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현의 살림운동
좋은 경기자의 비유(딤후 2:5, 고전 9:24~27) 본문
딤후 2:5 경기하는 자가 법대로 경기하지 아니하면 승리자의 관을 얻지 못할 것이며
고전 9:24 운동장에서 달음질하는 자들이 다 달릴지라도 오직 상을 받는 사람은 한 사람인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너희도 상을 받도록 이와 같이 달음질하라
9:25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 그들은 썩을 승리자의 관을 얻고자 하되 우리는 썩지 아니할 것을 얻고자 하노라
9:26 그러므로 나는 달음질하기를 향방 없는 것 같이 아니하고 싸우기를 허공을 치는 것 같이 아니하며
9:27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신이 도리어 버림을 당할까 두려워함이로다
성경은 심볼리즘로 가득차 있습니다. 지난 주와 그리고 오늘 그리고 다음 주에 다루게 될 군사, 선수, 농부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을 상징하는 눈에 띄는 심볼리즘입니다. 오늘 짧은 본문에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을 상징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리스도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좋은 선수라는 것입니다.
운동장에는 경기를 참관하고 구경하는 관중들이 있는가 하면 직접 운동장에서 경기를 하는 선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사도바울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을 경기를 참관하거나 구경하는 관중이나 관객이라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를 일컬어 운동장에서 경기를 직접하는 경주자요 운동장에서 달음질을 하는 경기자, 즉 선수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대표로 나가서 운동장에서 경기하는 선수인 것입니다.
카타르 도하라는 곳에서 아시아 45개국의 선수들이 모여서 12월 1일부터 15일까지 15일 동안 아시안게임을 열었습니다. 그곳에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나간 선수들이 경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목표했던 중국에 이어 일본을 제치고 한국이 2위를 차지했습니다.
선수들은 구경꾼하고는 다른 위치에 있으며, 다른 신분에 있으며, 다른 책임에 있는 것입니다. 구경꾼이야 최소한의 관람규칙만 지키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선수들은 이기기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서 경기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만약에 지면 그 책임을 선수들이 당해야 하는 것입니다.
1. 좋은 경기자는 룰을 잘 익히고 지켜야 합니다.
모든 경기에는 그 경기를 이끌 룰이 있습니다. 경기의 규칙이 있다는 말입니다. 만일 선수가 규칙을 어긴다면 열심히 하고도 상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이기고도 지는 것은 규칙을 어겼기 때문입니다. 선수는 시합에서 페어 플레이(fair play)를 해야 멋진 선수로 팬들의 가슴에 오래 남습니다.
지나친 승부욕에 빠져 비신사적인 경기를 펼친다면 경기 도중에라도 퇴장을 당할 수 있습니다. 금메달의 진정한 주인은 끝까지 경기 규칙을 지켜가며 깨끗한 경기를 한 선수입니다. 반칙 투성이인 금메달은 부끄럽습니다.
평소 운동 선수가 땀흘려 연습에 매달리는 것은 본 경기에서 룰에 충실하기 위해서입니다. 선수가 배워야 할 기술은 체력만이 아닌 것입니다. 경기 규칙도 함께 익히고 배워야 하는 것입니다. 밤낮 흘린 땀은 그만큼 선수가 경기 규칙을 몸에 배도록 도와줍니다. 아무리 현란한 기술이라도 원칙을 벗어나서는 쓰레기에 불과합니다. 오히려 승부를 가로막는 장애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운동 선수로부터 우리는 무엇을 배웁니까? 바로 룰 대로 경기하는 것입니다. 룰대로 살아야 합니다. 말씀에 충실해야 합니다. 정도가 아니면 걷지 말아야 합니다.
2. 좋은 경기자는 기본기를 잘 익혀야 합니다.
단명하는 선수, 효과적인 경주를 못하는 선수는 기본기가 갖추어지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좋은 선수는 기본기를 익히는 데 많은 시간과 땀을 투자합니다. 꼼수는 어쩌다 한번 통하는 것입니다. 상대는 자주 속아주지 않습니다.
반복된 승리는 실력인 것입니다. 실력이 없으면 반복된 승리는 불가능한 것입니다. 여러분 언제나 승리할 수 있도록 기본기를 잘 익히시기를 바랍니다. 성도의 기본기는 무엇입니까? 말씀과 기도입니다. 말씀과 기도로 무장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모든 동물의 창조를 끝냈을 때 새들이 불평하기 시작했습니다. 왜 우리 새들에게는 다른 동물처럼 튼튼한 다리 대신에 무거운 날개를 주느냐는 것입니다. 날개는 걷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날기 위한 것입니다. 날개는 새들에게 주어진 특별한 선물인 것입니다. 날개는 불평의 조건이 아니라 감사의 조건인 것입니다. 창조의 섭리를 깨달은 독수리가 날개를 활짝 펴고 창공으로 힘차게 날아올랐습니다. 그러자 다른 새들도 날기 시작했습니다. 날개를 사용한 것입니다. 땅에서 하늘로 생각의 패러다임을 바꾼 것입니다.
