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현의 살림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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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당한 일이 도리어(빌 1:12~18)

유앙겔리온 2022. 9. 15. 20:01

내가 당한 일이 도리어
빌 1:12~18
찬 10, 543

빌1:12 형제들아 내가 당한 일이 도리어 복음 전파에 진전이 된 줄을 너희가 알기를 원하노라 
빌1:13 이러므로 나의 매임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시위대 안과 그 밖의 모든 사람에게 나타났으니 
빌1:14 형제 중 다수가 나의 매임으로 말미암아 주 안에서 신뢰함으로 겁 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담대히 전하게 되었느니라 
빌1:15 어떤 이들은 투기와 분쟁으로, 어떤 이들은 착한 뜻으로 그리스도를 전파하나니 
빌1:16 이들은 내가 복음을 변증하기 위하여 세우심을 받은 줄 알고 사랑으로 하나 
빌1:17 그들은 나의 매임에 괴로움을 더하게 할 줄로 생각하여 순수하지 못하게 다툼으로 그리스도를 전파하느니라 
빌1:18 그러면 무엇이냐 겉치레로 하나 참으로 하나 무슨 방도로 하든지 전파되는 것은 그리스도니 이로써 나는 기뻐하고 또한 기뻐하리라 

  오늘 주신 본문말씀을 중심으로 "내가 당한 일이 도리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는 인생살면서 우리가 하고 싶고 이루고 싶은 일들만 경험하고 살지 않습니다. 오히려 원치 않는 더 많은 일을 겪고 당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바울사도도 역시 우리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바울사도는 자신이 당한 일로 인하여서 빌립보교인들이 불안해하거나 미안해 하지 않도록, 걱정하지 않도록 안심시키는 일을 했습니다.

  바울사도가 당한 일이 무엇이었습니까? 
그것은 결코 좋은 일은 아니었습니다. 바울이 당한 일은 복음을 전하다가 옥에 갇힌 일이었습니다. 

  예루살렘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체포된 바울 사도는 자신이 로마 시민권자임을 내세워 로마 황제에게 항소했습니다. 

  로마로 이송되는 가운데 풍랑을 만나 죽을 고비를 넘기는 등의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로마에 도착한 바울사도는 쇠고랑을 찬 채 옥살이를 했습니다. 

  바울사도는 이 모든 과정을 다 생략한채 딷 한마디 "나의 당한 일"이락만했습니니다.

  그랬음에도불구하고, 바울 사도가 갇혔다는 소문을 들은 교인들 중에는 겁이 나서 복음 선교에 몸을 사리거나,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돌보심에 대해 회의하거나, 심지어 복음을 부끄럽게 생각하고 믿음을 저버리는 이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우리가 사도 바울처럼 원치않은 무슨 일을 당하면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말을 하며, 어떻게 행동했을까 생각해 보셨습니까? 

  "왜 하필 나야, 참 기분이 나쁘구나!" 구구절절 말을 만들어 내서라도 원망하고 불평하는 이들도 있를 겝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동안 무슨 일을 당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일 것입니다. 문제는 그 일을 어떻게 대하느냐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울사도는 지금 자신이 당한 일이 결코 자신이 원하지 않았던 일이었고 결코 좋은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일로 인해서 원망하거나 불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기뻐하고 기뻐했습니다. 감사하고 감사했습니다. 붙들고 기도하고 기도했습니다.

  왜 자신이 당한 좋지 않는 일이 도리어 기뻐하고 감사하며 쉬지 않고 기도하는 기도의 제목이 되었습니까? 

  바울사도는 자신이 당한 굳은 일을 인해서 
12절 "........복음 전파에 진전이 된 줄을 너희가 알기를 원하노라"했습니다. 

  바울 사도의 바램과 소망은 복음 전파에 크나큰 장벽이 되는 상태, 즉 복음 전도자인 자신은 갇혀 있지만, 적어도 복음만은 갇혀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도리어 불모지에 더 널리 전파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웁게도 하나님은 그렇게 하셨습니다.
  오늘 본문 13절에서도 "이러므로 나의 매임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시위대 안과 그 밖의 모든 사람에게 나타났으니"라고 했습니다. 

  여기 시위대 감옥은 로마의 고위 관료들이 갇히는 감옥이었습니다. 사도 바울이 죄수의 몸으로 시위대 감옥에 갇혀 있는 동안에 만나게 된 사람들은 로마의 고위 관료들이었습니다. 

