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현의 살림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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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된 나라와 백성(시 33:10~12)

유앙겔리온 2023. 7. 10. 19:59

6,25 기념주일

복된 나라와 백성
시 33:10~12

시33:10 여호와께서 나라들의 계획을 폐하시며 민족들의 사상을 무효하게 하시도다 
시33:11 여호와의 계획은 영원히 서고 그의 생각은 대대에 이르리로다 
시33:12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은 나라 곧 하나님의 기업으로 선택된 백성은 복이 있도다 

  인간이 "꼭 이겨야 하는 싸움"과 "꼭 이기지 않아도 좋을 싸움"이 있습니다. 꼭 이겨야 할 싸움은 질병, 무지, 자기와의 싸움같은 것들입니다. 질병은 우리의 삶의 질을 현저하게 떨어뜨리고 망가 뜨립니다. 질병과의 싸움은 포기하지 말고 싸워서 이기고 다스려야 합니다. 무지와의 싸움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지 역시 삶의 질을 형편없게 만듭니다. 자기와의 싸움입니다. 지기관리에 실패하면 모든 것을실패합니다. 

  그러나 꼭 이기지 않아도 되는 싸움들이 있습니다. 나이들고 사회의 기본인 가정을 끌어가면서 느끼는 것이 아내하고 싸워서 이기면 반드시 손해 본다는 것입니다. 아내와 싸워서 이기면 아내가 가정을 지옥으로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식하고 싸워서 이겨도 반드시 손해 봅니다. 자식을 이기면 자식이 곁길로 가거나 기(氣)가 죽어서 사람노릇 제대로 할 수 없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하늘과 싸우면 반드시 손해보고 망합니다. 하늘의 뜻에 따르는 자는 흥하고 거스르는 자는 망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여름이지 않습니다. 여름은 더워서 여름이지, 추우면 여름이겠습니까? 지나치게 더위를 피하려 하니 문제가 발생합니다. 죽지 않을 만큼 더우면 더위를 즐겨야합니다. 여름엔 몸과 마음의 땀구멍으로부터 땀을 흘릴 준비가된 상태입니다. 오히려 여름엔 뜨거운 차를 마시면서 준비된 땀구멍으로 온갖 중금속들과 오염물질을 내보내야 합니다. 그래야 멀쩡해집니다.

  오늘은 우리 민족사적으로 6,25전쟁 발발 73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6,25 전쟁은 한반도에서 3년 동안이나 계속된 전쟁이었고 지금도 정전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이산가족이 1000만명이 넘게 발생했고, 한국군 전사자 13만 8000명, 민간인 사망 25만명, 행방불명 36만여명 등 너무 큰상흔을 남긴 전쟁이었습니다. 부상자와 물적 피해는 다 계산할 수조차 없습니다.  

  대한민국은 위와 같은 전쟁의 상흔을 가지고 그 위에 위대하게 세워진 나라입니다. 또한 그러하기에 건드려서는 안될 상처도 많습니다.

  지금도 삐끗하여 전쟁이라도 나면 지금까지 쌓고 건설한 것들이 다 무너져버릴 위험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다른나라 다른민족보다 리스크가 많은 나라와 민족입니다.

  6,25는 단순히 남북한만의 전쟁이 아니었습니다. "여러나라들의 계획과 여러민족들의 사상이 얼키고 설켜서 발생한 전쟁으로써, 우리 민족에게는 참으로 불행한 전쟁이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일제 식민지 36년을 통하여 수탈을 당할 대로 당하여 가진 것이 별로 없었는데 같은 민족끼리 전쟁을 함으로 인해서 그마져도 다 잿더미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오늘 말씀에서처럼 "나라들의 계획을 폐하시며 민족들의 사상을 무효하게 하셔서" 이 나라와 민족을 건져 주시고 지켜주셨습니다. 

   남북의 분단이 고착화되고 남한은 섬아닌 섬이 된 상태에서 이만한 번영을 이루었고, 눈부신 성장을 이루어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복주신 까닭입니다. 