신앙은 성도의 날개와 같습니다. 짐이 아니라 축복인 것입니다. 날개로 땅을 걸으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믿음의 날개를 펴고 영적 세계로 날아올라갈 때 강도,산도 장애가 될 수 없습니다. 타조는 날기를 포기했기 때문에 날개가 퇴보되었고 사막을 헤매는 새가 된 것입니다.
신앙은 새의 날개와 같습니다. 활짝 펴고 날 때 홍해와 여리고 성을 넘을 수 있습니다. 다만 우리가 신앙의 날개를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을 뿐입니다. 신앙의 날개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기본기를 익혀야 하는 것입니다. 그 기본기는 다른 것이 아니라 말씀과 기도인 것입니다.
3. 좋은 경기자는 목표를 향해서 똑바로 나아갑니다.
헛 손질하는 선수, 헛발질하는 선수는 절대로 좋은 선수가 될 수가 없습니다. 정확하게 목표를 향하여 적중해야 하는 것입니다. 타켓을 향하여 화살을 날려야 하는 것입니다. 목표가 없이 그냥 달리는 것은 힘의 낭비입니다. 목표를 엉뚱하게 정해서 달리면 탈선하는 것입니다. 목표를 잘못 정해서 이리 저리 바꿔 가며 달리는 것은 방황인 것입니다.
잘못된 목표를 위해 몸이 부서지도록 전력투구하는 것은 목적지에 도달해보았을 때 허탈감에 빠지게 할뿐입니다. 그러므로 달음질하는 선수에게 가장 선행되어야 할 과제는 목표를 정확히 설정하는 것입니다. 만일 그렇지 못한다면 그것은 장난에 불과하며 올바른 경기라 할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의 목표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사도 바울은 "살든지 죽든지 그의 생활에서 그리스도의 영광만을 드러내기 위해 힘쓰노라"고 술회한바 있습니다.(빌1:20)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멋있게 일을 시작합니다. 그러나 조금 가다가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다른 일이 발생하면 그들은 즉시 곁길로 빠져듭니다. 결국 자기들의 선택이 어리석었음을 깨닫고 곧 올바른길로 돌아오기는 하지만 얼마 못가서 또 다른 유혹의 손길이 뻗쳐오면 또 다시 곁길로 빗나갑니다. 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입니까? 마음씨도 좋은 것 같고, 똑똑한 사람 같은데 왜 그렇게 되는것입니까? 너무도 쉽게 마음이 변하기 때문입니다. 비젼이 없기 때문입니다. 목표가 분명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4. 좋은 경기자는 절제와 함께 침체, 슬럼프에 빠지지 않도록 자기관리를 잘해야 합니다.
운동선수가 가장 주의 해야 할 것은 자신에게 끊임없이 찾아오는 욕망이며 또한 침체요 슬럼프입니다. 자기 마음 속으로부터 일어나는 의심이나 두려움, 게으름, 그리고 제멋대로 하고자 하는 욕망들을 극복해야 합니다.
절제란 자기 욕망이 가는대로, 혹은 편한 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목표를 향하여 엄격하게 자신을 통제하고 다스리는 것입니다.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고, 가고 싶은 대로 다 가고, 먹고 싶은 데로 다 먹으면서 경기장에선 선수가 승리할 수 있겠습니까? 선수는 자기의 욕망대로 다 하면 안 된됩니다. 절제할 줄 알아야합니다. 선수는 자신을 절제하고 인내하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이게 안 되면 망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경기장에 나온 선수처럼 세상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승리했을 때 절제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실패했을 때, 기록이 기대대로 나오지 않았을 때 침체와 슬럼프에 빠지지 않는 것입니다.
신앙인들도 마찬가입니다. 자신을 처 그리스도에게 복종하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여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가기 위한 훈련이 필요합니다. 절제가 필요합니다. 아무렇게나 막 살면 실패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주의 해야 할 것은 끊임없이 알게 모르게 찾아오는 영적침체요. 영적인 슬럼프입니다. 아무도 이런 것이 내게 없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단지 침체와 슬럼프가 찾아왔을 때 극복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만이 있을 뿐입니다.
엘리야에게 영적 침체, 영적인 슬럼프가 찾아왔습니다. 얼마나 깊은 것이였냐면 "하나님 나를 죽여주시옵소서"할 만큼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다시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침체나 슬럼프에 빠졌을 때 빨리 벗어나는 것입니다. 쥔손을 펴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그냥 펴면 되는 것입니다. 자살을 거꾸로 읽어보십시오. 살자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세상이란 운동장에 예수 그리스도의 좋은 선수로 내보내신 것입니다. 우리의 경기를 관중들이 보고 있고 우리를 보내신자인 하나님도 보고 계십니다. 최고의 선수, 좋은 선수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