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현의 살림운동
나중으로 미루지 맙시다(룻 3:18) 본문
나중으로 미루지 맙시다.
룻 3:18
찬 28, 393
룻3:18 이에 시어머니가 이르되 내 딸아 이 사건이 어떻게 될지 알기까지 앉아 있으라 그 사람이 오늘 이 일을 성취하기 전에는 쉬지 아니하리라 하니라
세상에서 중요한 세 가지 금이 있는데?황금, 소금, 지금이라고 합니다. 그러나?죽음 앞에서 황금은 그저 돌덩이에 불과하고?소금은 언제든 황금으로 살 수 있습니다.?그러나 지금은 어떤 것으로도 살 수 없고?탄생과 죽음의 순간까지 함께 하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이라고 합니다.
지금을 소홀리 하면 안됩니다. 지금 할 일을 나중으로 미루면 안됩니다.?
성경에는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사람들이 지닌 귀한 습관들을 말해 줍니다. 그런 습관 중에 일처리를 미루지 않고 제때제때 처리하고 마무리 하는 습관입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보아스의 경우를 주목하여 보시기를 바랍니다. 룻의 시어머니인 나오미는 룻의 미래의 남편이 될 보아스에 대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이에 시어머니가 이르되 내 딸아 이 사건이 어떻게 될지 알기까지 앉아 있으라 그 사람이 오늘 이 일을 성취하기 전에는 쉬지 아니하리라 하니라"
보아스는 "오늘 성취할 일(해야 할 일)을 하기 전에는 쉬지 아니하는 사람"으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그는 그렇게 살아왔고, 그렇게 그 지역사회에서 소문이 난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그것이 나오미와 룻이 다른 사람이 아니라 그를 지목하여 눈여겨 보고 선택한 이유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옛날 어느 마을에 부자가 살았습니다. 그는 나름대로 생각할 때 자신이 괘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 평판이 좋지 않은 것을 서운해 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부자가 지혜롭기로 소문난 노인을 찾아가 물었습니다. "어르신, 마을 사람들에게 제가 죽은 뒤에 전 재산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주겠다고 약속했는데도 사람들은 아직도 저를 구두쇠라고 하면서미워하고 있습니다."
노인은 부자의 물음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어느 마을에 돼지가 젖소를 찾아가 하소연했다네. 너는 우유만 주는데도 사람들의 귀여움을 받는데, 나는 내 목숨을 바쳐 모든 것을 다 주는데도사람들은 왜 나를 좋아하지 않는 거지?"
노인은 계속 부자에게 이야기를이어갔습니다. "그러자 젖소가 돼지에게 대답하기를 나는 비록 작은 것일지라도 살아 있는 동안 해주지만, 너는 죽은 뒤에 해주기 때문일 거야."
이야기를 듣고 있는 부자를 쳐다보며 노인은 다시 말했습니다. "지금 작은 일을 하는 것이 나중에 큰일을 하는 것보다 더 소중하네. 작고 하찮은 일이라도 지금부터 해 나가는 사람만이 나중에 큰일을 할 수 있다네."
인생에서의 중요한 과제를 '나중'으로미루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나중에행동하기는 더 어렵습니다. 백번 말하기는 쉽지만 한 번 실천하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말 만 내세우고 행동을 나중으로 미루지 마세요. 지금 작은 것부터 하나씩 행동해야 나중에더 큰 일도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소개되고 있는 사건이 벌어진 때는 추수 때였습니다. 이제 추수를 마치고 타작과 보리를 까부리는 일도 성공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모든 일들이 곧 마치게 될 것입니다. 나오미는 만일 어떤 일이 되어지려면 즉시 행하여야만 된다고 인식했습니다. 그 계획은 단순하면서도 담대한 것이었습니다.
이 일이 성공하게 될지 아니면 수치스러운 실패를 하게 될지 모를 일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보아스는 일을 신속하고 깔끔하게 처리하리라는 믿음을 나오미에게 주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나오미는 전적으로 보아스를 신뢰하고 그녀가 아끼는 며느리 룻을 보아스에게로 안내하고 결정적으로 그의 발치에 눕도록 인도해주었던 것입니다.
룻은 시어머니의 말씀에 따라 새벽까지 보아스의 발치에 누웠다가 일어납니다.
룻을 발치에서 발견하고 그녀의 이야기를 경청한 보아스는 자신이 기업 무를 자가 되기 위한 과정을 룻에게 설명하고, 빈손으로 가지 않도록 보리 여섯 번을 되어줍니다. 그리고 이른 새벽?-?사람들이 서로의 얼굴을 알아볼 수 없는 시간?-?성문이 열리는 첫시간을 잡아서 룻을 집으로 돌려보냅니다.?그리고 보아스는 룻이 그밤 타작마당 침실로 찾아 왔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알지 못하도록 조심을 시킵니다.
룻은 자신이 지금 하려고 하는 일에 상당히 예민하고 복잡한 문제가 남아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이른 새벽 몸을 낮추고 집으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당장 무슨 일이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어머니가 시킨대로 했지만 얼굴이 화끈거리고 마음이 무겁습니다.
그러니 룻으로서는 답답하고 힘든 시간을 갖게 되었던 것입니다.
일의 지연, 시간의 지연이 사람을 피말리게 하는 것 우리 모두가 잘 압니다. 바로 룻은 지금 그 시간을 맞고 있는 것입니다.
이때에 산전수전을 다 겪은 나오미는 룻에게 섣부른 언행을 말고 잠잠히 기다리라고 말합니다. 이런 지혜는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나오미는 그의 며느리 룻에게 우린 이제 최선을 다했으니 그에게 맡기고 잠잠히 이 지연의 때를 기다리자고 권면합니다. "나는 그 사람이 오늘 이 일을 성취하기 전에는 쉬지 아니하리라 믿는다."고 했습니다.
보아스는 일을 벌려놓고만 마는 이가 아닌, 일을 벌려놨으면 마무리 짓기까지 쉬지 않고 일하는 사람"임을 믿었던 것입니다.
역시 보아스는 나오미가 룻에게 말한대로 그녀의 기업 무를 1순위 자를 찾아가서 속히 그 일을 처리했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역사의 주관자이십니다. 우리는 말씀에 따른 최선의 삶을 살고, 이후엔 하나님께 맡기며 잠잠히 기다릴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보아스보다도 하나님이 벌려놓으신 일은 하나님이 그 일을 마무리 짓기까지 쉬지 않으실 줄로 믿습니다.
이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신앙을 가진 우리의 마땅한 태도이고 자세여야 합니다. 하나님보다 더 잘 해낼 이가 이 세상에 있겠습니까?
우리 복음적인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 앞에서 마땅히 해야 할 바인 기도를 쉬지 아니하며,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반드시 그 일을 성취하시기까지 쉬지 않으실 것을 믿고 기대하는 마음을 가지고 잠잠히 기다릴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반드시 그 일을 성취하실겁니다.
빌 1:6절에 "너희 속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가 확신하노라"고 했습니다. 보아스는 룻에게 한 그의 말을 성실히 지켰습니다.
그러므로 조금 더디더라도 조급해하지 맙시다. 불신앙하지 맙시다. 조급해하면 실수가 생기고 일을 그르칩니다. 하나님은 일을 때에 맞춰 이뤄나갑니다.
우리도 보아스처럼 그리고 우리 주님처럼, "그 사람이 오늘 이 일을 성취하기 전에는 쉬지 아니하리라"고 인정받는 복음적인 그리스도인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