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현의 살림운동
너희 담대함을 버리지 말라(히 10:32~39) 본문
너희 담대함을 버리지 말라
히 10:32~39
찬 321장
10:32 전날에 너희가 빛을 받은 후에 고난의 큰 싸움을 견디어 낸 것을 생각하라
10:33 혹 비방과 환난으로써 사람에게 구경거리가 되고 혹은 이런 형편에 있는 자들과 사귀는 자가 되었으니
10:34 너희가 갇힌 자를 동정하고 너희 소유를 빼앗기는 것도 기쁘게 당한 것은 더 낫고 영구한 소유가 있는 줄 앎이라
10:35 그러므로 너희 담대함을 버리지 말라 이것이 큰 상을 얻게하느니라
10:36 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하신 것을 받기 위함이라
10:37 잠시 잠깐 후면 오실 이가 오시리니 지체하지 아니하시리라
10:38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또한 뒤로 물러가면 내 마음이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10:39 우리는 뒤로 물러가 멸망할 자가 아니요 오직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을 가진 자니라
오늘은 우리 총회가 순교자들의 거룩한 순교신앙과 순교정신을 이어가기 위하여 특별히 제정하여 지키는 순교자기념주일입니다.
오늘 주신 본문 말씀을 중심으로 "너희 담대함을 버리지 말라"는 제목으로 순교자기념주일에 주시는 말씀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히브리서를 수신하여 읽는 독자들에게 "너희 담대함을 버리지 말라"고 권고의 말씀을 주시고 계십니다. 이렇게 하신 것은 담대함을 버릴 수밖에 없을 만한 어려움이 그들에게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무엇이었습니까? 로마의 지독한 박해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신앙을 지키려고 정신적 고통(비방)과 육체적 고통(환난)을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 겪었습니다. 그리고 그 수단과 방법이 비열했고, 잔인했습니다.
이렇게 암울하기만한 환난의 시대에는 믿음을 배반하는 사람이 많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눈 앞에 닥친 위협과 고난의 고통 앞에서 믿음을 말하던 사람들이 한 사람 두사람씩 믿음을 버리고 포기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히브리공동체에 속한 초대교회의 성도들은 자신들에게 닥쳐온 고통과 고난을 견딜 뿐 아니라 오히려 기쁘게 당한 것입니다. 그들이 그렇게 한 것은 더 낫고 영구한 소유에 대한 소망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소망이 그들을 담대하게 한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제부터 더 어려울 수도 있으니 담대함을 버리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피로가 쌓이면 든든한 사람도 쓰러질 수가 있습니다. 고난이 계속되다보면 잘 이기던 성도들도 지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잘 이겨온 히브리서의 독자들에게 그리고 히브리서공동체인 교회에게 어떤 어려움이 올지라도 담대함을 버리지 말고 담대하게 이겨나갈 수 있기를 바란것입니다.
그리고 이 권고는 오늘을 살아가가는 우리 복음적인 그리스도인들에게 똑같이 주시는 권고의 말씀이기도 합니다.
히브리서시대와 똑같은 두려움의 문제는 아닐찌라도 여전히 우리가 믿음으로 나아가는 일에는 싸워야 하고 이겨나가야 할 문제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지요. 좋은 시절은 좋은 시절대로 궂은 시절은 궂은 시절대로 어려움은 항상 상존하는 것입니다. 게상을 주관하고 공중에 권세잡은 자는 마귀요 사탄이지 않습니까? 그럼으로 담대함은 항상 그리스도인에게 필요한 기질이며 정신력이며 신앙력인 것입니다.
담대함은 세상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는 그 무엇보다도 귀한 가치입니다. 세상은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겁을 먹게 하고, 믿음대로 살지 못하도록 흔들어놓고 위협하기 때문입니다. 세상이 절대로 우리에게 믿음을 격려하지는 않습니다. 할수만 있으면 믿는자라고 할지라도 미혹하여 넘어지게 하려는 세력이 세상의 세력인 것입니다.
그래서 험하고 악한 세상을 이기고 살아가려는 그리스도인들은 반드시 "담대함"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여기서 '담대함'은 '팔흐레시아'로서 솔직함, 확신, 자신감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솔직한 사람, 확신을 가진 사람, 자신감을 가진 사람은 그에 합당한 보상을 받습니다.
확신이나 자신감은 무엇입니까? 실력이며 내공입니다. 담대함은 믿음의 산물입니다. 죄 속에 있는 인간의 가슴에는 칠흑 같은 어두움과 두려움만 있을 뿐입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①죄와 싸우는 담대함 ②세상을 이기는 담대함 ③의를 위한 담대함이 있어야 합니다. 담대함은 결코 우리의 삶에서 내려 놔서는 안 되는 그리스도인의 힘입니다. 아무리 세상이 뒤바뀌어도 그리스도인의 특성인 담대함을 버리면 안 됩니다.
우리 복음적인 그리스도인들은 기질적으로, 그리고 품성적으로 담대함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하여서 그 누구가 생각할지라도 그리스도인들 하면 "담대한 사람들"이라고 여겨져야 합니다. 그래서 함부로 얏잡아보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성경은 담대함의 사람들의 이야기로 가득차 있습니다, 가나안의 거인들 앞에 여호수아와 갈렙, 골리앗과 싸운 다윗, 아합과 이세벨의 절대왕권과 맡장뜬 엘리야, 느부갓네살의 협박 앞에서도 죽음을 각오하고 믿음을 지킨 다니엘과 그리고 다니엘의 세 친구, 공회앞에서 주를 증거한 베드로와 요한, 그리고 죽음 앞에서도 주를 배반하지 않았던 많은 순교자들, 이들은 담대함을 잃어버리지 않았기 때문에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는 자들이 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상받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결국 세상은 담대한 자의 것이 됩니다. 하나님 나라도 침노하는 자의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말은 곧 담대하게 공격적으로 하나님나라를 추구하는 자들에게 하나님 나라가 열린다는 뜻일 것입니다.
담대함을 버릴 수 밖에 없을 만큼 어려운 일을 만났을 때 담대함을 포기하지 아니하면 우리에게 반드시 상급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담대함을 버리지 말아야 상을 얻는다고 했습니다. 맞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담대함을 잃어버리는 순간 상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군인에게 담력, 용맹은 절대적인 덕목인것과 같이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담대함은 절대적인 덕목인 것입니다.
담대함을 잃게 되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은사나 능력조차도 발휘하지 못하게 됩니다.
담대하지 못해서 우리가 믿음에서 뒤로 물러가면 하나님께서는 "내 마음이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라"하셨습니다.
뒤로 물러가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그런데 의외로 뒤로 물러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렇게 믿음생활을 철저히 했다는 사람들 중에도 그러한 사람들이 생깁니다. 그러기에 믿음이 뒤로 물러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물러가는 사람의 특징은 믿음을 말할 때 과거형을 많이 말합니다. 그러나 믿음은 과거가 아니라 오늘 현재이어야 합니다.
혹시 우리의 믿음이 뒤로 물러가는 믿음은 아닌자 이 시간 혹독하게 자신을 살펴야 합니다. 뒤로 물러가는 믿음은 죽은 믿음입니다. 우리의 믿음이 조금이라도 뒤로 물러갈 것 같으면 빨리 정신을 차려서 다시 앞으로 나가게 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우리는 뒤로 물러가는 사람이 아니라 이미 맛본 은혜를 인하여 더 큰 은혜를 향하여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