  빌립보서 마지막 장인 4장에 빌립보교회 성도들에게 문안하는데 특히 "가이사의 집사람 중 몇이니라"라는 인사가 있습니다. 가이사는 당시 로마의 황제였습니다. 황제의 가족들이 믿음의 사람이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나중에 로마가 주 후 300년 경에 기독교를 국교로 공인을 하게 되었는데, 이것은 갑자기 된 일이 아니라 황제의 가족을 비롯한 고위 공직자들 가운데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저절로 된 일이 아니라 감옥에 갇혀 있던 사도 바울을 통해 시작된 결과임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아무도 복음적으로 로마의 군인들과 관료들을 접근할 수 없을 때 바울이 죄수로 그들 가까이 있었음으로 말미암아서 복음을 전할 기회를 얻었고 바울의 탁월한 복음적인 삶을 통하여 감동과 감화를 받아서 복음이 전파되게 되었던 것입니다. 

  바울은 자신의 로마행과 투옥되어 잉어의 몸이 된 상황과 환경이 어렵고 힘든 때지만 바울은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습니다. 

  바울이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 편에서 모든 일을 해석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자신이 로마행을 택한 것도 로마 감옥에 있는 것도 모두다 하나님의 특별한 뜻이 있기 때문임을 믿음으로 본 것입니다.

  또한 바울사도가 옥중에서도 불평이나 원망 대신에 담대히 계속해서 복음을 증거하는 것을 보고 많은 형제들이 담력을 얻어 겁없이 복음을 전파하게 됨으로 복음의 진보가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14절 "형제 중 다수가 나의 매임으로 말미암아 주 안에서 신뢰함으로 겁 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담대히 전하게 되었느니라"

  바울이 잡혔다는 소식과 옥에 갇혔다는 소식은 더러 믿는 사람들을 위축되게 하기도 했겠지만 오히려 바울의 빈 자리를 우리가 대신하지 않으면 누가 하랴 하는 충심이 발로되었고, 뒤에 있던 사람들이 앞으로 나서고, 숨어 있던 사람들이 드러나게 헌신하려는 아름다운 결단이 속출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을 대신해서 겁없이 복음을 전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바울이 당한 일로 인해서 다른 사람들이 열심히 복음을 전하게 되는 일이 발생했는데, 그 동기는 달랐습니다.

  본문 15~17절 "어떤 이들은 투기와 분쟁으로, 어떤 이들은 착한 뜻으로 그리스도를 전파하나니 이들은 내가 복음을 변증하기 위하여 세우심을 받은 줄 알고 사랑으로 하나 그들은 나의 매임에 괴로움을 더하게 할 줄로 생각하여 순수하지 못하게 다툼으로 그리스도를 전파하느니라"

  잘못된 동기로 그리스도를 전파하는 사람들이 분명 있었습니다. 투기와 분쟁으로, 복음을 변증하는 바울이 미워서 바울보다 더 열심히 하려고 복음을 전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런가하면 참으로 아름다운 마음의 자세로 복음을 전파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불순한 동기이든 순수하고 착한 동기이든 복음이 전파되는 것이었습니다. 

   어떻든 복음이 전파된다면 다 좋은 것이 아니겠습니까? 나 아닌 다른 사람이 어떤 이유로 열심을 내든지, 시비를 걸 필요가 없습니다. 

  비판하거나 미워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서라도 전파되는 것이 복음이고, 그런 것을 통하여서라도 복음의 진보가 이루어진다면 감사할 일이 아니겠습니까?

   우리의 우려와 걱정이 실은 괜한 우려와 걱정일 때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무슨 일을 만나든지 하나님께 맏겨야 합니다.   

  바울은 자신의 처지나 환경보다도 복음의 진보를 기뻐했습니다. 

  18절 "그러면 무엇이냐 겉치레로 하나 참으로 하나 무슨 방도로 하든지 전파되는 것은 그리스도니 이로써 나는 기뻐하고 또한 기뻐하리라"

  바울사도는 자신의 불리하고 좋지 않은 환경과 당한 일을 통하여 그리스도가 전파되고, 복음이 진보되는 것으로 인해서 기뻐하고 기뻐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어떻게 되는 것은 개의치 않았습니다. 오직 그리스도가 나타나고 복음이 진보되느냐 안되느냐하는 것이 그의 유일한 관심거리였습니다. 관심거리가 중요합니다. 제대로 된 관심거리를 찾아야 합니다.

  우리도 오히려 원치 않은 일, 피하고 싶은 일을 당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일을 당하면 그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것으로 속단하여 마음이 편치 않았던 경험을 누구나 가지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입니다. 바울사도에게서처럼 도리어 좋은 일이 되기도합니다. 그러므로 어떤 일이든지 오히려 내게 필요한 일이고 유익한 일이라고 받아들일 수 있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무엇보다도 내가 당한 일이 오히려 복음의 진보를 가져오는 일이 될 것을 믿고 긍정적으로 받아드리고 감사해야할 줄로 믿습니다. 그리고 실재적으로 우리가 당한 모든 일로 말미암아 복음의 진보가 이루어지도록 해야할줄로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