿는 도리를 굳게 잡고 믿는 도리를 다하는 것이 성도가 해야 할 일입니다. 그러므로 도리를 포기하면 안됩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믿음의 도리를 굳게 지키는" 거룩한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