  구약시대와 중간사 시대를 지나, 신약시대를  돌이켜 보면, 이스라엘 민족과  대치하고 있던 주변의 열방 국가들은 정말  대단한 세력을 가진 강한 국가들이었습니다. 그 당대에는 비교가 불가할만한  최대의 제국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열방의 제국들의 세력과 도모를  폐하시고,  민족들의  사상을  무효케 하시는  하나님이셨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어떤 나라, 어떤 제국, 어떤 권세, 어떤 사상도 영원하지 못했습니다. 이것이 인류 역사가 보여 주는 교훈이며 성경의 가르침입니다. 인류 역사는  하나님의 손 아래 있습니다. 이것을 결코 각 나라와 민족들과 인생들은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것은 이미 시편 말씀을 통해서 약속하신 것입니다. 10절에 "여호와께서 나라들의 계획을 폐하시며 민족들의 사상을 무효하게 하시도다"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계획"(에짜)은 "도모, 의도, 결심, 모사, 방책 등을 뜻합니다. 그리고 사상(마하솨바)은 나쁜 음모이든 좋은 음모이든 공교하게 짜여진 ‘의향’, ‘계획’, 고안해낸 상상력, 발명된 수단, 목적, 생각 등을 말합니다. 

  이 세상에는 지금까지 이와같은 많은 "열방들의 도모와 민족들의 사상들"이 있어왔으나 결국은 하나님께 합당치 않는 것들은 모두가 폐하여 졌으며 무효화되었으며 서지 못하였습니다. 

  하나님 없이도 인간의 권리와 자유를 보장할 수 있다는 도모와 사상은 결코 실현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결코 용납하지 아니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때때로 악한 인간의 계획이나 행동이 하나님 자신과 하나님의 계획을 거스려 승리하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는 이들이 잠시 실망하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목박혀 죽으실 때에도 제자들이 실망을 했습니다. 실망한 제자들은 갈릴리로 혹은 엠마오로 떠나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실패하고 사탄이 승리하는 듯이 보였습니다. 그러나 사탄의 승리는 잠시 뿐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부활하셨으며 제자들은 되돌아 왔습니다. 
  하나님은 정의와 공의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이런 악한 자들의 꾀를 "좌절시켜 버리십니다" "금지하십니다"
 그러나 사람이, 민족들이 무엇을 도모하고 계획할지라도 결코 하나님의 뜻을 꺾어버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목적은 유지되고 이루어집니다.

  11절 말씀에 "여호와의 도모는 영영히 서고 그 심사는 대대에 이르리로다"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서고"에 해당하는 '아마드'는 "일어나다, 세우다"라는 의미이며, 미래완료형으로 쓰여서 "지속적으로 변함없이 일어서고 세우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하시리라 믿습니다. 

  세상의 어떤 권세나 사상은 다 무너지고 사라져도 하나님의 뜻과 경륜은 영원히 서고 또 섭니다. 하나님의 도모와 심사는 변함도 없으시고 무너지지도 않습니다. 이것을 겸손히 인정는 여러분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므로 여호와로 자기 하나님을 삼고 하나님의 기업으로 선택된 백성이 복이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가운데 12절 말씀을 보면 "여호와로 자기 하나님을 삼는 나라 하나님의 기업으로 선택된 백성이 복이 있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을 모신 나라, 하나님으로부터 너는 내 백성이라고 선택된 백성이 복이 있다는 것입니다. 역시 복의 뿌리되는 복은 다른데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께 속해 있다는 것 그것이 복입니다. 물질이나 건강이나 형통한 것들은 결국 이 뿌리되는 복 자체에서 오게 되는 결과 일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소유된 백성을 한 사람도 다른 것에 양도하거나 잃어버리거나 포기하지 아니하시고 끝까지 지켜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한국교회와 우리 복음적인 그리스도인들은 이 나라가 하나님을 모신 나라가 되고, 이 민족이 하나님의 기업, 하나님의 몫이 되는 선택된 백성이 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한국교회는 복음이 전해진 이래로 구국적인 교회였습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기도하는 교회였습니다. 나라가 있어야 교회도 있는 것입니다. 교회가 있어야 신앙도 있습니다.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는 것이 참된 성도의 자세입니다. 성서의 사람들도 모두 다 나라와 민족을 사랑했고, 좋은 믿음을 본을 보여주었던 신앙의 선배들도 나라와 민족을 사랑했습니다. 

  한국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비판이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복음적인 그리스도인들은 교회를 외면하고 믿음을 저버려서는 안 됩니다. 태초부터 영원까지 변치않을 주님의 말씀이 교회와 성도들을 통해서 살아 역사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권세만이 영원하십니다. 하나님만이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만이 역사의 주관자이십니다. 다른 이론이 있을 수 없습니다. 여호와로 자기 하나님을 삼는 나라, 하나님의 기업으로 선택된 백성이 복이 있음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